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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걸>[스위트 알라바마] 달콤한 첫사랑으로의 추억여행 스위트 알라바마
mvgirl 2002-11-17 오후 4:21:55 1203   [2]
아름다운 남녀의 알콩달콩 로맨틱 한 사랑이야기는 아무래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기임에 틀림 없다. 아름다운 남녀간의 될 듯 안될 듯 마음을 졸이는 사랑이야기가 그래서 더 극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물론 너무 인위적인 사랑인 듯해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다. 하지만 이 장르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마도 싫어하는 사람들 보다는 훨씬 많을 것이리라..) 신분이야 어떻게 되었던 아름답고 달콤하며 매력적인 여인, 대부분 능력 있고 꽤 괜찮은 인간성을 가진데다 늘 잘생기고 매력적이기까지 한 젠틀한 남성 그리고 그들 곁에 늘 존재하는 방해꾼들…. 로맨틱 코미디에 등장하는 뻔한 등장인물들에다 뻔한 이야기 구조 그리고 상황들에 이은 뻔한 결론. 어쩌면 저렇게 한결같이 (배우만 다르지) 똑같을까 싶을 정도로 (꼭 지켜야 할 일종의 암약이 있는 것처럼)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는 늘 그 영화가 그 영화인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그런데 이렇게 뻔한 이야기구조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인공들이 맺어진다는 끝이 뻔한 그래서 식상하기까지 한 이 이야기들에 사람들은 질리지도 않는가 보다. 예전에 만들어진 영화들이 리메이크되고, 공주, 왕자가 등장하는 옛 동화가 각색되어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도 관객은 변함없이 그것을 즐긴다. 그것에 빠져드는 것을 느낀다. 로맨틱 코미디는 무슨 짓을 해도 미워할 수 없는 천진하고 귀여운 어린아이처럼 모든 이에게 즐거움을 주고, 좋은 느낌을 주는 그래서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묘약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나이가 청년인 사람이나 중년 그리고 노년의 사람들에게도 또는 남자나 여자 모두가 그 영화에 푹 빠지지 않고는 못 배겨서 늘 기다리기게 만드는 그래서 시대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로맨틱 코미디의 생명력은 굉장한 것 같다. 영화 <스위트 알라바마>역시 로맨틱 코미디이다. 능력있고 아름다운 여성 멜라니(리즈 위더스푼), 그리고 그녀의 곁을 든든히 지키고 변함없이 해바라기 하는 멋지고(때론 터프한), 능력있고 젠틀하고 진실하기까지 한 두 남성 제이크와 앤드류(조쉬 루카스, 패트릭 뎀시). 동시에 한 여성을 사랑하고 두 남성과 괜찮은 두 남성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하는 이 여성이 엮어가는 로맨틱한 상황들이, 그녀의 선택이 영화를 보는 재미가 된다. 영화에 몰입하는 계기가 되게 한다. 어쩌면 영화 <스위트 알라바마>는 새로울 것이 없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예쁜 여주인공을 두고 경쟁을 하는 멋진 두 남성, 늘 그녀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옛사랑의 남편, 지적이고 능력있으며 든든한 사회적 배경이 있음에도 한 여성에게만 사랑의 시선을 주는 현재의 남성, 넌 그와 맺어져야 한다고 너에겐 그뿐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녀의 주변에서 늘 그를 대변하는 고향사람들, 새록새록 느끼게 되는 잊혀졌던 옛사랑의 한결 같은 사랑 느낌, 고향의 향기 그리고 그녀의 선택. 그래서 이 영화를 보게 되면 그녀가 누구를 선택할 지가 눈에 보인다. 아니 첫 장면에서 그들은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공언을 하는 듯 하다. 따라서 영화 <스위트 알라바마>가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영화는 아니다. 특히 전체적으로 보여지는 줄거리의 억지스러움이나 줄거리의 명백함은 영화를 즐겁게 보는 관객에게 약간의 불만을 심어줄 만도 하다. 그런데도 이 영화가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꽤나 신선했다. 아마도 그건 이 영화가 가긴 여러가지 장점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야기는 진부했지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방법이,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이 그리고 영화를 표현해주는 영상과 음악이 상큼하고 신선했다. 젊고 달콤한 그리고 신선한 마스크의 주인공들. 이 영화 <스위트 알라바마>의 히로인은 단연 리즈 위더스푼이다. 그녀로 인해 영화가 더 경쾌해지고 아기자기해 지며 영화를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물론 그것은 그녀가 선택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녀가 겪는 선택의 고민에, 그녀를 바라보는 사랑에 안타까워 지며, 그녀로 인하여 그녀 주변의 남성들이 훨씬 더 멋지게 보여진다. 관객은 그녀가 하는 행동하나하나에 즐거워하고 그녀의 선택여부에 의해 때론 감동하고 때론 안타까워한다. 그녀가 우리에게 익숙해 지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지만 이제까지 로맨틱 코미디를 주도하던 (그러나 나이가 너무 들어버린) 줄리아 로버츠나 맥 라이언에 비해 훨씬 젊고, 신선하며, 훨씬 똑똑하고 당차진 업그레이드된 신세대 로맨틱 코미디의 히로인을 보는 것 같아 무척이나 즐거웠다. 그녀의 성숙해진 더 지혜로워진 그리고 아름다워진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녀의 이후의 행보가 궁금해 지기까지 하다. 그녀에게 옛 남편이자 현 사랑을 망설이게 만드는 남자 제이크역의 조쉬 루카스와 그녀의 현재의 연인이자 누구에게나 멋진 남자로 보여질 앤드류역의 패트릭 뎀시 역시 신선하다. 극중 멜라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그들이 없었다면 그들의 멋진 공연이 없었다면,한 여성을 향한 진실하고 멋진 남성들의 모습, 영화는 빛날 수 없었고 그들이 엮어내는 사랑이 절실해 보일 수 없었을 것이다. 몇 편의 영화들에 조연급 정도로 출연했던 그들이기에 영화가 더욱 신선할 수 있었고 각각의 배역에 맞는 진실함, 터프함, 젠틀함과 로맨틱함을 두루 가진 적절한 배우들의 캐스팅은 마치 그녀의 사랑이 정말로 운명적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영화를 보는 재미를 준다. 그리고 그들 주변에서 그들의 사랑을 도와주는 주변인물들 또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 오랜만에 영화 속에서 만나는 앤드류 어머니역의 캔디스 버겐(그녀는 여전히 아름답고 지적이었다.)이나 멜라니의 아버지역인 얼역의 프레드 와드, 멜라니의 어머니인 펄 역의 메리 케이 플레이스, 고향에 온 멜라니를 감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게이 청년 바비 레이 역의 에단 엠브리, 그리고 제이크의 어머니 역인 스텔라 케이 역을 맡은 진 스마트 등은 멜라니와 제이크의 사랑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결정적 공헌을 하는 인물들이다. 영화는 주연만큼이나 꽤 비중있는 조연들로 포진되어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고 동시에 제목만큼이나 달콤한 알라바마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풀어놓았다. 고향을 생각하게 하는 줄거리 모든 사람들이 동경해 하는 뉴욕. 그곳에서 자신의 꿈처럼 멋지게 성공한 여성이 멋진 남성과 만나 사랑의 결실을 맺을 즈음 그녀에게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로 다시 찾아야만 했던 고향. 그리고 그곳에서 느끼는 잊고 있었던 고향의 아늑하고 포근한 정 그리고 그곳에서 있었던 아련한 추억 등을 통해 도시에서 느끼지 못했던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끼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불편함이 없는, 우리의 이상을 활짝 펼칠 수 있는, 우리의 성공이 가능한 도시 생활 속에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우리의 고향만이 줄 수 있는 포근함을 안락함을 편안함을 되새기게 된다. 설사 시골이 고향이 아닌 도시태생의 젊은 사람이라도 아직까지 순수함을 잃지 않은, 인간사이의 정을 느끼고 서로를 도울 줄 알며 살아가는 그곳의 생활을 부러워하며 한번쯤 그런 생활을 해 보았으면 하는 생각까지도 들게끔 한다. 우리가 있고 있었던 옛 고향의 느낌을 편안한 느낌을 느끼게 해 준다. 성공에 대한 긴장에서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순간적으로 벗어난 듯한 행복감을 느낀다. 여기에 젊은 느낌이 팡팡 느껴지고 배우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알라바마의 전원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예쁜 영상과 경쾌한 음악들은 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였다. 역시 로맨틱 코미디는 이렇게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얘기하듯 경쾌하고 신난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가을의 아름다운 날씨 속에서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알 수 없는 고독감, 쓸쓸함을 해소시키고 싶은 솔로인 남성이나 여성 그리고 늘 함께하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는 연인들에겐 영화 <스위트 알라바마>와 같은 로맨틱 코미디가 정말로 딱 인 듯 싶다. 영화의 재미도 재미려니와 아름다운 남녀가 보여주는 달콤해서 녹아버릴 것 같은 알콩달콩 사랑이야기 그리고 경쾌한 음악 영상 등은 꿀꿀한 기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겐 기분전환을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시켜준다. 보는 사람도 즐겁고 연기하는 사람도 즐거운 영화 로맨틱 코미디를 통해 우리는 잃어버렸던 활력도 찾고 언젠가 찾아 올 것 같은 아름다운 사랑에 설레임을 느끼게 된다. 사랑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여러모로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 <스위트 알라바마>는 어쩌면 이 가을과 정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가을이라면 슬픈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뉴욕의 가을>이나 <스위트 노벰버> 같은 멜로 영화도 괜찮겠지만 쓸쓸한 가을의 분위기에 자칫 가라앉을 수도 있는 우리 내 일상에 경쾌한 자극을 주는 활기를 줄만한 꽤나 괜찮은 자극제가 활력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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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알라바마(2002, Sweet Home Alabama)
제작사 : Original Film, D&D Film, Pigeon Creek Films /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공식홈페이지 : http://www.sweetalabam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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