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전쟁 영화나 재난 영화를 보신 분이 있다면 느낄 겁니다... 미국이 세상의 중심이며 미국만이 세상의 위기를 구할 수 있다고...
그런 상황 속에서 한국인들의 자긍심을 일깨워 줄 영화를 강우석 감독이 만든다고 했을 때 기뻤습니다... 만일 강우석 감독이 아니고 다른 스타일리쉬한 감독이 민족주의적인 영화를 만든다면 일반관객이 보기엔 너무나 머리가 아프고 도대체 무슨 말을 할려고 했는 지 갸우뚱하며 극장을 나올 수 있으니까요...
강우석 감독만큼 진지한 이야기를 쉽게 스토리텔링하는 감독... 투캅스, 공공의 적, 실미도... 우리 사회에서 이야기하기 힘든 치부를 건드렸지만 커트라인 바로 앞에서 그는 이야기를 멈춥니다... 그로 인해 관객들은 그가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쉽게 느끼고 알 수 있었죠... 영화를 오랜만에 보는 중년층이라도... 하지만 커트라인에서 멈췄지만 그 영향은 영화 이상이었습니다... 경찰 내부 비리... 실미도에 대한 재조사...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심각서...
어떤 감독이 영화개봉 후에 이 정도의 사회적 후폭풍을 일으켰습니까??
영화는 20-30대를 위한 전유물이 아닙니다... 모든 관객이 웃고 즐기고 생각하는 영화가 우리에게 필요하고 그것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감독 중의 한명이 강우석이라는 것에 대해 부정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그런 강우석감독이 민족주의로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이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오히려 문화사대주의에 빠져 한국적 자존감은 잃어버린 게 아닌지...
왜 한국영화는 민족주의적이면 안 됩니까?? 왜 강우석감독이 영화를 만들려고 하면 돈 버는 것만 비판삼는 겁니까??
강우석 감독 이외에 한반도급의 블럭버스터를 만들 수 있는 감독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감우석 감독 이외에 그 정도의 투자와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감독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우석 감독 이외에 블럭버스터급으로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감독이 많아 았다고 생각합니까??
이 영화가 개봉한 후에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한국사에 대한 재해석이 이뤄지길... 그리고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번 느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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