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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곳에 있다. 길위에서
ermmorl 2013-09-11 오전 12:31:08 439   [0]

편의상 말을 짧게 합니다.

 

오타가 많을 수 있으니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놓은 것이니만큼 의견을 주시면 감사히 수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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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언제나 살아가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면 그 장소는 어디일까?

 

우리 인생을 비유한다면 우리가 지금 바삐 움직이는 곳은 어디일까?

 

우리는 모두 길 위에 있다.

 

우리가 계속해서 걸어가야할 길은 길위. 거리위. 바로 이곳. 바로 여기다.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걸어야하는 이 길은, 모든 이에게 똑같다.

 

어떻게 살아가느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느냐는 환경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본인에게 달려있다.

 

우리는 모두 살아가고 있고, 계속해서 움직여야한다.

 

움직이지 못한상태로 가만히 있는다면, 도태되고 버려질 뿐이 아닐까?

 

잠시 쉬어가도 좋을 수 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한다.

 

잠시 쉰다는것이 도태되고 그 자리에 주저앉는것이 아닌 잠시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는 것이라는 걸.

 

종교인이라고 뭐가 다를까?

 

사실 필자는 유신론을 가지고 있을 뿐 특정 종교를 믿진 않는다.

 

불교라고 해서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이 아니고, 이것은 기독교, 천주교라 해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구미가 당기는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됐고, 하나의 망설임도 없었다.

 

감독은 이들로 인해 어떠한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감독님은 저희를 통해 무엇을 보고자 함입니까?'

 

감독은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고,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스스로 그 물음에 대해서 답을 했고, 스스로도 무엇을 보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했다.

 

무엇이 다른것인지, 그들을 통해서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그들이 어떻게 다른지를 보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고, 같은 문명권안에 살고 있다.

 

수행을 위해 길을 떠났던 스님들은 자신들도 21세기에 살고 있다며,
웃으며 이야기를 한다.

 

그렇다.

 

그들이라고 우리와 다르지 않다.

 

단지 그들이 가진 철학과 사상을 믿고 그러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삶과 다른 독특한 방식으로 살고있기에 '틀리다'라고 생각을
할 뿐이다.

 

주로 거론이 되었던 인물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그곳에 온다.

 

스스로 뜻을 찾고 고민하고 싶지 않아 자신의 길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음에도,
그것을 맞다고 판단하고 과감하게 모든 조건을 버린 자.

 

어쩔수 없이 그곳에서 살아가고 그곳이 자신의 집이 되어 버린 자.

 

인터넷을 통해서 확인하고 스스로 결정을 하고 온 자.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 다른 연유를 통해서 한 곳에 오게 되었다.

 

이 세상 모든 이들이 마찬가지다.

 

각자 다양한 이유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서로 처한 상황 그곳에 도달한 계기가 다르지만, 모두 그곳에 있고,
같은 곳에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그들처럼,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그들도 우리와 같이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삼아 사진찍고, 농담을 하고, 이야기를 한다.

 

그들은 틀리지 않다. 그들은 단지 우리와 조금 다를 뿐이다.

 

감독이 영화의 마지막에도 결국 그 답을 찾지 못한것은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

 

그들이 우리와 다르면서도 결국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기에...

 

그래서일까?

 

흥미를 당겼던 영화의 시작과, 아름답게 펼쳐지는 자연은 처음에는

아름답고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지만, 중 후반부터는 조금 답답한 기분이었다.

 

이미 감독이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파악이 된 것만 같았다.

 

물론 정답일 순 없다. 감독은 다른 말을 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필자가 느낀것은, 우리 모두 길위에서 있고,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이 말이 정답이라고, 무조건 맞는말이라고 할 수는 없다.

 

70억 이상의 인구가 살고있는 이 지구상에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존재한다.

 

하지만 내가 남기는 이 글은 나의 기준이고, 나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

 

나라는 편협한 시선의 눈이지만, 결국 나는 그 눈으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고,
이러한 판단을 하게 된 것이다.

 

다큐멘터리 : <명사> 실제로 있었던 어떤 사건을 극적인 허구성이 없이 그 전개에 따라 사실적으로 그린 것. 영화, 라디오, 텔레비전의 드라마나 소설, 기록 따위가 있다.

 

실제로 발생이되고 우리에게 근접해 있는 어떠한 이야기를 말하는 것.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모두의 눈이 아닌 감독의 눈에서 판가름이 나고, 결국 감독의 카메라 관점을 통해서 진행된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최대한의 중립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더하는 것이 아닐까?

 

감독이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어떠한 것이었을까?

 

직관적이고 단답으로 할 수 있는 답을 원했을까? 아니면 스스로 찾아내기를 바랬던 걸까?

 

감독의 의도,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영화. 하지만 어느정도는 답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은 영화.

 


★5개 만점

 

★★★☆(스토리 6 연출 8 비쥬얼 8)
몇가지 궁금증을 남기고, 조금은 답답한 기분을 떨칠 수 없는 영화.
하지만 시종일관 카메라를 통해서만, 최대한 중립된 시선으로 사실 그대로를 담고,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고, 아름다운 자연경관, 훌륭한 연출을 보여주고자 했던
감독의 노고가 시원시원하게 드러났다고 생각이 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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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서(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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