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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포드(1999, Mumford)





멈포드 마을의 젊은 심리학자 멈포드 박사는 이사온 지 넉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인근의 어느 심리학자보다도 많은 환자를 맡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와 함께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하길 원했고, 또, 그 중 많은 사람들이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았다.

새로운 환자들 중에 특히 멈포드의 관심을 끄는 사람이 둘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스킵이란 사나이로, 멈포드 마을의 최대 고용주인 팬더 모뎀사의 사장이었다. 그는 여성들이 자기 자신보다는 자기의 돈 때문에 데이트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었다. 다른 한 사람은
만성 피로 증후곤에 시다릴고 있는 소피라는 아가씨였다. 멈포드는 거동이 힘든 소피를 도와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녀의 상황이 나아짐에 따라 운동을 곁들이기도 했다. 스킵은 환자와 상담자 사이를 넘어 친구의 관계로 발전되었다.

남들의 비밀스런 얘기를 들어주는게 업인 멈포드 스스로도 엄청난 비밀을 하나 간직하고 있었다. 멈포드는 원래 심리학자가 아니었고, 정규 상담교육을 받은 적도 없는 사람이다. 동료의 부인과 불륜 관계를 맺기도 하고,
마약을 즐기기도 했던 것이다. 자신의 과거와 경력을 위조한 뒤 이 마을로 흘러와서 심리학자 행세를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큰 비밀은 자신의 환자인 소피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저런 문제들로 멈포드가 고민하는 동안 멈포드에게 상담을 받으러 왔던 사람들은 하나, 둘씩 문제가 해결되어 가고, 멈포드의 명성 또한 높아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TV의 한 미스테리 프로가 바로 멈포드의
과거를 추적한 방송을 내보내면서, 지금껏 숨겨왔던 그의 정체가 탄로나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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