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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소년 성계몽 프로그램 영화? 뭘 보란 것일까? 제니, 주노
mublue 2005-02-01 오후 7:02:50 1204   [4]

 

 

이따위로 1시간 반여의 영화 한편을 씹다 버무리는 모습에, 피땀흘려 제작에 참여한 여러분들께는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허나 이렇게밖에 보이지 않은 걸 낸들 어쩌란 말인가.
아....어르신네들이 대하기에 희망스런 것이라면, 발칙한 이 시대 청소년들을 위한, 아주 착한 영화
이기도 했음이란 것, 조용히 귀뜸해둔다.

 

살짝 오버한 사랑표현으로 아기의 부모가 될 처지에 놓인 15세의 깜찍한 예비 아빠 엄마커플은
과연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시작한 듯한 느낌의 영화 제니와 주노.

 

영화의 면면은 예쁘다. 장면 하나 하나며, 소품이며, 치장은 이루 말할 데 없어 12세 이상 예비관객이
보기에도 전혀 군더더기가 없어보인다. 보란듯 아기자기한 어린 예비 부모들의 모습들은 소꼽장난 저리
가랄 정도이며, 철모르는 순수함에 젖은 듯한 어린 이들의 방종은 그야말로 귀엽다.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모든 것이 발랄하고 상큼하기만 하다.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 스타게임 얼짱아빠와 전교 5등의 당찬 반장엄마 커플의 뜻하지 않은 다소 빠른(?)
결실에 대해 관대하기 이를 데 없으며, 오히려 낙태가 아닌 양육을 결심하는 그들에게, 이것이 올바른
판단이며, 현재의 많은 청소년들의 이성관이 무책임하지만은 않다고 외쳐대고 있는 듯 하다.

 

본 영화는, 그래서 문제가 되는 듯 싶다.
전반적으로 청소년 관람가에 무리가 없음은 앞에서 밝혔지만, 영화를 대면할 그들에게 무엇을 보라는
것인지 당최 알수가 없다. 이 시대 18세 이하 미성년의 신분에겐 허용되지 못할(솔직히 허용못할 것도
없다) 임신이란 엉뚱한 주제 위에 양념되어 있는 것이라곤 억지스런 발상과 허위 의식같은 건더기만
잔뜩 얻은 모 페스트푸드 피자판 같기만 하다. 거기에 싱겁털털한 토핑들은 왜 그리 많은가?
얘들한테 잔뜩 먹고 체해보란 식같은 뒷맛을 지울 수가 없다.
보기엔 그럴 싸한데 맛은 없다? 어른들은 손도 않댈 것 같고, 요즘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거라치면
뜨악히 할 말은 없다. 다만 요즘 얘들 눈은 정말 요것 밖에 않될까 의심을 품어볼 뿐이다.

 

21세기 초 청소년과 20세기 말 엄마아빠가 함께 다정하게 손잡고 봐줄만한 영화로, 범한국영화 차원에서 편향
스럽게 만들어진 선도성영상물로 머물러야 하는 20세기 초기형의 아쉬운 필름영화... 
볼품있게 만들어 놓기에만 급급했던 모양새가 빤하게 들어나는, 그래서 그 쉽지않은 주제에 현실성은
저만치 외면되어져 보인 영화 '제니와 주노'...
연기는 다소 어색했지만, 깔끔했던 주인공 그들의 해맑고 예뻤던 미소에 그나마 별 2개정도 헌납하고
싶다.


(총 0명 참여)
어떻게보나 어딜보나 이건 명백한 어른들의 돈벌기위한 상술로밖에 보이질않는다   
2005-02-0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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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주노(2005)
제작사 : (주)컬처캡미디어 / 배급사 : 쇼이스트(주)
공식홈페이지 : http://www.jj200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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