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은 <론 레인저>는 광활한 사막에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액션을 담아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사막판이라 불리고 있다. 특히 <캐리비안의 해적> 시

리즈 속 캡틴 '잭 스패로우'로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조니 뎁'이 인디언 악령 '톤토'로

180도 변신한 것은 <론 레인저>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 이러한 흥행보증수표 '조니 뎁'이 <론

레인저>의 출연을 결심한 데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통해 다져온 제작진과의 ‘신뢰’가

큰 역할을 했다는데 의미를 둔 영화 <론 레인저> 곁으로 다가가 본다.

이번엔 바다 건너 사막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매력의 인디언 악령 헌터 ‘톤토’는 신비로운 힘으로 죽음의 문턱까

지 간 ‘존’을 살려낸다.

극적으로 살아난 ‘존’은 블랙 마스크를 쓴 히어로 ‘론 레인저’로 부활하는데...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무법천지에 복수를 위해 뭉친 ‘톤토’와 ‘론 레인저’ 콤비,

그들이 펼치는 와일드한 액션이 시작된다!

2013년 여름, 쿨하게 즐기고 짜릿하게 느껴라!

150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의 영화들을 보면 종류가 무수히도 많지만 크게 둘로 나누어서 1차적

인 시각과 청각에 의존하기 보단 영화가 가지는 이미지와 의미에 충실한 영화, 그리고 화려하거

나 스펙타클하거나 아름답게 보여주고 비쳐지는 영상에 스토리가 꼬리에 꼬리에 물고 늘어지듯

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화가 갖는 긴장감이나 유쾌함등의 끈을 놓지 않는 영화로 본인의 관

점에서 나뉘어진다. 호평의 조건하에서 말이다. 이와 같은 얘기를 왜 언급하느냐 하면은? 다소

긴 러닝타임을 가진 <론 레인저>를 감상하고나서 자연스레 뇌리속에 떠올라서이다. <론 레인저

>는 액션으로 치자면 공을 많이 들인 상급 액션에 든다. 달리는 기차에서의 액션은 상상을 불허

케 할만큼 고난이도의 CG와 연기자들의 스펙타클한 모션이 주를 이룬다. 게다가 캐릭터도 재미

나다. 악당은 악당대로 선역은 선역대로 다들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개성 있게 언행한다. 이런

상급의 영화 요소들을 가진 영화에 대해서 본인의 관점으론 호평이 안나오고 '지루하고 루즈하

다'라는 악평은 아니나 평범한 영화를 만난듯 '그럭저럭 봐줄만하네' 하는 호평도 아닌 그렇다고

악평도 아닌 중평을 하고 있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도 뭔가 아쉬운듯 엔딩 자막을 물

끄러미 쳐다보면서 말이다. <론 레인저>는 앞서 언급한 상급의 영화 요소들을 지닌 반면에 영화

의 최대난적인 지루함하고 친구라도 맺은 듯이 루즈하게 전개 시켜나간다. 상급의 영화 요소에

맞추어 스토리에 꼬리에 꼬리에 물어 결승선에 안착해야될텐데 꼬리에 꼬리를 잘라버리는 형국

에 다다뤄 그만 보는 이로 하여금 '보다 짧은 타임으로 편집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짙게 깔린 평을 자아내게 만드는 영화 <론 레인저>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