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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커피의 역사와 함께 본 "300" 300: 제국의 부활
fountainwz 2014-03-20 오전 9:40:10 884   [0]

With커피의 영화타임 #5 -300 제국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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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제국의 부활

안녕하세요. With커피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300제국의 부활입니다. 이 영화를 한 문장으로 설명 드리자면 "전작 300의 주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성공한 전작의 스토리가 영화에 들어간 것은 당연한 점이고, 이에 더하여 전작 300의 해석적 요소들이 많이 내포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화과 전작의 굴레 속에서 갇혀버린 느낌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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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암 머로 감독


이제 영화의 감독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노암 머로 입니다. 전작의 감독인 잭 스나이더가 각본을 쓰긴 했지만 실질적인 감독은 노암 머로입니다. 이 감독의 전작은 2007년 작 스마트피플입니다. 연애 영화를 만든 감독이 300을 감독하는 것이 가능한지 에 대한 의문이 들지만 노암 머로 감독은 광고인 영상 상을 받은 광고 영상계의 귀재입니다. 즉 잭 스나이더의 노하우와 노암머로의 영상은 전작에 못지 않은 공을 들였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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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레오니다스가 남성의 야성미를 보여주었다면, 테미스토클레스는 야성미와 더불어 지적인 멋까지 소화해냈다.



영화의 주인공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테미스토클레스 역의 설리반스 템플런입니다. 마라톤 전투의 영웅으로 애국심 강한 모습과 전작 레오니다스 왕과 대비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르테미사아 역의 에바그린은 그리스에서 버림받고 남자보다 더 잔인하고, 강한 여장군역을 "참 매력 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화를 잘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크세르크세스 황제 역의 로드리고 산토스는 전작에서 '신왕'의 모습과 함께 왜 복수심에 불타 그리스를 정복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유까지도 묘사를 잘 해주었습니다. 그 외에 고르고 여왕역의 레나헤리, 귀족 아버지의 아들로 나라를 지키고자하는 열정청년의 모습을 보여준 에시클로스 역의 한스메디슨 마지막으로 한스메디슨의 아버지로 아들을 아끼며, 친구 테미스토클레스를 존경하는 에피알테스 역의 앤드류 티어난도 역할을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이처럼 훌륭한 주인공들과 한께 영화를 빛낸 몇 가지의 장점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300을 보는 이유인 화려한 액션과 그림체입니다. 게임을 하듯 튀기는 1인칭 시점의 피, 난이도 높은 전투 장면, 괴수들과 상처 난 노예의 손등 섬세함이 잘 표현되었고, 전작에 이어서 나온 남성들의 육체미는 "역시 300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어찌 그리스 사람들은 농부까지 식스팩이??)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전작에 비해서 전투장면이 화려해졌습니다. 육지전과 해상전이라는 전투의 차이가 볼거리의 발달로 나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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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간에 나오는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해상전 모습. 

두 번째 장점은 처음 도입부에 언급한 전작을 활용한 충분한 이해성 측면입니다. 전작의 주인동인 크세르크세스의 정복욕 이유와 레오니다스 사루 그리스 연합의 분쟁과 배경을 직접 설명해주듯 잘 표현했습니다. 이 덕분에 초반 배우들의 이해도까지 높아졌습니다. 배우들을 설명했을 때 전작과 전혀 이질감이 없고, 테미스토클레스, 아르테미시아와 같은 새 주인공들도 설득력 있게 전작과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장점으로는 배우들의 강렬한 인상입니다. 이는 에바그린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에바그린이 표현한 아르테미시아가 아름다운 얼굴이 반전되는 잔인성이 강조되면서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에시클로스와 에피알테스 부자의 부자의 정과 동료를 위하는 테미스토클레스와 에피알테스의 우애 역시도 화려한 전쟁 중에 스토리로 잘 부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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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해군을 총 지휘하는 아르테미시아, 에바게일이 연기하고 300 제국의 부활의 핫 아이콘이 되었다.


한편, 장점들도 존재하지만 영화에는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영화의 장점인 주인공들의 강렬한 인상과 반대되는 부족한 주인공의 모습입니다. 그 이유는 전작 주인공은 레오니다스의 마초적 캐릭터와 대조하면 이 영화의 테미스토클레스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임팩트가 약했습니다. 두 번째는 스토리가 미비합니다. 전작과 결부해 스토리상 이해도를 높인 장점은 이 영화의 개별적 스토리를 부각하는 면에서는 독으로 작용했습니다. 훌륭한 전투장면으로 꼽힌 살라미스 해전은 이 전쟁에 대한 기본적 역사지식이 없다면 그냥 국가 간의 흥망을 건 최후 전쟁쯤으로 생각될 것입니다. 즉 살라미스 해전의 기본적인 역사의식을 영화에서 조금 설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잔인함과 훌륭한 제독의 측면 모두를 보여야하는 아르테미시아는 잔인성면에서는 충분한 인상을 보였으나 자기 부하를 무참히 살해하고, 전쟁의 패배를 모두 부하의 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며 명장으로 보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에 나온 아르테미시아와 테미스토클레스의 베드신은 러브신의 모습으로의 아름다움은 없었고 두 사람간의 칼부림을 가장한 몸부림으로 기억됩니다. 감독이 에바그린이라는 배우의 상의 노출을 시킨 점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에바그린 본인과 영화의 흥행만을 위한 것이지 스토리에는 참 필요 없는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되는 아쉬운 점은 영화의 최대 장점인 영상미입니다. 물론 훌륭합니다. 하지만 2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상영되는 영화를 지속하여 보기에는 밤샘 게임을 한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로 피로도가 큽니다. 영화에 그리스나, 페르시아의 도시경관과 같은 편안한 장면을 조금 더 추가 했다면 강렬한 장면을 더 강렬히 만들 수 있는 강약 조절과, 눈 역시도 덜 피곤하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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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전쟁 지도.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여기를 클릭


그리고 장점과 단점을 떠나서 300의 전작과 이번 영화를 보면서 가장 큰 불만으로 생각되는 점은 역사왜곡입니다. 영화 속에서 민주주의 국가인 자유의 요소로 보이는 그리스와, 정복욕에 불타는 페르시아제국은 결국 서양의 자유와 동양의 제국주의의 싸움입니다. 이는 동양의 제국주의에 대항한 서양의 자유주의라는 것을 함축하며, 서양 자유주의의 고고함과 동양 제국주의의 후진성을 강조했다고 확대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예로 전쟁 장면에서 테미스토클레스와 아르테미시아의 상대적 모습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페르시아군은 노예를 사용하여 전쟁을 하고, 전우를 전혀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에 비해 그리스는 모두가 공동체로 전우를 아끼는 단일적 모습, 희생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그리스 역시 노예로 구성된 군대가 있으며, 연합군역시 노예와 귀족의 군사적 위치가 달랐습니다. 그리고 그리스 군이 페르시아 군에 비해 수적 열세임에는 분명하지만 해군력 자체는 그리스가 페르시아를 압도했고, 육군에서도 그리스는 훌륭한 정예군을 조직했다는 사료가 있습니다. 한쪽을 완벽히 '악', '침략'으로 결부해 서양 우월 주의적 모습을 보이는 점은 매우 불쾌했으며 영화의 긍정적인 측면을 모두 가려버리는 단점으로 남았습니다.


오리엔탈리즘.JPG 

▲오리엔탈리즘을 묘사한 그림. 동양을 향락적이고 야만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오리엔탈리즘 자세히 알기


결론적으로 영화는 액션장면, 전작의 결부이해도, 인상의 강렬한 과 같은 장점을 만들었지만 영상과 주인공의 모습이 단점으로도 만들어진 양날의 검과 같은 모습의 나타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점의 날이 전작 300을 기대하는 관객들을 실망시킬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양인으로 느끼는 역사왜곡은 서양의 모습이 현재 일본의 모습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에 대한 생각까지 듭니다. 즉 300 제국의 부활은 "성공한 전작의 어정쩡한 갈라쇼"라는 한 네이버 독자의 표현에 동감합니다. 영화를 볼 경우 스토리의 미비를 신경 쓰지 않고 영상과 볼거리에 만족하고 전작의 향수가 그리워서 본다는 생각이 있다면 한번정도의 관람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0점 만점에 4.7점

 

출처 : www.fountainw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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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제국의 부활(2014, 300: Rise of an Empire)
제작사 : Warner Bros., Legendary Picture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300ro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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