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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긴장 되지 않는다... 퍼퓰레이션 436
ldk209 2009-03-26 오후 4:54:32 1007   [0]
전혀 긴장 되지 않는다... ★☆


특별한 일이 없으면 MBC TV 일요일 12시 10분에 하는 <출발! 비디오 여행>은 꼭 챙겨보는 편이다. 물론 TV의 영화소개 프로그램은 대형 배급사 작품 위주로 소개되어 작은 작품은 묻히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예외로 <워낭소리>가 있다. <워낭소리>는 평소라면 소개되지 않았을 것이나, 당시 개봉 한국영화가 전무한 터라 유일한 개봉영화인 <워낭소리>가 소개되었고, 나는 그것이 <워낭소리> 흥행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깐 독립영화가 흥행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알려지기만 하면 대중적 흥행을 가져올 만큼 좋은 영화는 많다는 소리다.


암튼 <출발! 비디오 여행>의 많은 꼭지 중에 ‘김생민의 기막힌 이야기’ 코너가 있다. 이 코너는 개봉 영화 외에도 미개봉 외화도 많이 소개하는데 주로는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들이 주로 소개된다. <퍼퓰레이션 436>도 이 코너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영화의 설정은 기본적으로 음산하며 궁금증을 유발한다. 왜 436명의 인구수를 유지하려고 하는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왜 이런 매력적 설정의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하지 못한 채 DVD로 직행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금세 케이블 TV에서 방영하는지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허접하다.


통계 조사할 때마다 변함없이 436명의 인구수를 유지하고 있는 록웰 풀스를 조사하기 위해 통계청 직원 스티브 케이디(제레미 시스토)가 직접 마을을 방문한다. 외형으로만 보면 주민들 모두 친절한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마을이지만, 묘하게 서스펜스한 분위기가 지배한다. 그런데 영화는 그런 서스펜스한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하고 조금은 노골적이고 빠르게 436명의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주민을 죽이거나 탈출하려는 주민을 사로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초반의 서스펜스한 분위기도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장면들이다. 대표적으론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빌리지>가 연상되는 분위기. 외진 작은 마을의 광신도 주민에 의한 이야기는 너무 흔한 소재이고, 거기에 어디선가 많이 본 상황의 연속과 미흡한 연출로 인해 영화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느끼기가 힘들었다.


마을 주민들은 탈출하려는 주민들에겐 신의 저주가 내린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있다. 한 명도 탈출하지 못하고 모두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제 남은 궁금증은 대체 왜 436명의 인구수를 유지하려는 것인가에 모아진다. 비밀은 무엇일까? 오래 전 인구수가 436명일 때 가장 번성했고, 이는 신의 계시라는, 좀 허망한 얘기 되겠다. 실제 마을에서 탈출할 수 없다는 결론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수준이다.

 


(총 0명 참여)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25 15:21
powerkwd
기회되면 볼께용~   
2009-05-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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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퓰레이션 436(2006, Population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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