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너무나, 짜여진 틀 같은 영화. 포세이돈
comlf 2006-08-11 오후 8:51:08 1307   [6]

모든 글을 쓰기 전 그냥 거대한 해일이 당신에게 다가온다고 상상해봐라 당장 거대한 해일이 아니더라도 어떤 위험이 닥쳐온다면 그건 재미고 나발이고 떠나서 장난이 아닌거다. 난 이런 생각을 우선 기본으로 갖고 재난영화를 감상한다. 포세이돈 이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얼마나 위험할지 얼마나 그 순간 맹렬히 살아야 한다는 사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또 어떻게 헤쳐나갈지 그런 점들을 미리 기대하기 시작했다.

 

이 영화는 72년도에 만들어진 포세이돈 어드벤쳐라는 영화의 리메이크 작이다. 어드벤쳐를 떼어 놨어도 포세이돈이라는 제목만 봐도 뭔가 바다와 관련있겠거니 하는 생각은 들 것이다. 난 원작을 너무나 감명깊고 정말 재난영화가 이렇게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감상했기 때문에 이 영화를 그 원작과 비교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

 

세세한 줄거리를 따지기 위해서는 나도 그 영화를 다시 봐야할것 같다. 그러나 지금의 포세이돈을 보고 난 뒤에 내가 느끼는 것은 영화를 만들기 위한 '기술적 진보' 뿐이다. 그 예전의 것 보다 더 크고 웅장한 느낌의 배와 좀 더 화려한 볼거리?라고 하면 맞겠다.

 

당연히 위험하고 재난영화인 줄은 알겠는데 마치 거대 절벽 사이의 외줄을 밟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목숨이 달려있다는 그 생생함이 내게 전해지기 보다는 뭔가 짜여진 각본, 혹은 술수에 맞춰 돌아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초, 중반까지는 그런데로 집중했는데 나중에는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처해진 상황에서 헤쳐 나갈 방향을 모색하며 나누는 대화가 참으로 싱거웠다. 이상하게도 72년 작에서는 그런 상황 상황 하나가 정말 잘 만들었다 싶은 정도로 감동으로 다가왔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엔딩도 왜 이렇게 싱겁다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나까지 간절하게 만드는 그런 강한 집중력은 이미 온데 간데 없었다. 이러한 스케일이 큰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영화인들이 배우들이 각고의 노력을 들였겠지만...

 

좀 더 긴장감을 주면서 사람이 짜증날 정도로 공포감과 스릴감 등을 주는데는 실패한것 같다. 그것도 리메이크라는 타이틀이기에 더더욱 기대가 클 법한 영화이기에 말이다.

 

그저 영화 보는 내내... 숨 죽여 봤던 72년작 포세이돈 어드벤쳐가 자꾸만 떠올랐다. 가슴을 졸였던 내 입장도 아닌데 삶의 그 문제 때문에 눈물이 괜시리 솟던 그 영화. 아직도 엔딩이 잊혀지지 않는다... 오랫만에 다시 또 봐야겠다.

 

너무나 꽉 짜여진 틀 같은 느낌이 안타깝다. 분명 어느날 갑자기 닥친 재앙인데도...


(총 0명 참여)
1


포세이돈(2006, Poseidon)
제작사 : Warner Bro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s.kr.warnerbros.com/poseidon/main.html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9174 [포세이돈] 올 여름, 모든 것을 삼킬 거대한 것이 온다! (1) shelby8318 08.07.07 1893 1
68422 [포세이돈] 뻔한 설정의 재난영화. pontain 08.05.29 1782 3
64339 [포세이돈] 재난영화 싫다.넘 맘조리고 봤어..ㅡㅡ (2) ehrose 08.01.25 2162 2
63752 [포세이돈] 포세이돈 (1) st0helena 08.01.13 1479 7
60305 [포세이돈] 포세이돈 (2) cats70 07.10.30 1575 0
53023 [포세이돈] 원작보다 못하다... remon2053 07.06.10 1059 1
51413 [포세이돈]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7.04.29 1118 4
50601 [포세이돈] 포세이돈 (1) pms8849 07.04.17 1166 2
46650 [포세이돈] 볼거리가 생각 보다 없는~~ (1) sbkman82 07.01.16 758 0
46193 [포세이돈] 더위를 한방에~~~ (1) dpfflsy 07.01.08 812 0
45473 [포세이돈]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영화~~ (1) sbkman84 06.12.26 816 0
44452 [포세이돈] 기존 조난물 공식을 따르지 않으려고 고생은 했지만... dolstone 06.11.29 883 2
43628 [포세이돈] 원작보다 낫다(?) duck7717 06.11.08 1111 4
43173 [포세이돈] 왜 한국엔 재난 영화가 없을까?? (4) ldk209 06.10.26 1538 10
41023 [포세이돈] 물이 무섭긴 무섭구만... lkm8203 06.10.08 902 4
39988 [포세이돈] 개봉 전부터 정말 보고싶었던 영화 hothot 06.10.04 1000 3
39694 [포세이돈] 기대에 비해선.. namkoo 06.10.03 933 0
39665 [포세이돈] 더운 여름... 가볍게 더위를 날리긴 좋아요~ okfeel 06.10.03 975 5
39399 [포세이돈] 엄청난 크기의 영화 bgo1225 06.10.01 931 7
39124 [포세이돈] 볼만한 여름용 재난 영화 enemy0319 06.10.01 971 1
39115 [포세이돈] 돈을 많이들인 영화 kkuukkuu72 06.09.30 881 0
36990 [포세이돈] 내 생애 최고로 아쉬운 영화로 남을듯.. bsbmajor 06.08.23 1295 4
36785 [포세이돈] 가슴을조리며 본영화 ehrose 06.08.21 1094 3
36363 [포세이돈] 심심풀이로 보는 시원한 블록버스터 madboy3 06.08.14 1125 4
현재 [포세이돈] 너무나, 짜여진 틀 같은 영화. comlf 06.08.11 1307 6
36275 [포세이돈] 포세이돈 (1) woomai 06.08.11 1021 2
36136 [포세이돈] ★★★ [블록버스터] 포세이돈 huger 06.08.06 1064 0
35754 [포세이돈] 좀비 영화+물이 주인공 rmftp0305 06.07.26 980 1
35740 [포세이돈] 의외로 잼나게 봄~ sstt2 06.07.26 1084 3
35723 [포세이돈] 나름 시원 했는데~ sbkman84 06.07.26 914 1
35691 [포세이돈] 원작은 잘 모르겠지만... sujung0325 06.07.25 935 3
35594 [포세이돈] 제대로된 영화 soykim 06.07.23 975 2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