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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찰스를 가슴은 에릭을 향한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theone777 2011-06-06 오후 11:51:41 30747   [2]

머리는 찰스를 가슴은 에릭을 향한다.
고품격 히어로 엑스맨의 탄생!! 엑스맨 비긴즈..

 

<엑스맨:최후의 전쟁>을 끝으로 막을 내렸던 엑스맨 시리즈가 화려한 부활을 성공했다. 단순한 프로페서X의 선과 매그니토의 악으로 대립했던 졸작 3편의 오명을 탈탈 씼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에는 퍼스트 클래스라는 부제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엑스맨 더 비기닝> 이라 할 수 있겠다. <엑스맨 비긴즈> 라는 제목이 더 잘 어울렸을 수도? ㅎㅎ 이번편은 1940년대의 나치와 1960년대의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쿠바미사일사태라는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다루면서 동시에 돌연변이가 세상에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그들이 어떻게 만나고 부합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그 시작을 알려주는 영화로서 아주 재미와 드라마를 동시에 잘 잡아주었다.

 

사실 엑스맨에는 너무나 많은 캐릭터들이 나와서 다소 산만하게 보일수도 있고 초점이 너무 많아져서 뭐하나 제대로 잘 보여줄수도 없었을 텐데 이번에는 정말 큰 두축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잘 이끌어나갔다. 찰스와 에릭의 만남과 갈등 그리고 대립하는 모습이 정말 가슴에 와닿았고 안타깝지만 왜 그들이 갈라섰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좋은 프리퀄이었다. 특히 에릭(매그니토)가 왜 인간들을 싫어하고 악의 인물로서 변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보면 동정을 하게 되고 공감이 된다. 인간에 의해 부모를 잃고 인간을 도와줬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인간에 의해 공격을 받게 된 에릭의 분노에 공감할 수 있었고 참 인간이 어리석은 종족이란걸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한마디로 머리는 찰스를 가슴은 에릭을 향하는 순간이랄까. 돌연변이를 단번에 싹쓸이 하려는 인간에 의해 수십발의 미사일들이 날아오는 장면은 정말 장관이었다. 그리고 에릭의 분노는 극에 달해 그 미사일을 되돌려 보내려 하고 찰스와 에릭이 갈라지는 안타까운 장면과 대화. 정말 드라마틱한 순간이었다. '명령에 따른 그들에겐 두 번 다신 당하지 않을꺼야...' 나라도 미사일을 되돌려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평화로 해결하려는 찰스의 생각이 좀 더 나을것이다. 무력은 무력을 낳고 복수는 복수를 낳고 피는 피를 부르게 되는 것이니까.

 

암튼 엑스맨의 중심인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의 탄생과 대립의 기원을 알게 된 정말 좋은 영화였다. 무엇보다 스토리와 액션의 환상적인 조합이 영화를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만들고 곳곳에는 코믹한 요소도 있고 무척이나 진지하고 생각을 많이하게 되는 드라마적인 요소들이 많아서 정말 좋았던 것 같다. 그냥 단순히 때려 부수기만 하는 블록버스터 히어로 무비가 아닌 공감을 하고 생각을 하게 되는게 좋았다.

 

그래도 그 무수한 장면들 중 기억 나는 장면을 꼽자면, 바로 에릭이 맨처음에 복수를 하려고 물에 빠진채 분노를 포효하며 쇼의 크루즈선을 사슬로 박살내 버리는 장면. 그의 분노와 고통이 어느정도 였는지를 알 수 있는 화끈한 장면이었다. 그리고 적이지만 멋있었던 아자젤. 완전히 악마의 그 표준안을 보는 듯한 외모. 빨간 피부에 꼬리와 뿔. 수트를 입혀놓니 완전 멋진 악마였는데 순간이동을 하면서 아름다운 연기와 같은 잔상을 남기고 순간이동할 때의 그 휙휙 팡팡 하는 효과음과 동시에 수많은 적들을 단번에 하나씩 하나씩 해치워 나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또 아자젤이 단도 같은 걸 들고 순간이동해가면서 적들을 무찌를 때 얼마나 신기하던지 ㅎㅎ

 

엑스맨은 정말 액션 장면을 만들 '꺼리' 가 정말 많은 영화인 것 같다. 그 어떤 장면을 생각해도 그 장면이 실제로 가능한 것 같이 생각되게 되고 그 액션들에 맞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면 되니 얼마나 무궁무진하고 다양하겠는가. 뭐 다른 영화들도 그렇지만. 엑스맨만큼은 영화를 재밌게 만들고자 하면 또 볼거리를 만들고자 하면 그 어떤 볼거리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듯하다. 그것이 마치 영화 속의 현실처럼 실제로 (물론 엑스맨들과 같은 돌연변이는 당연히 없지만..)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랄까. 개인적으로 이번 <엑스맨 : 퍼트스 클래스>를 통해 현실과의 이질감이 대폭 줄어들었다. 역사적 사실에 영화를 녹여서 그런지 정말 진짜 있는 것 같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매튜 본 감독과 브라이언 싱어의 만남으로 아주 제대로 된 명품으로 재탄생된 엑스맨의 다음 속편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총 0명 참여)
bluebay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프리퀄 중에서도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찰스와 에릭의 만남에서 결별까지... 또한 레이븐의 배신(?) 과정도...
난 아자젤 나쁘진 않은데 솔직히 중간에 찰스쪽 쳐들어가서 사람들 안고
순간이동해서 죽일때 쵸큼 소름끼쳤음. 그 소리들이... ㅠ.ㅜ
제임스 맥어보이와 마이클 패스벤더 모두 캐릭터와 매우 잘 어울렸고
둘 다 멋지지만 특히 마이클... 어쩔... 매력이 넘쳐나... ㅋㅋ   
2011-07-1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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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 X-Men: First Class)
제작사 : Donners' Company, Marv Films,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xmenfirstcl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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