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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디언텀 블루 애디언텀 블루
piamania 2010-11-10 오후 12:04:58 329   [0]

 

still #7

어느 순간이라고 이라고 가늠하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나의 마음속에 자리메김한 일본 배우중 한명이 아베 히로시다. 사실 아베 히로시를 처음 보게된 것은 지금으로 부터 22년전 일본 영화가 아닌 홍콩 영화에서 였다.그의 데뷔작인 동시에 그를 처음 알게된 영화 "공작왕2" 원표나 그로리아 입에 묻혔고 국내에서 흥행하지 못했던 영화지만 비중있던 역이라 이름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얼굴은 기억에 남았다. 개인적인 느낌일지 모르지만 아베 히로시가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는 크게 두가지 색채로 나뉜다. 결혼 못하는 남자. 드래곤 사쿠라.히어로.자학의 시 처럼 주연과 조연을 오가며 관객이나 시청자를 즐겁게 만드는 코믹한 캐릭터와 파랑새. 걸어도 걸어도 .애디언텀 블루같이 숨이 막힐 정도의 무표정과 잔잔함이 엄습하는 작품들이 있다. 하지만 이상하리 만큼 극과 극을 연기하는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배역이든 그의 그림자가 드리우면 새로운 생명이 소생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일까? 자꾸만 새로운 영화나 드라마가 기다려 지고 놓쳐 버리면 아쉬운 마음이 든다.

poster #1

사실 애디언텀 블루는 진부한 내용과 눈에 뻔히 보이는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점수를 얻고 들어가기 보다는 기본 감점을 받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아무리 일본 영화를 좋아하고 아베 히로시를 좋아 한들 식상한 이야기를 어지간한 인내심을 가지고 버텨 내기란 쉽지 않은데 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디언텀 블루는 류지와 요코의 비극적인 사랑에 빠져 들게 하는 매력이 있고 뻔히 들여다 보이는 줄거리와 결말이지만 아베 히로시의 흡입력은진부한내용도 고급스럽게 빠꾸어 놓는 타고난 연기자란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still #9

자신의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에 회의를 느끼며 성인잡지 편집자 생활을 하는 류지 ...부인은 집을 나간지 오래전이라 이혼남이나 마찬가지~  친구의 부인과 몰래 만나 불륜을 저지르고 있지만 아무런 감정도 없고 죄책감마져 상실한 자신도 인정하는 한심한 남자이다. 조그마한 물웅덩이에 비친 세상과 사물을 사진기에 담는 것을 좋아하는 순수한 요코~ 두사람은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지만 유일하게 공통분모를 찾는 다면 정에 굶주린 영혼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그들은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며 조엘마.애디언텀 1쌍과 함께 동거에 들어간다.

still #4

                     애디언텀 블루에 대한 또 다른 시각

 

류지와 요코가 옥상 벤치에 앉아 요코가 2시간만에 사온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애디언텀 키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다.

 

요코 : 애디언텀에 물주는 거 잊으면 안돼요. 꼭 분무기로 뿌려야 해요

요코 : 애디언텀 블루가 되면 류지 책임이야 ~

류지 : 애디언텀 블루?

요코 : 그거 의외로 금방 시들거든요. 밑 쪽 잎이 시들기 시작하면 그땐 물을 줘도

         소용 없어요. 그냥 시드는 걸 보는 수밖에 ...그걸 애디언텀 블루 라고 해요

요코 : 애디언텀의 우울이란 뜻이죠. 아주 드믄 일이긴 한데 애디언텀 블루에서

         회복이 될때가 있는데 그렇게 된 건 두번 다시 애디언텀 블루가 되지

         않는데요 ~

요코 : 정말 대단하죠? 난 무적의 애디언텀 이라고 불러요

 

류지와 요코의 이야기 속에서 요코의 앞날에 대한 암시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을 알수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런데 두사람의 공통점이 정에 굶주린 영혼들인 것 처럼 애디언텀에 대한 공통점도 있는 듯 하다.

류지와 요코가 만나기 전 류지는 어쩌면 "애디언텀"에서 "애디언텀 블루"로 진행된 상태였고 요코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자신의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에 분무기 역활을 해준 요코 덕분에 짧은 시간 이지만 "무적의 애디언텀"이 되었는 지도 모른다. 서로가 무적의 애디언텀 으로 행복하게 오래 오래 함께 할수는 없지만 ....

still #1

영화 애디언텀 블루에는 류지와 요코의 행복한 순간의 장면 사이 사이에 요코가 찍은 것으로 보이는 소박하고 이쁜 사진들이 나온다. 컴퓨터 바탕화면로 옮기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는...그리고 장 시간 비춰지진 않지만 니스 = 나이스였다. 멋진 풍경과 가지고 싶은 사진들 까지 생각 보다는 정말 볼꺼리가 많았던 영화이고 오직 아베 히로시만이 소화 해낼수 있는 그만의 영화 처럼 느껴진다.

still #8

마지막 요코가 남긴 편지와 류지를 그윽히 바라보는 요코의 사진이 기억에

오래 남을듯 하다.

 

요코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 합니다.

내 존재는 ....

분명히 류지 안에서 같이 나이를 먹거나 아니면 점점 작아 지겠죠

그걸로 충분해요

다만 ....

아무리 작아 지더라도 물웅덩이 만큼은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주 작은 물웅덩이 정도요

류지, 고마워요

제게 행복을 선물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

정말 사랑해요 ~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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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디언텀 블루(2006, Adiantum blue / アジアンタム ブル-)
배급사 : 키노아이DMC
수입사 : (주)씨네펍 / 공식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kino_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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