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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미도가 역겹다 실미도
kdjjy 2004-01-20 오후 10:10:25 1317   [12]

다들 재미있게 봤다고 하는 실미도 라는 영화를 무지 재미없게 아니 무지 불쾌하게

본 이유는 무얼까요?

그건 아마 역사를 보는 영화를 보여 시각차가 너무 커서 그런 걸까요.

실미도를 보고 들었던 여러 가지 비판적 시각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보록 할께요.


강우석이라는 감독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런 매력적인 소재를 가지고 뛰어난 배우들 과역사의 아픈 흔적 사라질 지고 잊혀질 뻔한 역사의 흔적을 가지고 70억이 넘는 돈으로 대작을 만들었다고 하니 어찌 기대를 안 할 수가 있을까.


정말 기대하는 맘으로 영화를 보러왔다.

영화는 시작되고 화면이 좀 촌스럽다는 생각 뭐 감독이 의도한 컨샙 이니 넘어가자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울려 퍼지는 비장한 음악들 그것도 뭐 영화의 비장미를 주기위해 조금 오버 해서 배려했나 보다 넘어가자 그러나 배우들의 오버하는 연기를 좀 거슬 린다 무슨 동태 알을 그리 먹었는지 나오는 이들마다 튀어 나오려 하는 눈동자들 그리고 어색한 욕지거리 어색한 몸동작 오버~~~ 오버~~  부자연스러운 조연들의 어색한 연기는  그것들도 열심히 하려다보니 조금 오버 했나보자 넘어가자


정작 나를 실망시킨 부분은 이들의 훈련받는 모습이다.

너무 불쾌 하고 찜찜했다.

감독이 인간을 보는 시선이 너무나 잔인 하고 역겨웠다.

철저히 훈련시키는 안성기의 시각에서. 아닌 박정희의 똥개인 김재규의 시선으로 동물을 훈련시키는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어떤 면에서 박정희 정권의 국가주의 이데올로기를 철저히 옹호하는 모습이다.

인간과 동물이 다른 이유가 어디에 있나?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한 것은 인간은 이성이 있고  그 이성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힘이 아닌가.

하지만 감독은 인간이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었나 보다.

마치 매를 마자가며 훈련받는 원숭이나 맛있는 음식을 주며 훈련시키는 개의 모습처럼 이들을 묘사하고 있다.

그들이 휘둘러대는 몽둥이와 음식에 길들여지며 하나 하나 재주를 넘는 원숭이나 애완견처럼 이들이 사육되고 있고 그 모습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물론 군사정권 시절의 집단 국가주의에 있어 개인은 집단을 위한 도구에 불과하고 그 집단을 위해 정부 및 안성기등 기간 병 들은 그들을 인간이 아닌 동물처럼 다루고 훈련 시켰을 것이다. 또한 김일성 죽이는 살인 무기로 사육 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감독은 국가주의 이데올로기적 관점의 시각으로 이들을 볼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관점으로 이런 무자비한 훈련이란 빌미로 자행 됐던 폭력과 억압으로 인해 이성이 철저히 망가지고 견딜 수 없는 훈련의 고통과 인간이 감당 할수없는 공포로 인간이 이성이 마비되고 본능이 지배하는 살인 기계로 변해가는 가를 보여 주었어야 했다.

하지만 영화는 만화 영화 공포의 외인부대를 패러디 했는지

잔인하고 혹독한 훈련을 통해 얼마나 잘 단련된 근육을 보여주며 지치지 않고 무지 잘 뛰는 모습 물속에서도 유유히 잘 참고 총도 기가 막히게 쏘는 모습 영화 보는 이들은 마치 잘 훈련된 원숭이들의 쇼를 보는 것처럼 신기해 하고 또한 이들은 자기들의 변화된 능력을 보며 으쓱해 좋아라한다.

영화평론가 하재봉이 훈련 장면의 리얼리티가 떨어진다고 했던 이유도 아마

훈련을 받으며 당한 그들의 비인간적인 대우를 고발하는 시각이 아니라 마치 즐기듯이 훈련 받는 그들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

그때 당시 훈련이 너무 힘들어 훈련도중 산에서 뛰어내린 사람도 있다고 한다.

예전 모래시계라는 드라마에서 삼청 교육대 장면이 나온다.

거기서의 훈련 모습과 이 영화를 비교해보자 아마 답이 나올 것이다.

모래시계에서의 훈련은 견디기 힘든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이고 인간의 이성과 육신이 철저히 망가지는 모습을 볼수 있을것이다.


결론적으로 훈련 장면을 묘사하며 감독은 안성기와 허준호의 케릭터를 살려주기 위해서

아닌 국가주의 이데올로기를 지키기 위해 철저히 이들을 훈련시키는 이의 시선으로 영화를 찍었고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고로 훈련병들 개개인은 영화의 주인공 이라기보다는 집단 속의 하나의 부속품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훈련을 마치고 북한으로 고무보트를 타고 가는 그들 앞에 명령이 취소되었다고 부대 복귀 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이들은 북한으로 가야 한다며 모두가 한맘이 되서 노를 저으며 반항한다.

왜? 명령에 죽고 명령에 사는 살인 기계로 훈련받은 이들이 무슨 이유로 그리 북한으로 가려 하나 이번에 못가면 자기들이 죽을 운명 이라는걸 알았단 말인가 너무나 애처로이 오버 하는 설경구와 아이들의 오버의 연속 참나~~


또한 안성기를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

안성기는 학살 명령의 사실을 설경구에게 였듯게 하고 자기는 자살을 한다.

안성기라는 자는 뭐하는 자인가 그는 비겁자인가 . 도대체 감독은 무슨 생각으로 이 배역에 그리 애정이 있어서 아니 앞으로 행할 학살에 면제부를 주기위해 억지 설정을 했나 아니면 기관병이 처참히 죽어 나가는등 실미도 부대원의 책임을 한 게인에게 떠넘기려 이런 무모한 설정을 했나 나는 투철한 군인정신이 무언지를 몰라 이런 어이 업는 행동이 이해할 수가 없다.



마지막 자동차 안에서의 그들의 모습을 보면 집주단주의 전형을 볼 수 있다.

정녕 감독은 국가주의 집단주의 신봉자인가.

그들은 죽음 앞에 너무나 초연하다.

그 차안에서는 과연 개인이란 존재하는가 모두가 똑같은 생각 모두가 똑같은 행동 모두가 비장한 어투로 죽음 앞에 초연한 이들 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섬뜻함을 느낀다. 마치 종교인들이 집단으로 자살 하는 그런 광경을 보는 것 같아 섬뜻함도 느낀다.

어찌 개인의 목소리 개인의 행동은 하나도 없을까 그들이 너무나 뜨거운 전우에에 죽음앞에 그렇게 초연하단 말인가 아니면 똑같은 뇌를 가지고 있단 말인가  서울로 가면 죽을 줄 뻔히 아는 그 길을 가면서 단 한명의 반대도 없이 단 한명의 목소리도 없이 (오직 이야기 하는 이는 설경구와 정재영뿐) 죽음의 길을 가면서 도망치고 싶었던 사람이나 다른 길을 모색해보자는 사람 아니면 싸우다가 죽자고 하는 사람 아니면 항복해서 목슴이나 부지 하자는 사람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는 없단 말인가.

실제로 그곳에서는 치열한 내분이 있었다고 한다. 서로 의견이 엇갈려서 싸우기도 하고 반대파를 죽이기 까지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이 자폭 햇다는 주장 보다는 군인들에 의해 사살되었다는 주장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최후로 남은 몇 명의 사람들이 자폭을 했다고 한다.

감독의 영화를 찍기전에 인터뷰에서 이영화의 주인공은 실미도라고 했다 그리고 31명의 부대원들 전부 라고 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철저히 안성기와 설경구의 영웅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다

안성기는 휼룡한 군인의 모습으로 설경구는 시대의 아픔에 아파하다 끝내 생을 마감하는 비극적인 케릭터로 이들의 케릭터를 살리기 위해 실미도라는 곳은 곁가지에 불과하고 나머지 배우들은 이들의 비극을 극대화 하기위한 장치에 불과하다.



영화를 만들면서 알아야할 사실은

실미도 라는 소재가 영화적으로 매력적인 좋은 재료이고 드라마틱한 구조는 가지고 있을 지는 몰라도 흥행 영화로써의 파워는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영악한 강우석 감독은 이것을 간파하고 교묘히 역사적 사실을 미화하고 짜맛춤으로

어정쩡한 영웅담으로 이들을 포장하고 있다.

잔인한 훈련을 시킨 안성기나 허준호가 영웅인가.

아니면 사회 믿바닥에서 살다가 실미도에 와서 철저히 이용과 놀림만 당하고 개죽음 당한  이들이 영웅인가.

이들이 역사앞에 해놓은 일들이 무엇이 있나 이들은 영웅이 아니라

국가 집단의 이익을 위해 쓰다버린 역사의 희생 자들이다.

안성가나 허준호 설경구등의 기간병 훈련병들은 어찌보면 박하사탕의 영호처럼 나 돌아갈래 라며 부르짓는 실패한 나약한 존재들일 뿐이다.

안성기가 자기 머리에 총을 쏘며 부대원들이 차안에서 자폭하며 그들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내인생돌려줘 억울하고 갈길 없이 망망한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그런 모습 심정일 것이다.


중학교때에 보던 새벽의 7인이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푸랑스의 7명의 테러리스트 이들은 하이드리힐 암살을 계획하고 첫 번째 시도에서 실패한다 그러나 두 번째에 저격에 성공한 이들은 동료의 밀고로 나치의 추적을 받고 마지막 7명은 한건물로 쫒기게 되고 끝까지 저항한다 그러나 나치의 집요한 공격에 나머지 동료는 죽고 2명은 지하실로 몰리게 된다.

추운겨울 나치는 이들을 잡기위해 지하실에 물을 채우고 점차 차오르는 물 추위와 공포에 어쩔수 없게된 두 사람은 무언의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서로 포옹하고 상대방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동시에 허공을 가르는 총소리....

전쟁여화를 떠올릴때 2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나는 그장면은 아무말없이 서로를 응시하며 서로의 머리에 총을 겨눈던 그들의 눈빛이다.

요즘 사람들이 다모라는 드라마를 보며 열광하는 이유가 이드라마가 영화적인 요소를 두루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보 종사관이 채옥이에게 했던말 아푸냐 나도 아푸다 라는 짧은 대사

기존 드라마에서는 이장명을 만들이위해 어떤 대사를 집어늘까

아마 꽤난 긴 대사로 그당시 황보 종사관의 심정을 설명 했을것이다.

그러나 다모는 음악과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연이 그리고 렌즈의 각도등으로 그들의 애절한 감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것이 다모의 성굥 요인이 아닐까 싶다.


영화와 드라마 연극의 차이는 무얼까?

왜 영화를 종합예술이라고 할까?

흔히들 이야기 하기를 연극은 배우의 작품 드라마는 작가의 작품 영화는 감독의 작품이라고 한다.

그만큼 영화에 있어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볼수 있다.

영화감독은 아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다.

연극은 윤석화나 박정자등 뛰어난 배우들로 인해 똑같은 작품이라도 그작품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고 배우에의해 새롭게 해석이 가능하다.

드라마는 김수현이나 송지나등 뛰언난 이야기꾼이 그 극의 맛을 자우하고 재미를 배가 시킨다.

그러나 영화는 물론 뛰어난 배우가 있어야 하고 좋은 시나리오가 있어야 하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런것들을 잘요리해서 넘치지도 모라르지도 안게 잘버무르는 것이다.

그러기에 약 2시간에 짧은 시간에 긴이야기를 담기 위해서는 음악과 배우의 미세한 표정 조명의 색과 카메라의 각도등을 통해서 그상황을 이야기 해야 한다.


실미도를 보자

감독의 능력 부족으로 상황 상화을 전적으로 배우의 연기력에 의 존한다.

그리고 시나리오와 대사들로 자기들의 감정이나 상태를 설명하는 친절을 배푼다.

음악은 어떤가 시작해서 끝날때 까지 똑같이 비장미가 넘치는 음악으로 채우고 있다.

화면의 색깔이나 각도 또한 너무나 평면 적이어서 지루홤까지 느끼게 한다.

작가의 상상력 부족은 있는 사실도 사실대로 보지 못하고 어설푼 개인기에 의해 희화된다.


소설가 조정래는 상상력에는 두가지가 존재 한다고 한다

하나는 근거 없는 상상력 하나는 근거 있는 상상력  그러나 그것이 역사가 되었을 때는 반드시 현장에 가서 확인을 하고 투철한 역사의식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써야 한다고 했다.

조정래는 이데올로기가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라고 까지 말한다.


강우석이 영화를 만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는 모른다

살아있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욕먹을까봐 조심해서 영화를 안 만들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역사에대해 가려젔던 역사의 복원이라는 큰 틀의 문제에 대해 얼마나 고민했는지 의심스럽다.




(총 0명 참여)
강우석이가머그렇죠...이영화신기록에미쳐다른영화배급도안하네요...당분간..ㅡㅡ;   
2004-01-21 22:13
실제로는, 더 심한 훈련과정이었다고..하죠..뱀을먹이고..했다는..-_- 감정과잉은..동감   
2004-01-21 01:53
1


실미도(2003)
제작사 : 한맥영화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silmido2003.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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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시간
  • 135 분
  • 개봉
  • 2003-12-24
  • 전문가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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