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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베사메 무쵸] 왜 희생만 하는걸까..? 베사메무쵸
ysee 2001-08-21 오후 1:51:22 998   [5]
감독: 전 윤수 주연: 전 광렬, 이 미숙

<호>[베사메 무쵸] 왜 희생만 하는걸까..?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주연령대는 대부분 10대후반에서 20대중반까지라고

생각된다. 연령대가 제한(?)되다 보니 주 관객층에 의해서 영화는 판가름(?)이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건 사실이다. 영화가 흥행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되는 것은 고른 관객층이 형성되어야만 한다.

10대후반에서부터 50대이상까지 극장으로 끌여 들여야 소위 대박[흥행]소리를

들을수 있다. 하지만 모든 영화들이 고른 관객층을 형성하는것은 아니다.

각 연령층에 맞는 영화들이 있기 때문이다.

전국 800만이상의 관객을 불러들인 "친구"같은 경우는 고른 관객층과 지방관객들이
대거 극장에 몰렸기 때문에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고, 코믹 영화로 흥행에

성공한 "신라의 달밤"은 한껏 웃어보자는 관객들의 호응에 나름대로의 연령층이

형성되어 극장을 찾았기에 흥행에 성공했다고 생각된다. 현재 흥행가도에 합류한
"엽기적인 그녀"는 고른 연령층보다는 솔직한 연애담의 이야기가 젊은층으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었기에 그러한 흥행을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영화는 각 연령층에 맞게끔 제작되어야 하는가..? 어느정도는 작용

되는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제작의도와 달리

다른 반응도 나올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층이 반드시

젊은층만이 아니란 것이다. 앞으로 자신이 겪을줄 모르는 이야기라든지,

옛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라든지,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이야기라든지등

얼마든지 관객의 마음을 흔들지 모르는 영화의 이야기는 잠재되어 있는 다른

관객들을 불러 들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여기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하나 있다.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야기이므로 영화를 본 사람들은 내자신의 이야기..내 친구의 이야기..

내 주변에 있는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허나 이 영화의 주된 관객층은

아마도 이미 형성되어 있을지 모른다. 젊은층보다는 가정을 가지고 있는 30대

이상의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정말로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 이기에..

과연 어떠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일까..? 우리는 영화속의 인물중심으로

지켜보면서 나름대로의 평가를 내보기로 하자..


[베사메 무쵸]

이 영화의 제목인 "베사메 무쵸"의 뜻은 [많이 사랑해 주세요][뜨겁게 키스 해

주세요]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네는 [베사메 무쵸]란 노래로 이미

친숙해져 있다. "베사메 무쵸"는 멕시코의 한 여가수가 라일락꽃[리라꽃]향기에

얽힌 사랑에 대한 아픈 기억을 친숙하고 구슬픈 멜로디와 정열적인 리듬으로

노래하여 대중적으로 퍼지지 시작 했다고 한다.

영화는 이러한 깊은 의미를 간직하면서 우리네 정서에 맞게 제작 되었다.

결혼한지 10여년이 지난 철수[전광렬]와 영희[이미숙]는 평범한 가정을 가진

부부이다. 욕심도 없다. 그저 철수의 봉급만으로 가정을 꾸려나간다. 그래도

그들에겐 자그마한 꿈이 있다. 좀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는 것이다. 한방에서

잠을 자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들은 힘들어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들에게 위기가 닥친다. 철수가 친구의 보증을 서준것이 잘못되어 포근한

보금자리를 잃어 버릴지도 모르고, 강직하게 지켜온 직장에서도 버림(?)을

받는다. 과연 철수 와 영회는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그들의 자그마한 행복이 무참히 짓밟힐것인가..?

영화는 평범하면서 행복한 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얼마든지 일어날수

있는 위기를 접목 시켰다. 이러한 이야기는 실제로도 일어날수 있기에 필자는

현실적으로 받아들였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필자는 은근히 화가 나기도 했었다.

왜 그럴까..? 영화의 주인공들은 거부할수 없는 유혹을 받는다.

그것도 "은밀한 유혹"을..

평온하고 포근한 보금자리가 한달뒤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기간은 한달이다.

한달안에 부채를 갚아야만 한다. 영화는 이러한 설정으로 관객들을 끌여들인다.

관객들은 빠르게 진행되는 영화의 흐름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기에 그들의

선택을 나름대로 예견한다. 하지만 그들의 마지막 선택을 보고서는 과연 어떠한

느낌이 들었을까..? '잘 선택했다..?" 아니면 "꼭 그래야만 했나..?"

어느것에 비중을 더 두었을까..? 하는게 필자의 궁금증이다. 필자는 그들의

마지막 선택을 보고서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화가 났다. 가정을 가진 여성 과

남성은 우선 자신보다는 가정..즉 가족을 먼저 생각해야한다고 생각된다.

남성이기전에 한 가정의 가장이고 남편이다. 여성이기전에 한 가정의 엄마이고

아내이다. 이런점을 미루어보아 영희는 여성보다는 엄마,아내로서의 임무(?)를

다했다고 생각되고, 철수는 가장,남편으로서의 임무(?)를 져버렸다고 생각된다.

바로 이점이 화가 난다는 것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아내의 모습..

어머니의 모습은 왜 희생만 해야 하는것인가..? 영화의 그녀 모습은 아내..

어머니의 모습에 충실했다. 그러기에 안타깝기만 하다.

영화의 그는 남편..가장의 모습보다는 남자로써의 자존심(?)에 충실했기에

못 마땅하다. 하지만 영화는 그런 두사람의 모습을 따뜻하게 덮어주고 있다.

아니 그렇게 보이도록 노력한듯 하다. 그들의 모습은 너무나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다. 평범한 모습이지만 그들은 강해 보인다. 그 모습속에서 우리네는

닮은 부분을 찾을수 있다고 생각된다. 지치고 힘들지만 그래도 의지할사람은

남편..아내..자식밖에 없다. 그러기에 그 누구보다도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다.

미치도록 사랑하기에 화를 내어도 이내 후회가 밀려드는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부부들이 있다.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부부들은

과연 이 영화를 보고 난다면 어떠한 느낌이 들까..? 서로를 사랑해서 결혼을

했는데..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견디지 못하고 이혼을 하는 부부들도 있을것이다.
영화속의 사건은 실제로도 벌어질법한 일일지도 모른다. 위기가 닥친 가정에

그런 은밀한 유혹이 제안 된다면 과연 어떠한 선택을 하는것이 정답일까..?

아니 정답이 있을까..? 필자는 아지 미혼이지만 주변엔 결혼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기에 이 영화를 권하고 싶다. 보고 난 후에 질문을 하고 싶다.

"너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영희의 선택과 철수의 선택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이 드는가..? 하는 질문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 영화를 권하고 싶은 연령층은 30대이상..그것도 가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솔직히 20대초,중반은 영화의 이야기속에 완전히 빠져들지

못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따분하게 비춰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다분히 현실적인 이야기 흐름속에서 배우들의 원숙한 연기 덕분에 영화는 빛을

발하고, 잔잔하면서도 빠른 흐름으로 인해서 관객은 어느새 깊은 생각에 빠져

들지도 모른다.

엄마는 엄마를 위해서 낚지를 훔쳤다. 그런대 엄마는 그냥 돌아왔다고는 하지만,
엄마는 선택했다. 그러기에 모든 아내,엄마는 희생만 해야 하는 것인가..?

할수 있는것은 다했다고 말하지만, 과연 다한 것일까..?

아내의 선택에 대해서 과연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 것일까..?

바보같이 숨겨야 했지만, 그래도 그런 아내를 용서할 자격이 있는 것일까..?

아이들 발 사이에 있는 아빠,남편의 발 과 아이들 발 사이에 아내,엄마의 발

모습은 왠지모를 여운을 가져다 준다.

사랑하는 아내와 가정을 지키는 남성의 모습보다는 사랑하는 남편 과 자식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희생을 서슴치 않는 아름다운 현시대이 아내,엄마의 모습을

그려낸 영화라 생각된다.

별점:★★★

인천에서 "호"...

[참고 자료]

"베사메 무쵸"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리라꽃 향기의 전설...

멕시코 최고의 공중곡예를 자랑하는 장님 청년 "후안"
그는 비록 앞을 보지 못하지만 한 마리 새처럼 공중을 가르며 몸짓으로 자신을
표현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들 그의 곡예를 보고 싶어하지만, 자신과 함께 공중에서
곡예를 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뜬 이후로 그는 더이상 공중으로 날아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곡예를 포기한 채 슬픔에 잠겨있던 그에게 리라꽃 향기의 아름다운 곡예사 "모렐리따"가 찾아 옵니다. "후안"은 "모렐리따"의 리라꽃 향기에
취해 생애 처음으로 강렬한 사랑을 느끼게 되고, 다시 그녀와 함께 곡예를
시작 됩니다.

그녀 또한 그에 대한 믿음 하나로 장님인 그에게 몸을 내던집니다.
하지만 그녀가 "후안"을 찾아온 이유는 탐욕스러운 극단 단장이 "후안"을 무대로 올리려고 만든 계략 때문이었습니다.

계략대로 "후안"을 무대로 옮린 극단 단장은 "모렐리따"를 고급향수로 유혹합니다. 단장의 유혹에 잠시 흔들렸던 "모렐리따"...

하지만 "후안"을 사랑하게된 "모렐리따"는 단장의 유혹을 거부하지만, 실수로
단장이 선물한 향수를 바르고 곡예에 나가고 맙니다.

그날 저녁, 공중 그네에 매달려 그녀를 기디리고 있던 "후안"은 평소와 같이
리라꽃향기의 "모렐리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공중으로 몸을 날린 낯선 향의 "모렐리따"는 그만 "후안"의 손을 비껴가고
관중의 비명소리만이 공연장을 메웁니다. 비로소 자신의 리라꽃이 차디찬
바닥에 떨어진것을 알게 된 "후안"..

존재의 의미를 상실한 "후안"은 서슴없이 바닥에 떨어진 리라 꽃을 향해 몸을
던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도 아름다운 곡예가 막을 내렸습니다.

그 뒤로 더 이상 "후안" 과 "모렐리따"의 화려한 날개 짓을 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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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사메무쵸(2001, Kiss me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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