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성대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내정에 가까운 예상수상자(남우주연, 여우조연)도 있었고 이변의 수상자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고른 수상을 한 것 같네요.ㅎ 여기서 궁금한 점! 왜 한국에는 아카데미 시상식 같은 권위를 가진 시상식이 없을까요?ㅇㅅㅇ... 미국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말고도 골든글로브나 배우조합상, 비평가협회상 등 여러가지 시상식이 있는데 한국의 대표하는 시상식이 없다는 게 너무 아쉬워요...
그나마 역사가 오랜 시상식이 대종상인데 저번 광해 몰아주기 사태때 보면 정말.ㅎㄷㄷ...
이건 몰아주기 문제 때문만은 아닙니다. 문제는 몰아받는 영화가 그만큼의 작품이었냐는 거죠. 광해도 물론 좋은 작품이었지만 15개 부분에사 싹쓸할 만한 영화였냐는 점에서는 의문부호가 붙네요.. 오스카 시상식에서도 11개 부문의 상을 받은 타이타닉이나 벤허, 왕의 귀환 같은 작품들도 많았거든요... 하지만 이것이 아카데미의 권위에 흠집을 내진 않았죠.... 물론 이번년도 역시 캐서린 비글로우와 벤 에플렉이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았지만, 여전히 받는 배우들에게 드높은 명예를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뭔가 부럽습니다... 대종상 트로피를 받는 분들 역시 '부끄러움'이 아닌 '자랑스러움'을 느꼈으면 좋겠거든요. ㅜ.ㅜ.
아카데미가 보수적인 선택을 한다면 대종상은 지극히 권력지향(?)적인 선택을 해서 많은 비난을 받는 것 같네요.
몇년 전 신기전이 마더를 꺾고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것도 정말 충격과 공포였는데 ㅡ.ㅡ....
뽑는 심사위원분들도 나름 영화보는 눈이 있는 분들이실텐데 어째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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