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궁녀 궁녀
skh31006 2007-11-20 오전 3:05:38 1993   [9]

어린 시절, <전설의 고향>이라는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공포라는 걸

제대로 실감시켜주는 존재였다. 세월이 흘러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그야말로 전설 속의 드라마가 되었으니, 시대는 변했고 공포를 만들어주는

요소도 시대만큼 변해가고 있다. 귀신이 무서운 존재로 다가왔을 때가

80년대라면 사람이 무서운 존재로 다가오게 만드는 심리 공포물이

요 근래가 아닐까?

시대의 흐름에 따른다고 해서 좋은 영화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구시대적인 요소에 현대적인 장치들로 대충 버무려버린 연출력 없는 영화는

결코 좋은 영화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사족이 길었다.

궁녀들의 삶을 다뤘다는 것 자체는 신선했다. 싱싱하고 물 좋은 생선을

사도 요리를 못하면 그 가치는 떨어지는 법. 소재는 신선했으나 요리를

잘 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사실 원인과 결과가 있고 또 그것을 하나

하나 파헤쳐갔을 때 관객들의 기대감과 영화의 반전이 더욱 새롭게

느껴지는 것임에도 감독은 그것을 완성하지 못했다. 

이유라고 한다면?

내의녀(박진희), 희빈(윤세아), 월령(서영희), 수방궁녀(임정은), 감찰상궁

(김성령), 심상궁(김미경), 정량 이형익(김남진)....등

이와 더불어 등장하는 많은 캐릭터가 영화 polt에 연루되면 될수록

감독의 할 일은 많아지고 구성도 치밀해야 하며 캐릭터 하나하나를

잘 다루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했다. 영화 배우들의 공포에 휩싸인

연기가 영화를 구성하는 중요한 내용들을 잠식했다고 해야하나?

 

놀라운 반전이나 새로운 소재의 공포물일수록 사람들의 기대는 높아만간다.

허나 캐릭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내용을 보다 더 어렵게 만들면 만들수록

관객들은 영화에 지치게 되어있다.

살짝 안타까운 영화였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sy45g
ㅎㅎㅎ엄청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ㅠㅠ   
2007-11-26 13:56
widegoose
정말 전설의 고향이라는 표현이 딱이네요!!   
2007-11-20 18:54
shelby8318
그렇군요. 좀 떨어지는 군   
2007-11-20 07:35
1


궁녀(2007)
제작사 : (주)영화사 아침, (주) 씨네월드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lady2007.com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8349 [궁녀] [허허]무섭네요... (3) ghkxn 10.01.19 1515 0
76527 [궁녀] 궁녀 (3) drunkenboy85 09.10.06 1841 0
74737 [궁녀] 이 영화 공포 영화라고 알고 봤어요. (3) somcine 09.06.24 1072 0
71517 [궁녀]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everlsk 08.11.30 1120 0
68147 [궁녀] ##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8.05.15 1722 4
67729 [궁녀] 궁녀 : 궁을 보는 또 하나의 시선 mrz1974 08.05.03 1474 2
67536 [궁녀] 궁녀 ymsm 08.04.29 1150 9
67533 [궁녀] 궁녀 bumcx 08.04.29 1107 2
65626 [궁녀] 글쎄..... (1) sgmgs 08.02.26 1632 4
64537 [궁녀] 아쉽지만 가능성이 보였다 (1) madboy3 08.01.30 2424 3
64014 [궁녀] 아쉬워 아쉬워 (1) ehrose 08.01.19 1995 5
63710 [궁녀] 궁녀 (1) hongwar 08.01.11 1873 5
61849 [궁녀] 궁녀 (2) bumcx 07.12.28 1699 10
61386 [궁녀] 조금은 아쉬운 연출력! (1) takitalouis 07.12.11 1877 12
61193 [궁녀] 저 드디어 다이어트 성공했어요ㅠ (2) lous85 07.12.04 1703 9
61170 [궁녀] ..기대에못미쳤다 (1) guswnxk 07.12.02 1364 3
60835 [궁녀] 궁녀, 그녀들의 음지생활을 조명하는 영화가 되기엔 역부족인 영화! (1) lang015 07.11.21 1770 1
현재 [궁녀] 궁녀 (4) skh31006 07.11.20 1993 9
60686 [궁녀] 이건머... (2) xxmadnessxx 07.11.14 1859 10
60644 [궁녀] 세심한 구성 박진희의 연기도 좋고 마지막 결말이 조금 아리쏭하다. (1) ex2line 07.11.12 2929 13
60561 [궁녀] 끔찍하고, 긴장되며, 매혹적이다... (2) ldk209 07.11.09 4560 24
60467 [궁녀] 궁녀 ! (2) flyminkyu 07.11.06 1849 10
60401 [궁녀] 포스터는 대박~ (2) nohmi73 07.11.03 2512 16
60337 [궁녀] 장미의 이름+여고괴담. (3) pontain 07.11.01 1961 12
60287 [궁녀] 궁녀 ... 이런 (2) yhs1002 07.10.30 1770 12
60240 [궁녀] 궁녀 보다.. (1) egg0930 07.10.29 2026 13
60232 [궁녀] 기대하면서 본 영화 (1) dlrmadk 07.10.28 1918 13
60228 [궁녀] '궁녀'를 보고.. (1) justjpk 07.10.28 1717 11
60198 [궁녀] 추천합니다 (1) dla43 07.10.27 1857 11
60165 [궁녀] 궁녀의 삶이란.. (1) spirea87 07.10.27 1807 11
60158 [궁녀] 불현듯 장미의 이름이 생각나네요! (1) hrqueen1 07.10.26 2009 13
60129 [궁녀] 솔직히 좀 실망..[스포] (3) chdk57 07.10.26 1964 7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