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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ㆍ김기덕 감독 작품…2년 만의 쾌거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 이창동 감독의 5년 만의 영화복귀작 '밀양'과 김기덕 감독의 14번째 작품 '숨'이 다음달 16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하는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영화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2005년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 이후 2년 만이다.
19일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 김기덕 감독의 '숨'을 포함한 22개 작품이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돼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밀양'은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이창동 감독의 5년 만의 영화 복귀작으로, 남편을 잃은 여자 신애(전도연)와 카센터 사장 종찬(송강호)의 평범하지 않은 사랑을 다룬 멜로 영화다.
이 감독의 영화 복귀작이라는 점과 톱스타인 송강호ㆍ전도연이 주연을 맡았다는 점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5월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2년 '오아시스'로 제59회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던 이 감독의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감독은 '박하사탕'이 2000년 제53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으로 선정된 적은 있다.
김기덕 감독의 14번째 작품인 '숨'은 죽음을 앞둔 사형수와 남편의 외도를 목격하고 실의에 빠진 여자와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영화로, '한국영화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김 감독이 국내에서 영화를 개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가 번복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거친 뒤 선보인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 감독 역시 베를린영화제와 베니스영화제에서의 수상 경력은 있지만 세계 3대 영화제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칸 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은 없어 올 칸 영화제에서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칸 영화제에서는 임권택 감독이 2002년 '취화선'으로 경쟁부문에 진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가 경쟁부문에 초청돼 이중 박 감독이 심사위원대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다음달 16~27일 열리며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등 수상작 선정은 폐막일인 27일 이뤄진다.
앗~또 기대되는 두 작품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됬네요..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하는 바램이에요..한국영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