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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 평! '바닐라 스카이' 바닐라 스카이
titanic 2001-12-16 오후 5:08:00 1289   [6]
** 줄거리 언급 없음.

                               Abre los ojos


탐크루즈의 한국 방문만으로 10만 관객은 더 동원할 것이라는 평이 헛되지는 않을까

요? 헐리웃의 상업성에 그 누가 손들지 않을수 있을까요?

지극히 헐리웃적인.. 지극히 스타기질이 다분한.. 탐크루즈가 제작겸 주연으로 내놓

은 신작 '바닐라 스카이'

탐크루즈와 페넬로페 크루즈, 카메론 크로우 감독을 앞에 세워놓고 그들의 인사를

받으며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영화는 '오픈유어아이즈(abre los ojos)'의 리메이크 판입니다. 알고 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페인영화인 '오픈유어아이즈'는 뛰어난 작품성으로 선댄스와 도쿄영화

제 등에서의 수상과 호평을 한몸에 받은 영화죠. 개인적으로도 놀라운 충격을 받았

던 영화입니다.

원작을 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몽환적 영상.. 음산하고 침울한 분위기..

그리고 잘짜여진 플롯으로 놓치지 않는 긴장감.. 그리고 스페인어 특유의 억양이 주

는 대사전달의 묘미..

이 원작을 헐리웃 최고의 미남스타 '탐크루즈'와 같은 영화에서 같은 배역을 다시

맡아 숙련된(?) 캐릭연기를 구사할 '페넬로페 크루즈'와 독특한 개성을 가진 '카메

론 크로우' 감독과 주연급 조연인 '카메론 디아즈'와 '커트러셀'이 합작한다면 원작

을 뛰어넘을수 있을까요? 평가는 보시고 나서 하시죠.. ^^

제가 볼때는 원작의 작품성에는 미치지 못하고, 다른 영화처럼 보이지만, 원작을 보

지 못한 사람에게는 '헐리웃 영화'의 전형처럼 보일테고, 탐과 페넬로페의 매력만을

느낄수 있을 영화같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및 내용에 대한 언급은 언론에서 많이 해줄겁니다. 저는 총평겸 강평

을 한번 해보죠..

헐리웃 영화의 특징이 무엇일까요? 두말할 나위없이 물량공세죠..

이번 영화도 헐리웃식 물량공세로 영화를 띄우려는 속셈이 많습니다. 일단 탐크루즈

자신이 제작을 하면서 자신의 매력을 유감없이 스크린위에 수놓았습니다. 한마디로

원작의 모든것을 따라하면서 자신의 영화를 만든거죠.. 헐리웃 특유의 융화성이라

해야할까? 어쨌든 앞니가 환히 보이는 그 특유의 미소를 앞세워 영화를 자신의 것으

로 만듭니다. 나쁘게 말해 '나르시시즘'의 전형이라고 할수 있겠죠..

그러한 자신의 매력으로 영화를 이끌어나가고 지탱하는데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탐크루즈가 '매그놀리아'를 기점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 해도

이번 영화도 그의 '연기력'에는 아직 카리스마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사실 원작은 '데이빗'이라는 주인공의 분열되어 가는 자아와 현실과 환상을 구분

짓지 못하는 영상으로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스릴러가 장르입니다. 그러나 리메이크

작은 분열되어 가는 '데이빗'보다 너무 혼돈스러운 '데이빗'을 내세웠고, 현실과 환

상을 구분짓지 못한다는 점에 치우쳐 아예 뒤죽박죽 섞어 놓았습니다.

이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아름다운 영상과 카메론 크로우가 말한대로

영화에 많은 '보물(미국 대중문화의 여러 코드)'을 숨겨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위에서 언급한 가장 중요한 점을 무너뜨리며 그대로 주저앉아버립니다.

결국 파격적 반전이 기다리는 결론부에 가서도 원작만한 충격을 주지못한채, 어이없

이 끝나버리는 듯한 느낌을 주죠. 이 점이 관객을 실망시키는 요인입니다.

'어렵다' 는 느낌을 주죠. 사실은 아닌데..

헐리웃의 상업성.. 이 영화 작품 자체와 홍보에서 눈에 띄게 보았습니다.

사실 원작에서의 '소피아' 역을 맡았던 페넬로페 크루즈는 리메이크작에서 특유의

캐릭터를 살리지 못한 점이 많습니다. 오로지 '데이빗(탐크루즈)' 만의 캐릭이 살아

있어 영화의 균형이 잡히지 못한거죠.

여담이지만 얼굴하나만 믿고 까부는 우리나라 영화배우도 많지만, 그에 비하면 탐크

루즈는 양반이죠. ^^ 하지만 탐도 자신의 외모만을 내세운다면 매너리즘에 빠질 요

소가 많습니다. 이 영화도 그러한 위험요소중 하나이고.. 원작에서 정말 괴물처럼

변해버린 '데이빗'이 리메이크작에서는 '흉한얼굴'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은것도 탐

이 이미지 관래를 위해서 그랬던건 아닌지..

음.. 전체적으로 원작에 비해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탐과 페넬로페 커플

에 지대한 관심을 갖은 분이나 탐의 그 아이같은 미소가 너무 보고 싶은 분은 영화

관을 찾으셔도 후회는 안할겁니다. 영화는 헐리웃의 입장에서는 새로웠을지 몰라도,

만들어놓고 보여줄 관객에게는 그리 신선하지 않을수도 있었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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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0명 참여)
jhee65
헐리웃의 상업성에 그 누가 손들지 않을수 있을까요?   
2010-09-0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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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스카이(2001, Vanilla Sky)
제작사 : Cruise-Wagner Productions / 배급사 : UIP 코리아
수입사 : UIP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vanillasky.mov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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