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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골의 밤(1988, Bengali Night / La Nuit Bengali)





식민지 시절 이후 침투되어 있는 영국 문화와 인도 고유의 전통이 부딪히고 뒤섞이는 인도의 캘커타에는 젊은 남녀 유럽인 수십명이 살고 있다. 그 외국인 그룹 중 한 사람인 앨런(휴 그랜트)은 어느날 그를 찾아온 라이프지 사진기자 루시앙 메츠(존 허트)를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사장 센(사바나 이즈미)의 댁에서 인도 가정을 취재하도록 안내해준다. 취재 도중 그 집 딸 가야트리(수프리야 파탁)가 뜨거운 차를 루시앙의 무릎에 엎지르자 루시앙은 가야트리를 저주의 여신 칼리의 현신이라고 생각하고 황급히 캘커타를 떠난다. 앨런은 정글 구경을 갔다가 풍토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 겨우 건강을 회복하고, 센은 앨런을 자기집에 머물도록 해준다. 앨런은 가야트리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이 사실이 가야트리의 동생과 삼촌에 의해 센에게 알려지자, 센은 그 즉시 앨런을 쫓아내며 다시는 만나지 말것을 요구한다. 쫓겨난 앨런은 다시 리폰 거리의 친구들에게 돌아온다. 하지만 곧 가야트리의 삼촌 코카(안얀 듀트)가 앨런을 찾아와 앨런과 가야트리의 사랑 때문에 센은 병세가 도지고 가야트리가 매를 맞는 것을 본 동생은 자살을 기도하는 등 집안이 무너지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가야트리가 앨런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한다. 하지만 앨런은 갈등끝에 홀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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