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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히려 메멘토보나 낫던데요^^ 도니 다코
rian75 2003-01-10 오전 12:27:41 1385   [3]
전 제가 본 영화중에 젤 어려웠던 영화는
'로스트 하이웨이'였습니다. 그 영화를 5번 봤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됐거든요..
그저 한번 보고 말 영화보다는 이렇게 계속 뇌릿속에 떠나지 않는
영화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야 왠지 영화를 봤다는 느낌이 계속 나니깐요.

도니다코에서의 토끼를 봤을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가 생각이 나더군요.
앨리스의 토끼는 앨리스를 꿈과 환상의 세계로 가는 통로를 열어주지만
도니다코의 토끼는 허접한 세상의 실상을 보여주네요.

그가 우연히 과거와 미래를 움직일수 있는 통로에 서 있었을때
토끼가 나타나 그를 이끕니다.
여태 선이라고 믿었던 악.. 그리고 강자에 억눌리는 자기자신..

모호한 현실 속에서 그는 모든 사람이 다 자기만의 길을 향해 가는걸 보고
더더욱 혼란을 느끼다가 그 할머니를 만나게 돼죠.
허구헌날 우체통에서 왔다갔다 하는 그 할머니..
과거 자신처럼 미래를 경험한 적이 있는 그 할머니의 길은
결국 우체통에서 오지도 않을 편지를 기다리지만
그 할머니는 도니다코의 편지를 기달렸던겁니다.
토끼는 도니가 세상과 마지막으로 연결돼어있는 여자친구를 죽이고
도니는 토끼를 죽입니다. 도니는 세상을 폭력으로 변화시키고싶은
마음이 없는거죠.

아직도.. 그 토끼가 왜 세상의 멸망이라고 표현했는지는 이해가 안갑니다.
아마.. 세상의 멸망이란 표현이 좀 과장된게 아닌가..
그의 죽음이 세상의 멸망이라고 표현하긴 그렇고
그 시간이 됐을 때 세상 선함의 멸망을 뜻하는게 아닐까.. 라구
추측도. 좀^^

결국 도니는 죽을수밖에 없는 자신의 과거모습으로 돌아가고
그 여자는 아무일도 없이 살수 있게됐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제야 서로를 알아보게됩니다.

저두... 워낙 둔치라 이 영화를 이해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그냥 제가 느끼기엔 이렇게 느꼈습니다.
참 좋은 영화고 이해라기 보다는 느낌으로 보는 영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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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다코(2001, Donnie Darko)
제작사 : Flower Films, Gaylord Films, Pandora Cinema, Adam Fields Productions / 배급사 : (주)미디어필림 인터내셔날
수입사 : (주)미디어필림 인터내셔날 / 공식홈페이지 : http://www.donniedark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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