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영화의 세계는 쉬워보이면서도 참 어렵다 ★★★☆  newface444 07.03.13

수케가와 수케조(타케나카 나오토)는 예전에 날리던 유명 만화가였지만, 이젠 그의 작품을 출판사에서 받아주지 않는다. 일본의 만화 시장은 깊이와 작품성보다 선정적 자극이나 즉각적인 재미를 요구하는 상업주의에 깊이 물들어 있다. 말없이 펜을 꺾는 그를 보며 아내(푸부키 준)는 안타까워 한다. 만화를 예술로 생각하는 남편 때문에 그녀는 생활고에 시달린다. 그래서 팔리지 않더라도 자신의 작품인 만화를 그리길 바라지만, 수케가와는 강가에 나가 수석 장사를 시작한다. 아무 돌이나 주워서 진열대에 모아놓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그때 수석 협회에서 수석 딜러(마루세 타로)를 그에게 보내 협회 가입을 강권한다. 수석 딜러는 매우 지루한 사람이지만, 결국 수케가와에게서 회비를 내게 하고 수석 전시회에 참가까지 시킨다. 그러나 수케가와는 꿈에 부풀어 수석 전시회에 자신의 수석을 내놓았지만, 전시회를 보는 이들은 돈없는 노인네들뿐이다. 수석은 이미 세월에 떠밀려가는 유한 취미가 된 것이다. 그러자 아내는 자존심이 상해서 남편 수케가와의 수석 경매에 나섰다가 비싼 값에 사들이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