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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매혹적인 그녀 황진이 황진이
real82 2008-01-03 오후 5:18:57 1727   [8]
감독: 텔미썸띵, 썸, 접속 의 "장윤현" 감독
주연: 황진이 (송혜교) 놈이 (유지태) 사또 희열 (류승룡) 할멈 (윤여정)
 
개봉일 : 2007년 6월 6일
러닝타임 : 141분.
 
시사회로 보게 된 영화 "황진이".
아무래도 하지원 주연의 드라마 "황진이"가 꽤나 인기있었던 탓에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이 북한작가인 "홍석중"씨가 쓴 "황진이" 이다 보니 우리가 기존에 보아왔던 황진이와는 약간 색채가 다르다.
드라마에서는 좀 더 요염하고 드라마틱한 요소가 강하면서 예기도 잘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지만.
어떻게 보면 영화에서는 정신적인 면과 그 고고하고 섬세한 마음과 사상을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다.
 
황진이라는 여성이 한 인생으로 봤을 때 얼마나 불행한가.
별당 아씨로 귀하게 자라다가 한 순간에 자신이 천민의 자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녀는 진짜 천만길 낭떠러지에 떨어진
느낌이었을 것이다. 절대 순탄치 못한 삶이 그녀 앞에 서 있었을 때의 그녀의 한 마디가 가슴에 와닿는다.
 
"난 이 여인네처럼 살지 않을거다. 이 세상을 내 발 밑에 두고 실컷 비웃으며 살거야."
 
이 말은 그녀의 어머니가 기생으로 살다가 죽음을 알고 그녀의 신분이 드러나서 파혼 당한 뒤 내뱉는 말이다.
 
그녀는 처음에 그녀의 인생을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힘들어 한다. 하긴 어느 사람이 그런 상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모든 이들이 우러러 보던 대상에서 갑자기 길에 나뒹구며 밟히는 들꽃같은 신세가 되는 것인데 ...
 
그녀를 그렇게 만든 것이 누구인고 하니 그녀를 짝사랑하던 하인 "놈이"다.
이 사람은 원래 원작에는 없었던 인물이라고 하는데 영화를 더욱더 극적으로 만들어 주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놈이"는 결국 그녀의 기둥서방이 된다.
그녀를 그렇게 만든 것이 너무나 원망스럽고 애잔한 "놈이".
그녀의 마음을 얻길 원했건만. 그녀는 결국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줘야 하는 기생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녀를 조롱하고 싶어하고 그녀를 놀잇감으로 생각하는 사또 "희열"
이름도 희열이네.-_-;;;
친구 "벽계수"를 조롱할 때도 황진이를 이용하고.
그녀가 사랑하는 "놈이"에게 자격지심과 질투를 많이 느끼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약간 호감이었는데 점점 비호감으로 변한다.
 
여하튼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아주 빈약한 것은 아니나,
슈렉이나 캐리비안의 해적같은 웅장함과 재미, 그리고 스케일이 큰 영화가 아니라서..
어떨지 모르겠다. 흥행에 있어서는.
 
그래도 볼거리가 참 많은 영화다.
시사회 전에 "황진이" 송혜교의 메이크업에 대한 강연을 들었는데..
누드한 컬러 계열의 립스틱에 피치빛 볼터치를 연하게 한 후,
눈 부분은 약간 스모키한 터치를 해서 현대적인 느낌과 도도한 여성상을 표현했다고 한다.
그녀의 메이크업이나 헤어. 그리고 아름다운 한복.
그리고 금강산의 아름다운 비경은 정말 최고다.
 
비록 대작영화가 될지 어떨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송혜교의 연기나 유지태 그리고 사또를 맡은 류성룡의 연기는
억지스럽지 않고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별 3개 정도.
 
마지막에 신문기자들도 호평을 했다던 금강산에서 황진이가 "놈이"의 유골을 흩뿌리는 장면은 왠지 눈물까지 날 정도였다.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 좋은 성적 거두기를.^_^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1


황진이(2007)
제작사 : 씨즈엔터테인먼트, (주)씨네2000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hwangjiny-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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