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초기부터 초호화 캐스팅으로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세계가 인정하는 명장 왕가위

가 메가폰을 잡고, 양조위, 장쯔이, 장첸과 한국배우 송혜교까지 아시아 톱스타들의 출연과 중

국, 홍콩, 프랑스,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실력파 스탭들까지 참여한 가

히 아시아 초특급 프로젝트인 영화 <일대종사> 곁으로 다가가 본다. 

예술의 경지에 오른 위대한 무인, 그리고 두 명의 여인…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무협 액션

“쿵푸는 두 단어로 말할 수 있다. 수평과 수직!
지는 자는 수평이 된다. 최후에 수직으로 서 있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다.”

전설로 기억되는 영춘권의 그랜드마스터 ‘엽문’(양조위),

어떤 고난에도 품위를 잃지 않았던 그의 아내 ‘장영성’(송혜교),

궁가 64수의 유일한 후계자로서 엽문과 무술로 교감했던 ‘궁이’(장쯔이).

무술의 황금시대,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운명의 소용돌이!

예술의 경지에 이른 무협의 대가란 실로 하나하나의 손동작, 발동작, 흔들림, 머리카락의 움직

임, 눈빛마저도 예사롭지 않은 자태를 자아낸다. 싸움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 상대로 하여금 겸손

의 미덕을 가르칠 만큼 내공이 바다끝, 하늘끝까지 퍼지 것처럼 느껴진다. 이 같은 생각을 고수

의 무예를 영화나 TV로 접할적마다 느끼곤 한 생각인데 영화 <일대종사>를 만나니 그 엣부터 가

졌던 생각이 한층 더 두텁게 다가왔다. 영화는 일반 무협을 소재로 다룬 영화와는 차원이 달라도

한참 다르다. 대결 양상 국면에 접어든 양 상대의 얼굴빛 하며 그에 어울린 눈빛이 진중하다 못

해 장엄하기까지 하다. 단순히 치고 받는 게 아니라 무술을 통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뜻을 몸

으로 그려서 표현한다는 게 맞을 만큼 몸 동작이 한편의 예술영화를 보듯 아름답게 비쳐진다. 예

술 같은 무협 액션도 액션이지만 그 근간 배경을 이루는 빗방울, 담배 연기, 사물과 사물 사이의

흑과 백이 어우러진 실루엣 등이 뭐 하나 빼놓고는 보기 아까울 정도로 모든 사물에 진중한 의미

가 담겨 있다. 엔딩 자막이 올라가면서 최근 몇년간 아니 전후 10년간은 <일대종사>와 같은 무

협 영화는 만나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뇌리 전반에 걸쳐 퍼져왔고 무엇보다 '왕가위' 감독에게

박수라는 찬사를 보내고 싶어진다. '이런 감성적인 무협 영화를 감상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이

다. 여러분께서도 장엄하리만치 진중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아름답기까지한 무협 액션 영화를 보

시기를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거침없이 영화 <일대종사>를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