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은 스크림.. 여전히 살인장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범인은 결국 용감한 여자에게 당한다.

확실히 전편보다 고도의 장치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유인해 죽이기는 하지만 예전것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구성에 긴장감 유발보다 깜짝쇼를 만들어 사람들의 즉흥적인 반응만을 기대한 영화같다. 그러나 역시 마지막 영화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이 심적 안정을 되찾는 것을 보여주었다.

무언가 두려워 숨어있어도 그 두려움은 다른 형태로 다시 자신에게 찾아올 것이다. 피하려 노력하는 것보다 그 두려움에 맞서 할 수 있는 찾아야 하지 않을까?

내가 지금 이렇게 방황하는 이유도 어디로부터 무엇으로부터 구속이 싫어서 일까? 어쩌면 내가 날 구속하고 있었던 거 아닐까? 자꾸 의문만 생긴다. 나도 두려움에 맞설 준비를 서서히 시작해야겠다.

(200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