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를 통해 별을 관람했습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인 유오성씨의 멜로 연기가 궁금했었고, 휴먼 멜로를 지향하는 한국 영화의 새로운 시도로 알려져 이 부분도 궁금했습니다. 많은 대사 없이 이 영화를 일관되게 엮어 내는 유오성씨의 연기력과 집중력에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역시 그의 연기력은 탁월하더군요. 박진희씨의 연기력이 볼라보게 좋아졌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고, 조연인 공형진씨의 감초연기가 하마터면 좀 지루하게 흐를 수도 있는 분위기를 유쾌하게 잘 바꾸어 주었고, 이호재, 김영애 두 중년 연기자들의 씬도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좀 아쉬운 점은 이 노 부부의 장면이 좀 장황했다는 점, 주연인 영우의 내면을 좀 더 알릴 수 있도록 focusing하지 못했다는 점 등입니다만, 전체적으로 수작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영화를 만드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군요. 재미있는 점은 이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관을 나설 때, 뭐랄까 참 좋은 느낌을 갖게 되더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개봉하면 꼭 한 번 더 볼 예정입니다.
2003-04-25 오후 2: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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