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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옥의 묵시록 리덕스] 꼭 봐야 하나..?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
ysee 2001-08-31 오후 1:37:07 1091   [2]
감독: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주연:마틴 쉰, 말론 브란도,로버트 듀발,
                                 데니스 호퍼, 해리슨 포드


<호>[지옥의 묵시록 리덕스] 꼭 봐야 하나..?

과거의 영화가 재 개봉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이유보다는 몇가지 이유가 있을것이다. 당시에 개봉을 했을때 러닝타임으로

인해서 상당부분이 삭제되었기 때문이고,그리하여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제대로 알리수 없었기 때문에 삭제 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당시로써는

상당히 잔인한 장면이기에 심의 때문에 삭제 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과거의 영화가 세월이 지나서 사라진 부분을 복원시키고

재 개봉을 하는 것일까..?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된다.

적어도 영화로서의 자질(?)이 충분히 갖춘 영화..당시로서는 부득이 편집에

의해서 사라졌지만 세월이 지나 이제는 영화의 완성도,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제대로 전하기 위해서 재 개봉을 하는것이라 생각된다.

여기 당시[1979년] 부득이 러닝타임 때문에 줄여서 상영된 영화가 22년이란

세월이 지나 사라졌던 새로운 장면들의 추가 와 재 편집을 거쳐 우리들 앞에

모습을 비췄다. 그렇다고 디렉터스컷이 아니다. 전쟁영화의 신화를 다시 한번

느낄수 있는 이 영화를 우리는 현대적시각으로 지켜보기로 하자...


[지옥의 묵시록 디럭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과거 이 영화를 접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필자의 나이정도라면 아마도 어렴풋이 기억이 날것이고, 20대인 경우는 아마

기억이 잘 나지 않을것이지만, 적어도 영화매니아라면 기억하고 있을것이다.

이 영화가 세상에 다시 모습을 비춘다는 것은 올 5월 칸느국제영화제에

비경쟁부문에 출품되므로서 알려지게 되었다. 당시[5월] 영화기사를 읽어보면,

세계적인 언론매체의 초미의 관심을 모으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고한다.

어쨌든 평단 과 언론은 극찬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 영화가 한국관객들에게도

모습을 비췄다. 과연 극찬을 받을만한 작품인가..?

우선적으로 말한다면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러하다고 말할수 있다.

1979년 칸느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1980년 아카데미 8개부문 노미네이트,

최우수 촬영상,최우수음향상 등 여러영화제에서 수상을 받았기에 상당히 멋진

작품인것만에 틀림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 관객들이 보았을때에는

어떠할까..? 아마 썩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게 권하고 싶지않은

영화일것이다. 이 영화는 우선 일부관객[네티즌]들에게 펼쳐졌었다. 필자는

이영화를 과거에 보았었고,일반시사회전에 보았었다. 네티즌들의 일부평을 보면

거의 모든이가 훌륭한 작품이라고 칭찬을 하고 있지만, 주변에 권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이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일반관객들이 보기엔

난해하기 보다는 상당히 긴 러닝타임[196분]때문에 지루함을 감출수 없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솔직히 필자도 이 영화를 보다가 두번이나 졸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완전히 졸린 영화라는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재미있는

요소들도 많고,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다.

사람들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감독이 이 영화에서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리덕스판에 있다는 것을 알것이다. 사라졌던 장면들이 그것을 대변해주기에...

이 영화는 원래 첫편집본이 4시간이 훨씬 넘었다고 한다. 재정 문제와 헐리우드

시스템의 압박등으로 부득이 줄이게 되었고, 당시[1979년]에 상당히 난해했던

영화가 이젠 관객들이 이해할수 있다는것을 알았기에 주제를 더욱 확실하게

드러낼수 있는 방식으로 새롭게 탄생시킬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복원된 장면들을 잠시(?) 살펴 보기로 하자..


서핑보드를 훔치는 [윌라드대위:마틴 쉰]일행의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이 장면에서 많은 이들이 웃었을 것이다. 포탄이 날아다는 상황인데,

한낱 서핑보드만을 타야하는 군 장교의 모습, 돌려달라고 방송하는 모습속에서

우리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았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데 마치 여행을 하듯 기나긴 여정의 첫 테이프를 아주 즐겁게 끊었다는

것이다. 인간적인 순수함이 차츰 사라져 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앞서서 일어나는

상황이므로 후반 과 대비되는 효과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윌라드대위] 일행은 플레이걸들과 재회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위문공연이 난장판으로 변한 뒤에 삭제된 장면이기에 영화를 부드럽게

만드는데에 있어서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되지만, 당시로써 미국은 전시상황인데

여성 과 사랑을 나누는것은 수치(?)라고 생각했었기에 삭제 시킨듯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이 장면은 연료 와 성을 교환하는것이 사회의 비도덕적인 이면을

그리려 했다는 감독의 변이 그다지 와닿지 않는 것이 필자의 느낌이다.

그저 죽음으로 치닫는 과정속에 비춰지는 한낱 유희라는 느낌만이 든다는것이다.

[윌라드대위] 일행은 프랑스인들과의 만남을 가지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에 앞서 어린 흑인 병사가 죽음을 맞이하는데..

군대가 싫다..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표현을 한다. 이것은 그들은 원하지 않은

희생을 강요 당하는듯한 인상을 준다. 프랑스인들과의 저녁 식사에서 노골적으로

미국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한다. 이것은 어쩌면

베트남전은 미국이 만든 것이고, 베트공역시 미국이 만든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명분을 잃어버린 전쟁이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미국은 유일하게

승리로 이끌어내지 못한 전쟁이기에 당시로써는 충분히 상영 될수 없는 장면이라

생각 된다.

[윌라드대위] 와 [커츠대령:말론 브란도]과의 대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에서 과거엔 30분도 되지 않았기에 [커츠대령]에 대한 사상을 충분히

읽어낼수가 없었다고 하지만, 복원된 장면은 충분히 그의 사상을 읽어낼수가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커츠대령]이 말하고자 하는것은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진실을 숨기려고 하는 미국의 태도..전쟁에 대한

그 어떠한 명분이 있는 것인가..? 베트남인들의 진정한 삶을 이끌어주고 싶었던

[커츠대령]의 사상적 의미를 영화는 두사람의 대화속에서 모두 보여주기에 영화의

극적효과를 상승시켰다는 것이다. 과연 진정한 자유는 무엇이며.. 왜 미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전쟁을 치뤄야 했으며..미군들의 젊음을 댓가도 없는 희생을

치뤄야만 했는지 되뇌이게 하는 장면이라 생각된다.


이것이 사라진 장면들의 의미 와 필자의 느낌을 적어 보았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윌라드대위]는 임무를 마친다. 하지만 그 무언가에 사로

잡힌듯한 인상을 준다. 그것은 무엇일까..? 그 끔찍함이란..그 공포란...

인간의 순수함으로 부터 출발한 영화는 배를 타고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서서히 광기어린 모습을 취해간다. 전쟁 자체의 모습 속에서 처절한 전투..

보이지 않는 적의 습격등에 의해서 두려움 과 공포를 느껴가면서 전쟁에 대한

실체를 알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거대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해낸 이 영화는,

영화의 역사속에서 길이 남을 작품인것만은 틀림없다.

과연 일반 관객들은 이 영화를 접한다면 어떠한 느낌이 들것인가..?

서서히 미쳐가는 영화속 인물들의 심정을 느낄수 있을까..?

아니면 과거의 영화이고, 사라졌던 49분만을 보기 위해서 관람하고,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느낌만을 받을것인가..?

아뭏튼 크나큰 인내심을 요구하는 영화이다. 집중을 하더라도 무료함에 지쳐서

연신하품 할수밖에 없는 영화의 흐름은 영화적 아쉬움 보다는 대중들의 입맛에

맞는 영화는 아닌듯 싶다. 물론 감동있게 보는 관객들도 있을것이다.

만약 감동있고 너무나 재밌게 본 관객이라면 이 영화를 절대적으로 강력추천

할수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필자는 영화의 깊은 의미를 파악하고자..생각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권하고 싶지만..있는 그대로의 감동..편안히 휴식을 취하면서 즐길것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은 영화이다.


별점:★★★☆

인천에서 "호"....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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