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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의 메시지에 대한 시사와 기존 일본호러의 틀을 깨지 못한 아쉬움! 나고야살인사건
lang015 2007-08-17 오후 12:18:12 1909   [8]
 
 
'입 찟어진 여자' 에 대한 괴담은 추억의 산물이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괴담, 그 괴담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의 완성은 일반
 
적인 픽션으로 채색된 호러에 비해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머리속에
 
추억처럼 남아있거나 한동안 이야기거리로 회자되던 소재의 등장으로
 
모습을 드러낸 영화는 일본 호러영화의 고정관념을 깨게 만드는 공포를
 
시사하리라 기대된 영화, 시라이시 코지 감독은 이 영화에서 '입 찢어진
 
여자' 의 소문이 발생하게 된 그 기원의 메시지를 담아 공포영화로써
 
완성시키려 하고 있다. 바로 '가정폭력' 에 관련된 메시지다. 카나가와
 
현  나고야 근처의 시즈카와마을이 '입 찢어진 여자' 의 소문의 근거지
 
라는 소문이 돌기시작하는 것이 영화의 도입부분이다. 그리고 부활하는
 
'입 찢어진 여자' 의 등장, 긴 생머리에 흰색 마스크, 그리고 코트를
 
입은채 한손에 거대한 가위를 든 그녀는 괴담속의 '입 찢어진 여자'
 
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애인은 스나이퍼>와 <춤추는 대수사선>
 
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던 미즈노 미키가 쿠치사케 온나, 즉
 
'입 찢어진 여자' 인 마츠자키 타에코 역활로 호러연기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큐티하니>와 <우연하게도 최악의 소년> 에서
 
얼굴을 드러낸바 있는 사토 에리코가 히로인 역활인 초등학교 교사
 
인 야마시타 쿄코 역활을 맡았고, '입 찢어진 여자' 의 단서를
 
쥐고 있는 동료교사 마츠자키 노보루(가토 하루히코)와 영화를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분주하게 움직인다. 다시 퍼진 '입 찢어진
 
여자' 의 소문과 함께 그녀가 출몰한다는 공원에서 '입 찢어진
 
여자' 의 기습을 받아 실종된 남자아이, 뉴스의 보도와 함께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 보호차원에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인솔
 
해 하교하는 사태에 이른다. 쿄코는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아이 미카(쿠와나 리에)를 집으로 바래다 주던 중 그녀가
 
어머니에게 폭력적인 학대를 받고 있음을 알게되고 굉장히
 
격렬한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입
 
찢어진 여자' 에게 납치되는 미카, 쿄코는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미카가 납치됨에 책임감을 느끼고 학교의 근신
 
처분과 더불어 '입 찢어진 여자' 의 단서를 찾아 나선다.
 
동료 교사인 마츠자키 노보루가 '입 찢어진 여자' 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알고 함께 행동하던 중 노보루에게서 과거사와
 
함께 '입 찢어진 여자' 의 정체를 알게 되고 다시금 아이들이
 
납치되는 사태에 이르른다. 미카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노보루
 
와 쿄코는 노보루가 예전에 살던 '입 찢어진 여자' 의 집으로
 
향한다. 영화는 기존 일본 호러 영화와는 판이하게 다른 소문을 근거로
 
한 팩트 영화로서의 느낌을 강하게 주지만 호러영화로서의 공포감을
 
극대화시킬 메리트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가정폭력' 에 대한
 
강한 경고성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쿄코의 모습을 통해 마지막 반전을
 
보여주고 끝내는 영화는 '가정폭력' 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 그 자체를
 
감독이 보여주려 했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일본기존
 
호러영화처럼 공포의 분위기를 이어주지 못하는 맥락과 음악이나 음향효과
 
도 기존의 일본 호러영화의 식상함을 뚫어 주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잔뜩
 
모습을 드러낸다. 호러영화라기 보다는 슬래셔 무비를 보는 듯한 느낌,
 
즉, <13일의 금요일> 의 제이슨의 여성형인 '입 찢어진 여자' 의 슬래셔
 
적인 영상만 조금 보여줄뿐 호러영화로서의 긴장감을 느끼게 하기에는
 
어려운 영화였다. '입 찢어진 여자' 의 역활로 이미지 변신을 보여준
 
미즈노 미키의 연기만 약간 빛을 드러냈을뿐 다른 배우들도 감정표현과
 
함께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모습들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느낌을 남겨준 영화로 아마 일본호러영화의 고정된 이미지를
 
깨기는 앞으로도 상당히 힘들것 같다는 여운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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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사진;;   
2007-08-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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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살인사건(2007, A Slit-Mouthed Woman / Kuchi sa ke o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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