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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빙 하바나] 째즈의 선율과 사랑.. 리빙 하바나
ysee 2002-01-20 오전 12:42:48 746   [4]
감독:조셉 사젠트 주연:앤디 가르시아,미아 마에스트로,찰스 듀튼

<호>[리빙 하바나] 째즈의 선율과 사랑...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각자의 선택 기준이

있기에 어느 특정한 영화를 관람하라고 권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관람하고 재미있다는 영화를 관람한 사람중에 연신하품하고

재미없게 관람한 이들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영화를 관람하는 동안, 스크린을 통해

바라보는 시각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감독의 연출력, 배우의 연기, 미술소품,

들려지는 음악등 시각과 청각의 촛점이 개개인마다 틀리기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영화를 선택하기전 사전에 아무런 정보없이 관람 하는것이 가장

좋은 관람 방법이지만, 그래도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나 배우,시놉시스 정도는 습득하고

관람하는 것도 영화를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는것은 무시 할수 없다.

영화를 좋아기에 개봉전에 사전 정보를 얻기 위해 영화에 관련된 사이트를 돌아 다니며

나름대로의 정보를 습득하고, 마음에 드는 영화는 설레임속에 기다리고 영화를 관람

할것이다. 필자 역시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를 찾고,나름대로의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를

관람한다. 그렇다면 영화가 가져다 주는 것은 무엇일까..? 왜 많은 이들이 영화를 좋아

하는 것일까..? 당신의 취미가 무엇입니까..?하고 질문을 하면 대부분 영화감상이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영화감상이라고 대답한 이들중 과연 영화를 많이 관람 할까..?

고단한 일주일을 마감하고 여유로운 여가 시간에 영화관을 찾는 이들이 관람하는 영화의

대부분은 오락성을 강조한 상업영화일것이다. 편안히 웃고 즐길수 있는 영화가 우선적으로

마음이 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업영화의 단점은 관람할때 웃고 즐기지만, 극장문을

나서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영화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말한다면 영화는 관객에게

그 무언가를 남겨야 한다. 아픔,슬픔,기쁨등 관객의 마음속에 살며시 자리잡는 영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가 전하는 의미와 감동을 관객은 느끼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갈때, 영화에서 보여준 명장면..명대사..명연기등을

이야기 할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하다고 이구동성

이야기 할것이다. 마른 땅을 적시는 비가 내렸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도 아니다.

그렇다고 봄을 재촉하는 비도 아니다. 겨울에 내리는 겨울비이다. 비가오는 날이면

왠지 기분이 차분해지며 쓸쓸함이 묻어 나오는 것은 왜일까..? 차분함 속에서 극장을

찾는다면 어떤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좋을까..? 사랑에 관한 영화..? 슬픔에 관한

영화..? 아뭏튼 영화의 선택은 스스로에게 있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이 추운 겨울날

아름다운 영화 한편이 있는데, 영화를 아름답고 애절한 트럼펫 선율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생의 전부를 건 사랑과 반역의 죽음이 드리워진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천재적인 째즈 뮤지션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한 내용이다. 사랑과 째즈가 어우러진

영화의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보자..


[리빙 하바나]

영화는 현존하는 최고의 아프로큐반 째즈 트럼펫터[아투로산도발:앤디가르시아]의 째즈와

사랑,망명을 다뤘다. 째즈와 사랑을 위해 자유의 땅인 미국에 망명하지만, 망명신청은

쉽지가 않다. [아트로]는 망명을 위한 면접을 통해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영화의 중심으로

들어간다. 영화는 사랑을 보여준다. [아투로]가 첫눈에 반한 여인은 [마리아넬라:미아마에스트로]이며,

영화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기억될 장면을 보여주는데, 텅빈 야구장에서 사랑을

느낀 여인에게 받치는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째즈 트럽펫 선율이 울려퍼진다.

어떠한 여인이라도 자신을 위해 연주하는 음악을 듣는다면 분명 놀랍고 황홀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사랑을 느끼는 상대가 있다면 그 어느 누구라도 가슴에 손을 얹으면 뜨거운

심장고동 소리를 느낄 것이다. 하지만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혁명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쿠바이다. 쿠바 현실에선 사랑은 위험 하지만, 그들에겐 더욱 깊어지게 한다.

음악이란 커다란 울타리를 만들어 놓고 그속에 사랑이란 것을 채워 넣었다.

그것도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을....사랑이 깊어가기에 사라의 결실을 맺었다.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이 있기에 쿠바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만, 진정한 음악을

할수 없다. 자유를 위해..음악을 위해..사랑을 위해..망명을 시도 한다. 과연 [아투로]의

망명신청은 받아 들여질까..? 과연 [마리아]와의 만남이 다시 이루어 질까..?

이렇듯 영화는 째즈음악이 화면 곳곳에 묻어 나온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영상이지만,

영상에서 음악을 느낄수 있다. 카메라를 통해 아름답고,감미로운 째즈의 선율을 담아낸

영상은 영화를 관람하는 재미를 제공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째즈음악에 대해선 잘

모른다. 대학 초년시절 여러 동아리중 째즈 댄스 동아리가 있었는데 몸의 균형감각과

몸의 리듬(?)을 배우고 싶어서 째즈 댄스동아리에 가입하고 째즈 댄스를 배운적이

있는데, 그때 원없이 째즈음악을 들어었다. 째즈는 마치 정도가 없는 음악인것 같다는

생각이다. 들리는대로 느끼고, 표현하면 된다. 마치 자유의 상징인듯한 음악이란 점이다.

정해진 틀이 없는듯 하지만, 가만히 들어보면 나름대로의 일정한 규칙이 있고, 그 규칙이

자연스럽게 익숙해진다. 요즘도 가끔 째즈 음악광인 후배가 들려주는 째즈 음악을 듣는데

예전처럼 음악을 느끼지 못해 안타깝다란 생각을 하곤 한다.

어떤 음악이든 느껴야 하듯이..영화도 느껴야 한다. 영화들이 우리들 앞에 선을 보이고

있지만, 진정으로 느끼게 해주는 영화가 몇편이나 될까..? 그 몇편중에 "리빙하바나"가

속한다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음악을 사랑하는 째즈 뮤지션이 자유와 창조적 개인성을

중요시 하기에 당시 피비린내가 감도는 카스트 정권의 하바나를 떠나고 싶어하고,

자신의 소중한 모든것들을 뒤로 한채 탈출을 꿈꾸고 실현 시킨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이

가장하고 싶은 일을 실천 한것이기에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과 사랑의 결실인 자식만을 챙길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영화를 슬프게 한다.

음악을 위해..사랑을 위해..자유를 위해..떠나지만, 남아있는 가족들은 어떻게 될까..?

어떻게 보면 잔인한 면이 있지만, 더 큰것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앞서 언급했듯이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는 제작되었다고 했다.

쿠바정부가 내세운 이념에 음악은 제대로 빛을 발하지도 못한다.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

사랑에 대한 열정또한 강하다. 사랑이 깊기에 부딪히는 난관은 많다. 하지만 운명적인

사랑은 보는 이들의 가슴속에 헤집고 들어오는 애절한 사랑이면서 영화의 무게를 가중

시킨다. 사랑은 순탄하지가 않다.사랑이 클수록 불신의 싹이 트면 걷잡을수 없게

만들수도 있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거친 폭풍이 휘몰아치는 바다를 헤치고 나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예쁘고 아름다운 사랑보다는 비온뒤에 땅이 굳어지듯..

폭풍뒤에 찾아오는 고요함이듯..마음 졸이는 애절한 사랑이 더욱 와 닿는것이다.

아련한 추억속으로 돌리는 사랑의 모습 보다는 고통과 힘든 나날뒤에 싹트는 성숙된

사랑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현실적이지 못한 사랑의 방식일지는

모르지만, 분명 이러한 사랑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며, 현재 이러한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결과를 바라보는 사랑의 방식보다는 과정이

중요한 사랑을 하는것이 사랑이란 정의에 가까울 것이다. 진정으로 대하는 사랑의 결과는

분명 애틋하면서 포근함으로 다가 온다. 이 영화의 관람을 소중한 것을 알려주면서,

만족감을 제공 하였다. 영화가 흐르는 동안 트럼펫이 퍼질 때면 귓가를 간지럽게 하며

쿠바의 전통음악인 "콩가"가 들려지면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면서 어느새

내 자신의 어깨와 손 그리고 발이 리듬을 타고 있다는 것을 발견 할수 있을 것이다.

왜냐면 내 자신이 그렇게 느꼈기에..

예술가들의 정열이 부럽다. 사회적인 이념은 살며시 묻혀 버린다. 마지막이 되는

여행의 뒤안길은 슬프면서,아름답게 느껴져야 할 마지막 장면은 왜 서글픔으로 다가

오는 것일까..? 차분함속에..기억속에..마음속에 간직할 영화를 원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 영화가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다. 영화가 끝이 나고, 극장문을 나설때 사랑하는이와

째즈의 선율이 울려 퍼지는 째즈 카페에 들려서 째즈 뮤지션이 들려주는 트럼펫 연주를

직접 듣고픈 영화이면서, 설레이는 사랑의 환희와 비극적 아픔 그리고 연인의 애틋하고

따뜻한 사랑을 영상으로 담아낸 영화이다.

작품성:★★★★ 대중성:★★☆

인천에서 "호"....
 

(총 0명 참여)
jhee65
따뜻한 사랑을 영상으로 담아낸 영화이다.   
2010-08-2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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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하바나(2000, For Love or Country : The Arturo Sandoval Story)
제작사 : CineSon Productions, Jellybean Productions / 배급사 : 넷네오
수입사 : 넷네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havana.netne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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