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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포 영화가 어쩌다 이지경까지 된건지.. ^^;; 사다코 2
jojoys 2014-03-16 오후 4:21:08 659   [0]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일본 호러물을 끊고 싶게 만드는 공포 영화 / 15세 관람가 / 96분

하나부사 츠토무 감독 / 타키모토 미오리, 세토 코지, 히라사와 코코로.. / 개인적인 평점 : 1점

 

    안녕하세요?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 오늘은 어제(15일) 대구칠곡CGV에서 관람하고 온 <사다코2> 이야기를 해볼려고 하는데요. 지난 월요일, 박스오피스 정리 & 개봉예정작 소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데로 <사다코>에서 정말 수준 낮은 공포 영화를 보여줬던 하나부사 츠토무 감독이 이번 <사다코2>에서도 다시 한 번 연출맡고 있는 까닭에 마음을 깨~끗하게 비운체 극장으로 향했던 저였지만, 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사다코2>는 <사다코>에 이어 다시 한 번 저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었는데요. 대체 <사다코2>가 어떤 영화였길래 웬만해서는 5점 이하의 평점을 매기지 않는 저로 하여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평점 1점을 주게 만든 걸까요? ^^;;

※ 장르의 특성상 호러물을 잘 보지 못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깜짝 놀라실 수 있는 사진들이 리뷰에 포함되어 있으니, 그런 사진을 원하시지 않으시는 분들은 살포시 백스페이스를 누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

도무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사다코 이야기

 

줄거리 전편에서 카시와다(야마모토 유스케)의 계략에 휘말려 사다코에게 몸을 빼앗길뻔 했던 아카네(이시하라 사토미)는 끝까지 자신을 지켜줬던 타카노리(세토 코지)와 결혼해 딸 나기(히라사와 코코로)를 출산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 두 사람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나기를 타카노리의 여동생인 후코(타키모토 미오리)에게 맡기게 되죠. 그리고 5년의 시간이 지난 어느날, 후코는 나기가 그린 스크래치 그림과 똑같은 방법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하자, 나기에게 점점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결국 나기의 출생의 비밀을 스스로 파헤치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자그마한 다섯 살 꼬마 숙녀 나기가 정말 그 모든 죽음을 일으킨 주범인걸까요?

 

★ <사다코2> 예고편 ★

 

    지난 1998년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 넣었던(국내에는 1999년에 개봉했었죠.) <링>에서 맹활약(^^;;)을 펼친 사다코를 다들 기억하고 계시죠? ㅎ <사다코2>는 바로 그 <링>의 원작자인 스즈키 코지의 최신 사다코 시리즈인데요. 16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TV에서 기어나오던 사다코도 인터넷과 와이파이를 타고 각종 디지털 기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진화했지만, 포스만큼은 결코 1998년 그 시절의 <링>에게는 크게 못 미쳐왔었죠. 그리고 그렇게 실망에 실망을 더해왔던 사다코 시리즈의 행보는 이번 <사다코2>에서 정점을 찍고야 말았더라구요. ^^;;

■ 일본판 사다코 시리즈(한국, 헐리우드 버전 제외)

 감독 나카타 히데오

 제작비 120만불

 국내 56,989명(서울)

 감독 나카타 히데오

 제작비 N/A

 국내 128,521명(서울)

 감독 이이다 조지

 제작비 N/A

 국내 4,247명(서울)

 감독 츠루다 노리오

 제작비 N/A

 국내 5,806명

 감독 하나부사 츠토무

 제작비 N/A

 국내 122,382명

 

억지로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사다코 시리즈

 

    <사다코2>는 전편에서 사다코에게 한 차례 몸을 빼앗겼었던 아카네가 출산한 나기가 과연 사다코의 딸이냐, 아카네의 딸이냐를 전제로 미스테리를 풀어가고 있는 작품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하지만 <사다코2>의 이러한 도입부는 전작의 엔딩과 전혀 아귀가 맞아 떨어지지 않는 탓에 전편인 <사다코>를 관람한 관객들로 하여금 저절로 '밑도 끝도 없이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죠. 물론, <사다코2>의 묻지마 오프닝에 대한 의문은 영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레 풀리긴 하지만, <사다코2>의 이러한 도입부는 흥미를 유발하기보다는 오히려 관객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듬으로써 영화의 내러티브에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었는데요. 게다가 <사다코2>는 러닝 타임 내내 억지로 짜맞춘 엉성한 플롯을 고집하고 있는 까닭에 결과적으로 최악의 내러티브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더라구요. ^^;;

 

    사실, <사다코2>의 이러한 억지스러운 플롯은 전작인 <사다코>에서도 충분히 노출되었던 문제점이었었는데요. 이미 <사다코>에서 호러 연출자로써 최악의 역량을 선보인 하나부사 츠토무 감독에게 제작사가 왜 또 다시 메가폰을 맡긴 것인지 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

스토리도 억지산만하고, 무서운 장면도 없고.. 이건 뭐.. ^^;;

 

    <>에서 TV를 뚫고 나오는 그로테스크한 사다코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최고의 호러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지만, 사실 그 이후의 작품들에서 보여졌던 사다코의 모습은 최고의 호러 캐릭터 중 한 명이라는 명성이 무색할만큼 초라하기 그지 없었는데요. 그렇게 '초라한 사다코'는 결국 이번 <사다코2>에서 방점을 찍고 말았더라구요. 스포가 될까봐 자세한 말씀은 드리지 못하지만 나중에 영화를 보시면 제가 왜 이렇게 말씀드렸는지 아실 수 있을꺼예요. ^^;;

 

    그뿐만이 아니라 <사다코2>는 <신기한TV 서프라이즈>에서나 볼법한 어설픈 특수 효과와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장면)만으로 시종일관 진행되고 있는 까닭에, 헐리우드 호러물의 그럴듯한 특수효과에 익숙해진 요즘 관객들에겐 코웃음만 받게 될 가능성이 아주아주아주 농후했었는데요. 덧붙이자면, <사다코>에서 어설픈 드래군 괴물을 등장시켜 관객들로부터 비웃음을 샀던 하나부사 츠토무 감독은, 이번에는 어설픈 좀비 괴물들을 등장시켜 공포 영화 감독으로써 한층 더 퇴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라구요. ^^;;

 

    일본에서는 작년 여름 개봉해 7억엔에 가까운 수익을 기록하며,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스타트렉 다크니스>보다도 높은 순위에 올랐던 <사다코2>. 전 웬만하면 나중에 웹하드에 영상이 풀리더라도(구글에는 이미 영자막 버젼의 풀영상이 올라와 있더군요. ^^;;) 절대로 보지 마시기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눈만 버려요. ^^;;

    그럼 이쯤에서 저로 하여금 일본 공포 영화를 끊고 싶은 생각을 들게 해준 <사다코2> 리뷰는 마치고, 있다가 관람할 예정인 <엔들리스 러브> 리뷰로 조만간 다시 찾아뵙도록 할께요. 모두들 편안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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