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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아픔과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 콜드 마운틴
hjna 2004-02-21 오전 1:46:32 947   [1]

[콜드마운틴]은 남북전쟁을 배경으로한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임과 동시에 전쟁속에서 서로를 만나기 위해 살아남아야만 하는 생존게임이기도 했습니다.

영화초반 대규모 전쟁씬이 가장 볼만 했지만 자신이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을 죽여야되는 잔인한 전쟁에 한 장면에 소름이 돋습니다. 그후에 볼만한 장면은 영화속에서 가끔씩이 보이는 아름다운 배경과 르네 젤위거의 톡톡튀는 코믹연기 였습니다.

영화가 주된 내용이 인만(쥬드 로)과 아이다(니콜 키드만)에 사랑이야기이지만 이 두사람이 같이한 장면은 별로 없습니다. 영화 초반 둘에 만남과 헤어짐...마지막부분에 정열적인 하룻밤과 안타까운 헤어짐 부분에만 두사람이 같이 나왔고 대부분은 서로에 생활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영화속에서 진실로 이들이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장면들이 계속 나옵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와 사랑이야기라는 멜로이지만 영화는 그렇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출연자들에 초호화 캐스팅도 그렇지만 인만이 콜드 마운틴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꼭 어드벤쳐 영화같은 모험이였고 아이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며 공주에서 강인한 여인으로 재 탄생되어가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더불어 루비(르네 젤위거)가 아이다를 도와 전쟁에서 여자가 살아 남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여러가지 장면들도 재미있어서 154분이라는 긴시간에 영화가 전체적으로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콜드 마운틴]이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만 보여준것 처럼 보였지만 그 사이에 전쟁으로 인해 상처 받은 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어린 소년까지 전쟁에 징집되는 현실과 전쟁이 무섭고 사랑하는 사람이 그리워 탈영하는 병사들에 모습...그리고 탈영병과 그를 숨겨준 사람을 죽이는 마을 의용대...

한가지 아쉬운점은 영화가 전쟁에 상처와 연인들에 애틋한 사랑이야기임에도 관객들에 커다란 감동을 주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영화내내 두사람에 애틋한 사랑이 잔잔한 감동을 주기는 했지만 관객들에 눈물샘을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이였습니다. 보여줄께 많어서 였는지 아니면 서양인들과에 정서 차이인지 큰 감동이 생길려는 순간에 계속 연결되지 못하고 다른 장면으로 넘어가 버립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남북전쟁에 시대상황과 그들에 역사를 잘 알고 있다면 더욱 감명 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감명받은 장면이 있는데 아이다가 인만을 그리워하며 인만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인만은 몇개월이 지난 후에야 전투에서 총상을 입고 입원해 있을때 겨우 아이다가 보낸 편지를 보게 됩니다. 그 편지에 한 구절로 인하여 인만은 탈영을 하고 콜드 마운틴으로 돌아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전투하고 있다면 전투를 멈추고 행군하고 있다면 행군을 멈추세요” 얼마나 사랑하는 사람이 그리웠고 기다리는게 힘들었으면 그만 전쟁을 하고 돌아 오기를 바랬을까요. 그 편지를 보고 인만은 목숨을 걸고 콜드 마운틴으로 돌아가는 모험을 시작합니다.

[콜드 마운틴]은 전쟁에서 상처 받는 사람들과 그속에서 사랑을 지켜가는 연인들에 아름답지만 슬픈 영화입니다. 솔직히 코믹영화 처럼 관객을 즐겁게 우껴주는 오락영화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스케일이 대단히 큰 대작 영화도 아닙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최근에 시덥지 않은 억지 웃음을 주는 코믹영화나 별 내용도 없는 작품성 떨어지는 영화보다는 훨씬 볼만 합니다.

최근에 코믹영화에 질리셨거나 작품성 있는 영화를 보고 싶으신분 또는 잔잔한 감동을 원하시는 분은 [콜드 마운틴]을 보셔도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다만 우끼는거 없으면 안보는 분이나 스릴 넘치고 박진감 넘치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은 이 영화를 보시면 154분이 너무 지루하실겁니다. 하지만 세명에 최고의 배우를 한꺼번에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탈리 포트만도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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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마운틴(2003, Cold mountain)
제작사 : Miramax Films / 배급사 : Buena Vista International
수입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www.coldmount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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