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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불매운동? 닥쳐라~!! 청연
sheis 2006-01-22 오전 11:32:18 1205   [3]

제작을 마친후에도 한참동안이나 개봉이 미뤄진것은
다름아닌 " 친일" 이라는 이유에서였고
몇백년이 지나도 청산되지 않을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배타주의가 강한 우리들로서는 당연히
불매운동과... 온 인터넷 게시판들을 뜨겁게 달구며
극도로 애국정신이 투철한 국민으로 향하고 있었소
 
단지 예고편을 보고  김주혁과 장진영에게 반해
청연.. 청연을 외치고 있던 나로서도
무조건적으로 일본놈들에 대해선
나쁜노무 쉐이들이라고 인식을 하고 있는 외골수로서
뒤늦게 저러한 이유를 알고서는 볼까 말까 내심 고민했었지만,
어쩌겠소.... 티티엘은 항상 나를 선택해주니...-_-;;
내돈내고 안보면 되지.. 공짜니까 본다라는 마음으로
극장으로 들어섰던 나로서는
영화가 끝난뒤 저런 생각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지 않을 수 없었소
 
영화라는게 대중적인 예술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취향과 판단은 다분히 개인이 내릴 수 있다는 것....
어떠한 영화라도 내가 보기전에는 이쪽으로든 저쪽으로든
치우치지 말자라는 걸....깨닫게 해 준 영화라오
 
최초여류비행사 .. 박경원 ...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비행학교에 입학
어떠한 시련과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하늘로...하늘로 펼쳤던 여자
논란이 되었었던 일장기를 달고서라도
마지막 비행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선택..
["... 갈꺼야.. 여기 더이상 구역질나서 못있겠어 ...."]
위 대사 한마디는
친일.. 친일이라는 내 머리통속의 단어를
한방에 날려주었던 벼락과도 같았던 대사가 아닐수 없었소....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
받아들인건 받아들이고 수용할건 수용해야 한다지만
잊혀져가던 식민지 시절 우리선조들이
고스란히 당해왔던 그 핍박과 억울함을
다시금 되새기며 망각하고 살았던 부분에 대해서
반성을 가지게 되었다오...
 
불매운동에 열 올리고 있던 나와 당신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예전에...
[일본은 없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내었던 전여옥은
제목과는 상이하게..
책의 후반부에서는 일본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었소
당시 학생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거금들여 책을 샀던 나로서는
왜 이딴걸 내가 돈주고 샀냐하며.. 배신감으로 치를 떨었는데
차라리 .... 그것이 바로 친일이라고 하겠소... 
손기정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월계관을 썼을때
누구하나 그를 매국노라고 손가락질 했었던 적이 있었소?
힘없는 나라의 국민으로서..
그럴수 밖에 없었던 억울함에 눈물을 흘렸던 우리가 아니었소?
 
스케일은 규모있고 박진감 있었으나
좀 지루한 감도 없진 않았고
장진영의 연기가 조금은 부족한 듯 하여
별은 네개만 선택하겠소...
하지만,
감히 바라오
불매운동하자고..
게시판 두드려가며 시간허비하지말고
주머니 열고, 지갑열어 돈주고 보시라 권하겠소!!
자신을 희생해가며 한 여자를 지킨 한 조선 남자와
그와 함께 마지막 죽을비행을 하던 한 조선 여자가
당신의 가슴을 어루만져 줄 것이외다......
 
 
 
2005.12.28 대구 Megabox / with BS
쉬즈양의 평가점수
 ★★★★☆

(총 0명 참여)
1


청연(2005, Cheung Yeon / 靑燕)
제작사 : 코리아 픽쳐스 (주)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
공식홈페이지 : http://www.cheungye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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