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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모습이 바뀌기를 원하는가?! 나비 효과
seensea 2004-07-07 오전 2:16:01 2384   [4]






스포일러성 글이니 참고 하세요 ^^* 영화를 보고 난후 꼭 읽어주세요 !!






The Butterfly Effect(나비효과)

이번년도 초에 미국에서 개봉되었던 <나비효과>는 평론가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러나 지난달 6월에 DVD가 출시 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개봉이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듯 싶다.

데스트네이션2의 각본을 하면서 만나게 된 J. 맥키 그루버, 에릭 브라스가 뭉쳐서 각본과 감독을 직접하게 되었다.
그들의 독특한 사고방식으로 탄생하게 된 <나비효과>는 에반이라는 인물의 현재(미래)와 과거로의 플래쉬백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주위사람들이 인생이 바뀌어진다는 내용이다.
즉, 카오스 이론중의 하나인 나비효과(나비의 날개 짓이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인것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에반은 누군가에 쫒기듯이 거친숨을 몰아쉬며 몸을 숨긴다.
그리곤 알수 없는 말을 종이에 써내려간다
.


에반은 순간적으로 자신이 한 일에 대한 기억이 없는 이름모를 단기 기억상실증을 가지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그것을 아버지로부터의 정신병적 유전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뇌파 검사를 해보지만 스트레스성으로 인한 병일수도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을 위해
에반에게 일기 쓰기를 권한다.
일 때문에 에반을 돌볼 시간이 없는 그의 어머니인 안드레아 트레본(멜로라 월터스)은 케일과 토미의 아버지인 조지 밀러(에릭 스톨츠)에게 에반을 맡기고 일터로 간다
.

여기서 부터 <나비효과>는 단순히 과거의 기억을 조작함으로서 미래가 바뀐다는 흥미 위주의 이야기로만 끝나는것이 아닌 가정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를 한다.
부인과 이혼한 조지 밀러는 캠코더를 가지고 자신의 딸인 케일과 에반을 옷을 벗기고 그들을 찍으면서 유린한다.
그리고 그걸 몰래 지켜보는 케일의 오빠인 토미 역시 폭력적인 성격을 나타낸다.

이런시절을 겪으면 자라 청소년이 된 그들은 남몰래 모여서 담배를 피우며 자극적인것을 즐기는 아이들로 변해간다.
그런 그들에게 토미가 찾아낸 다이나마이트를 계기로 그들의 인생은 바뀌게 된다.
그리고 늘 아버지로부터 구타당하는 케일을 측은히 여기던 에반과의 사이가 가까워 질때쯤 케일의 오빠인 토미는 난폭한 모습을 보이며 에반의 강아지를 불로 태워 죽인다.
결국 에반은 이사를 하게 되고 케일에게 '널 위해 다시 올게' 라는 말을 남기며 떠나가고 세월이 흘러 에반은 대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고 기억상실에 대한 뇌 연구를 하게 된다.


에반 역을 맡은(애쉬톤 커처)의 소년시절, 청소년시절, 그리고 성인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비슷하게 생긴 그들을 보는것도 하나의 볼거리이다.

영화는 단기 기억 상실증인 에반이 큰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일어나고 난 후의 일을 기억을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곧 관객으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게 함으로써 영화에 빠져들수 있는 특별한 장치의 역활이기도 한데 이런면에서 볼때 J. 맥키 그루버, 에릭 브라스는 정말 센스가 대단한 이들이다.

<나비효과>의 가장 큰 묘미는 과거와 현재의 플래쉬백인데 그것의 매개체는 에반의 잃어버린 기억들과 일기장에 있다.
관객들의 궁금증이 담겨져 있는 2개의 장치를 통해서 과거에 있었떤 일에 대해 '이런일이 있었어'라고
말을 함과 동시에 우리가 흔히 과거에 왜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 라는 후회를 만회해보라는듯이
에반을 통해 과거를 바꾸어감으로서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분출시켜준다.

성인이 된 에반은 자신이 쓴 일기장을 읽으면서 잃어버린 기억의 열쇠가 일기장임을 알게 된다. 일기장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기억들이 확실한지 확인하기 위해 에반은 어린시절의 친구들을 찾아간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그가 찾고싶은 잊혀진 기억들은 그들에게 있어서는 잊고 싶었던 기억들인것이다. 결국 케일은 자살을 하게 되고 충격을 받은 에반은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일기장을 다시금 읽게 된다.

기억이라는 주제를 놓고 보면 '메멘토' 영화와의 연관성을 떠올릴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메멘토의 기억의 역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타임머신'에서 보여주었던 인물의 고뇌도 함께 담고 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몇번이고 과거를 향해 달려간 알렉산더 하트겐처럼 에반은 어린시절 만났던 케일을 위해 위험한 여행을 시작한다는것에 있다.

에반의 일기장을 통해 과거기억으로 시간여행을 하면서 영화는 재미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과거의 일을 간섭함으로서 현재의 모습이 바뀌어져 가는데 어찌된 영문인이 일이 꼬이게 된다.


<나비효과>는 플래쉬백을 통해서 나타나는 에반의 에피소드들은 TV에서 방영되었던적 있는 옴니버스 영화 '환상특급'을 떠오르게 만든다.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나타나지는 에반의 삶과 그를 둘러싼 주위의 사람들의 삶을 통해 영화는 계기를 통해서 사람은 변화 될 수 있으며 또한 과거의 선택에는 어떤 중요한 구실점도 존재한다라는것을 말한다.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게 인과율에 따라 바뀌어져 가는 모습들과 삶을 보여주는게 큰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혹평을 하자면 영화가 너무나 난잡하고 앞에서 벌려놓은 일들을 제대로 추스리지도 않고 풀어 버린다고 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그 난잡하고 여러 사건들이 이 영화에 묘미가 아닌가 싶다.
또한 눈과 귀가 즐거운것만으로 끝나는것이 아니고 환경에 따라 변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속에서 다시금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 만들게 했다는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기억을 통한 시간여행이라는 생각치 못한 이야기를 가진 <나비효과>는 그냥 즐기기에 쉬운 영화는 아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을것이고 또한 남이 찾지 못한것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Director's cut의 엔딩에서는 최악의 선택인 원천봉쇄로 가지만 극장판에서는 희망적인 미래의 모습을 담고 있어 개봉 상영을 하게 된다면 감독판과 극장판의 엔딩을 시간대 배치함으로서 관객들이 선택해서 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현재의 모습이 뭔가 잘못되었다라는 생각이 드는가?
그렇다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으며 인과율에 따른 무엇이 있었는지 먼저 생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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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효과(2004, The Butterfly Effect)
제작사 : BenderSpink, FilmEngine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수입사 : (주)미로비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butterfly-effec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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