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로맨틱 코미디류 중에선 손가락 안에 꼽을수 있을만큼

재밌었다.

화면처리도 꽤 신선한장면이 많았고.

주인공들의 대사도 톡톡튀게 신세대 감각에 잘 맞추었고.

주인공들은 물론이고 조연들도 좋은연기와 재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송승헌의 진가가 이번에 확실히 발휘되었다는 점이다.

그가 그렇게 연기력 있는 배우인지 몰랐다.

가장 어려웠던게 멜로연기라 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멜로배우들은 아무리 잘해도 캐릭터상 제대로된 연기평을 받지 못한다.

항상 멜로배우만 했던 그로써는

열심히 하고서도 제대로 연기평을 받지 못했다.

이번 영화에선 그동안의 갈고 닦은 멜로연기와 새로운 모습의 코믹연기가 어느 한쪽도 부족하지 않게..

정말 탄복할 정도의 멋진 연기를 선사한다..

그놈은 멋있었다 를 보면서 그동안 송승헌이 캐릭터 때문에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한게

얼마나 억울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저 잘생긴 배우로만 알았던 그를 새로운 연기자로 다시 들여다 볼수 있었다.

영화의 재미..흥미보다 난 송승헌의 진가를 알게된것 자체만으로도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