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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여름 대작 4파전의 결과. 요동치는 4대 배급사의 입지.
shetra 2014-09-01 오후 3:07:23 1867   [3]

 

7월 말부터 온갖 포털 사이트의 중대 이슈로 떠올랐던 여름시즌 한국영화 대작 빅4의 흥행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결과는 초특급 흥행작 1, 흥행작 1, 본전 1, 실패 1편이 되었습니다. 흥행은 하늘도 모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번 흥행 결과는 사뭇 예상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그만큼 대부분의 작품이 이변이라면 이변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실제 개봉 초기만 해도 하정우, 강동원이라는 여러 세대를 넘나드는 티켓파워와 스타성을 두루 가진 두 배우가 주축이 되고 마동석, 곽도원, 이성민 등 이미 주연급으로 올라선 탄탄한 조연진들이 뒷받침 된데다, 범죄와의 전쟁으로 충무로에 강력한 한방을 날렸던 윤종빈 감독의 군도를 최대 흥행작으로 점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공개 이후, 다소 이질적인 구성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고, 역대급 초반 기세에 못해도 600만은 모을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5일간 모은 관객의 절반 남짓한 관객을 추가로 집객하는데 그쳐 소위 한철장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사실상 국내 상영으로는 손익분기점 돌파에 실패했지만 배급사 쇼박스는 해외판권 등 부가이익을 통해 적자는 면했음을 밝혔습니다.


명량의 경우 초반 이순신이라는 소재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았지만 이 소재가 어느 정도의 관객을 모을 것인지 예측하기 어려웠던 편이었습니다. 흥행배우로 검증 된 최민식과 류승룡이 출연하지만 군도에 비해 캐스팅이 다소 약해보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사회 평가 이후, ‘한국인의 필견 영화라는 입소문을 타며, 역대 최단 돌파 기록을 차례로 뒤엎더니 1700만 관객을 넘기며 명실상부 관객수/매출 역대 1위를 달성했습니다. 기록은 언젠가는 깨질 테지만 이제 겨우 개봉 5주차인 것을 감안하면 명량만큼 빠른 시간 안에 이 정도 관객을 모을 영화는 앞으로 등장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개봉 직전까지 최약체로 손꼽혔던 해적은 오히려 기대 이상의 볼거리와 코믹함으로 오프닝 성적으로는 군도의 절반 남짓한 관객을 모았지만 2주간의 2위 전략 끝에 3주차 1위에 오르고, 정상자리를 2주간 지키며 700만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다음 주 추석연휴가 있음을 감안하면,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사상 최대흥행작인 과속 스캔들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배급사 NEW 배급, 김윤석 주연, 봉준호 제작이라는 3중의 안전장치로 최대의 다크호스로 손꼽혔던 해무는 빅4중 최악의 흥행성적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큰 적자를 남긴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상 손익분기점 절반에 불과한 관객수를 기록하며, NEW입장에서는 가장 큰 손실을 안긴 영화로 등극하는 불명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4대 배급사의 자존심을 건 여름 시즌 대작 전쟁의 결과는 CJ엔터테인먼트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CJ는 명량, 수상한 그녀로 올해 흥행작 1, 2위를 석권했고, 쇼박스는 끝까지 간다, 신의 한 수, 군도로 이어지는 연달은 흑자 배급에 성공했습니다. 롯데 엔터테인먼트는 1월부터 계속된 참패의 사슬을 끊어내는 것에 성공하며, 타짜2로 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NEW인데요. NEW의 경우 드물게 예산이 높게 책정한 영화를 야심차게 배급했음에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그간의 작품 성공신화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손실액도 상당히 커 보이구요.. 작년의 작품 선구안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아쉬운 수치입니다. 과연 올해에도 남은 작품들로 작년과 같은 다윗의 신화를 보여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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