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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NO.2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bigevil 2003-09-10 오전 1:15:33 1510   [1]

 캐리비안의 해적이 드디어 매트릭스 리로디드를 제치고 올해 북미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습니다.(1위는 니모를 찾아서)

 캐리비안의 해적이 개봉할 당시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엄청난

 흥행 폭팔력 입니다.

 지금까지의 흥행이 대략 2억 8천 2백만 달러인데 흥행의 명예의 전당이라

 할수있는 3억 달러까지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더욱더 놀라운건 캐리비안의 해적이 터미네이터3와 나쁜녀석들2와

 한주 간격으로 개봉을 했다는 것입니다. 터미네이터3와 나쁜녀석들2를

 합친 흥행수익보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흥행수익이 더 많습니다.
 
 터미네이터3는 지금까지 1억4천9백만달러,나쁜녀석들2는 1억3천6백만달러

 (물론 지금까지는 이 두 영화를 합한 흥행이 더 많지만 사실상 이 두영화

 가 흥행이 종료된 상태에서 캐리비안의 해적이 앞으로 추가할 흥행수익을

 계산하면 답은 쉽게 나오죠.)

 그래서 저는 2달이라는 시간을 애타게 기다리면서 드디어 보았는데

 과연 흥행에 걸맞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캐리비안의 해적은 캐릭터들이 마치 싱싱한 활어처럼 살아 있습니

 다. 모든 캐릭터들이 특수효과에 처박혀 있지 않고 자기 위치를 충실히

 지켜줍니다. 조니 뎁과 제프리 러쉬는 명성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올란도 블룸과 카이라 나이틀리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냅니다.

 고어 버빈스키의 우직한 연출도 마음에 듭니다. 혹자는 이 영화가 "너무

 단순하다." "화려한 수사학이 없다." 라고 비판하지만 저는 그런 어설픈

 기교보다는 우직한 정공법이 캐리비안의 해적에 더 어울린다고 봅니다.

 게다가 바다와 섬과 멋진 배들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영상은 반지의 제왕

 을 보는듯 합니다.

 그리고 캐리비안의 해적에는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 특유의

 거창함이나 감상주의가 없습니다.

 제리 브룩하이머 영화에서 흔히 느낄수있는 재미는 있으나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정서적 공감을 이룰수없는 단점들을 캐리비안의 해적

 에서는 찾을수 없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이 세가지가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면서 보여주는

 유쾌한 코미디는 캐리비안의 해적의 최대 장점입니다.

 특히 조니 뎁은 캐리비안의 해적의 코미디의 핵심이자 영화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입니다.

 마지막으로 캐리비안의 해적은 무엇보다도 해적이야기를 잘 표현

 했습니다. 해적을 소재로 멋진 영화가 나오면 거기에 반응하는

 프랜차이즈가 얼마나 위력적인가를 보여주었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속편을 준비중입니다. 조니 뎁과 올란도 블룸과

 카이라 나이틀리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이제 모든 영화에게 견제를 받는 영화가 됐습니다.

 다른 스튜디오들은 캐리비안의 해적의 속편의 개봉날짜에 촉각을 곤두

 세울 것이고 긴장할 것 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속편은 그 해 최고의 기대작이 될 것 입니다.

 또 하나의 위대한 프랜차이즈 영화의 탄생을 환영합니다.

 사족을 달자면 신밧드가 미국에서 처절하게 망하는데 캐리비안의 해적이

 일조를 했다고 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과 신밧드는 한 주 간격으로 개봉을 했는데 같은

 해적이야기라면 아마도 실사영화를 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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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2003, Pirates of the Caribbean : The Curse of the Black Pearl)
제작사 : Jerry Bruckheimer Films, Touchstone Pictures, Walt Disney Pictures /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수입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www.piratesofcaribbe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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