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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시크릿 시크릿
csc0610 2009-12-03 오후 9:18:34 1016   [1]

☞ 적나라촌평 :
 

원신연 감독에 의해 연출되었던 '세븐 데이즈',


개봉 당시 근래 보기 힘든 스타일리쉬 스릴러로써,,


그 가치를 충분히 이해받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그 성공의 이면엔 각본을 썼던 윤재구 작가가 있었다..


이 영화는 '세븐 데이즈'의 각본을 담당했던 윤재구 작가가,


작가라는 직함 대신 감독이라는 직함을 달고 연출한,,


'세이빙 4부작' 중 두 번째 영화다..


 

방금 말한 위와 같은 전제는 큰 기대와 동시에 약점을 갖고 있다..


기대 요소는 '세븐 데이즈'에서 보여졌던 완벽한 스토리 텔링이,


이번 영화에서도 존재할 것이라는 것이다..


약점은 기가 막힌 반전을 가지고 있는 영화로 데뷔한 감독이,


쉽게 빠지기 쉬운 반전 컴플렉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의 것이다..


결국 이 영화에 대한 성패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았던,


이 기대 요소와 약점을 어떻게 조율하였는가일 것이다..


 

이 영화는 자녀의 사망 후 소원해진 부부에게 닥친,


특히 아내가 살인 현장에 남긴 정황으로 용의 선상에 오른,,


유능한 한 형사의 고군분투기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우선 이러한 전제를 깔고 같다..


살인 현장에 남겨진 여러 정황들이 한 가지로 지목하는 상황은,


아내가 범인임을 피할 수 없는 정황들이다..


그리고 남편인 형사는 아내를 살인 용의자에서 제외시켜야 하는,,


그런 절대절명의 상황에 봉착하여 흔적을 하나씩 지워나간다..


이런 정보를 비추어 보면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이 영화의 진실은 누가 진짜 살인을 한 범인인가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영화에서의 진실은,


'누가?'의 문제가 아니라 '왜?'에 대한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


솔직히 이 영화가 택할 수 있는 반전은 두 종류 중 하나다..


한 가지는 이미 밝혀 놓은 대로 아내가 범인이라는,


관객들이 '설마?'라고 생각했던 진실을 고수하는 방법이고..


다른 한 가지는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 중 한 명에 의해,


처음부터 모든 것이 조작되었음을 밝히는 방법이다..


과연 감독은 두 가지 중 어떤 반전을 영화에 포함시켰을까?


반전에 대한 부분은 촌평의 말미에 한 번 더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 영화에서 영화적 내용보다도 더 주목하게 되는 사실은,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과 그 캐릭터들이다..


이 영화는 형사의 아내 캐릭터를 제외하면,


거의 시종일관 남성 캐릭터가 영화를 주도해 나간다..


그래서일까?


이 영화에 캐스팅된 남자 배우들은,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최고의 배우들이었다..


근래 한국 영화 중 가장 맞춤형 캐릭터였다고 할 정도로 말이다..


솔직히 이 영화의 반전 및 스토리 텔링이 좀 아쉬웠음을 감안하면,


이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도 좋은 관람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악인 중의 악인으로 나오는 류승룡의 연기에 주목해보길..


정말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영화를 보는 관점을 반전 충격보다는,


반전까지 극을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힘에 촛점을 맞추어 보기를,,


그냥 한 번 권하고 싶다..


차라리 그 편이 영화의 내용에 집중하는데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말 그대로,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이 영화는 반전에 대한 아쉬움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영화다..


반전을 위한 반전 영화가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고질적인 병폐가,


결국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카리스마가 빛나던 이 영화를,,


스릴러 영화긴 하되 친절한 풀이를 보여주는 스릴러로 만들었다..


'세븐 데이즈'에 비하면 좀 많이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차승원은 헐리웃 블록버스터와 투쟁하는 검투사일까?


그의 거의 유일한 실패작이었던 '아들'의 실패 요인은,


영화 외적인 측면에서 보면 '스파이더맨 3'와의 격돌이었다..


(영화 내적인 측면은 좀 열외로 치고;;)


이번에도 그가 맞붙어야 하는 라이벌들은 정말 힘이 쎄다..


영화의 기본적인 힘과 별개로 파이에서 밀리는 형세이니 말이다..


물론, 이 영화는 모두가 경탄할만한 이야기 구조를 지니진 못했다..


(적어도 개인적인 사견에 의하면 말이다;)


그래서일지도 모르겠지만, 아쉬운 개봉 시기와 맞물려,,


꽤 많이 아쉬운 작품이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분명 배우들의 힘이 빛나는 영화임은 명확한데,


그리고 차승원의 변신이 빛을 발하는 영화임도 분명한데 말이다..


 

※ 지금부터는 반전에 대한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

 


이 영화의 결말은 반전을 위한 반전이었다..


그리고 영화의 진실을 결말 부분에서 모두 풀어보여주는,


근래에 보기 힘든 친절한 반전 영화다..


솔직히 위에서 말했던 전제(아내가 용의자;;)는 반전을 위해,


영화가 의도적으로 내보인 패에 불과한 것 같다..


이 영화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아내가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물증을 지속적으로 관객들에게 제시함으로써,,


도리어 아내가 이미 범인이 아니란 확증을 관객들에게 심어준다..


(왜냐하면 첫 번째 반전 방법은 너무 뻔하니까;;)


그래서 결국 이를 통해 영화 속에 담겨져 있는 어떤 단서만으로는,


이 영화의 반전을 찾을 순 없음을 관객들에게 인지시켰다..


맨 위에 이 영화가 친절한 스릴러라는 말을 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 영화는 어떤 단서를 통해 반전을 유추하지 않고,


결국 모든 반전을 결말 부분에 가서 다 설명해주었기 때문이다..


그 방법은 영화의 진행 방향과 동일했기 때문에,


그 반전에 담겨져 있어야 할 전제들이 전혀 없다..


왜냐하면 반전이 아닌 영화의 진실이 담긴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영화는 반전이 있는 스릴러가 아닌,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꿰어져 결국 정답을 찾지 못하던,,


한 형사의 이야기가 되었다..


그래서 결국 이 영화의 진실은,


누구도 토를 달 수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결국 반전을 위한 반전으로 밖에는 존재할 수 없게 되었다..


'유주얼 서스펙트'의 그것을 따라하고 싶었다고 하기엔,


그냥 이어붙이기식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고 해야할까?


.. 솔직히 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가 관객들에게 주고 싶었던 반전이 무엇인지 잘 몰랐다..


그건 본인이 너무 반전에 집착했기 때문에,


영화의 진실의 강도에 반응을 하지 못했던 것일까?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5 20:52
monica1383
ㅋㅋㅋ   
2009-12-09 16:47
snc1228y
감사   
2009-12-07 16:07
sarang258
기대!   
2009-12-05 00:32
hooper
기대되요   
2009-12-04 17: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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