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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DOA
inm1082 2006-10-22 오전 10:08:00 1022   [7]
 

평소 영화에 대한 악평은 별로 하지 않지만 이번만큼은 결코 넘어갈 수 없었다.

이 영화는 원작 게임을 해보지 않았으면 대충 재밌게 볼 수도 있는 영화다.

하지만 원작을 해보고 나름대로 기대를 가지고 간 팬들에게는 실망 그 자체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류의 영화에선 원작의 캐릭터를 얼마나 잘 살리냐가 관건인데.. 그 부분에 있어 영화 디오에이는 최악이었다.

이럴 거면 차라리 왜 도아를 원작으로 했는지조차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냥 마케팅 전략일 뿐이었나?

그냥 대충대충 새로운 캐릭터 만들어서 딴 얘기 만들면 될 거 아닌가..

도아 원작 게임과 스토리도 전혀 다르고 캐릭터도 이름하고 코스츔만 좀 비슷할 뿐(그마저도 아닌 캐릭터도 있다.) 전혀 다른 쌩뚱 맞은 캐릭터들만이 즐비했다.

 

원작 게임의 스토리는 나름대로 짜임새가 있다. 그래 액션영화니 뭘 그렇게 짜임새 있게 만들겠는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정도는 좀.. 원작에서 아직 얼굴도 공개가 안 된 도노반을 죽여버리고 악역인 크리스티는 나오지도 않는 맥스란 녀석과 놀아나는 어중간한 캐릭터였다.

맥스와 웨더비 이 넘들은 대체 도아 어디에 나오나? 도아5(아직 출시 안 됐다.)에라도 나오는 녀석들인가?

 

어처구니 없는 캐릭터들.

 

캐릭터들의 외모가 어떻게 게임과 똑같을 수 있겠나? 다르다는 건 나도 안다. 그래도 어느정도 "기본" 이라는 게 있지 않은가?

 

하나씩 집어보자.

 

아야네는 원작에서 매우 인기 캐릭터다. 16세 고등학생 여자애 인데.. 영화에서 보라 30이 다 된 성숙한 여인이 나온다. 나이차가 나도 너무난다. 원작 아야네의 귀여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크리스티는 악연인데 어째서 그런 어중간한 캐릭터로 나오면서 "주연"을 꿰찼는가?

 

가장 안습이었던 것은 역시나 자고의 슈퍼 닌자 하야부사다. 원작 하야부사는 벽을 타고 전투기를 때려부수는 멋진 장면 닌자 가이덴 부터 하야부사 가문의 보검인 용검으로 "너를 멸하겠다!" 라고 외치는 멋지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영화에선 카스미의 졸개로 카스미에게 굽실거리는 모습만 보인다.

그리고 외관으로 그게 하야부사인지 전혀 판가름이 안 된다. 늘 하던 복면도 용검도 없다. 그냥 이름만 하야부사다.

원래 하야부사가 카스미에게 반말 하고 카스미가 하야부사에게 존대하는데 그 관계도 바껴 아예 주종관계가 형성됐다.

도대체 전세계 하야부사 팬들의 얼굴을 어찌 보려고 그런 만행을 저질렀는가?

 

최소한 캐릭터들이 쓰는 고유의 권법들이라도 좀 표현해 줬으면 좋았을 법 했는데.. 그런 것도 없이 모든 캐릭터들이 오로지 격투기 하나로만 싸운다.~_~;;

 

캐릭터를 무슨 똑같이 찍어내란 것도 아니고 조금은 비슷하게 라도 만들 수는 없었나?

영화관을 나오는 내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고 같이 본 친구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대체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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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A(2006, DOA : Dead or Alive)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수입사 : 팬텀 / 공식홈페이지 : http://www.doa-mov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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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시간
  • 85 분
  • 개봉
  • 2006-10-19
  • 재개봉
  •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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