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박물관에 난데없이 잠입해서 작업을 자기 방식대로 진행해 나간 영화감독이 일정 거리를 지키며 경탄 섞인 관찰의 시선을 보내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즉, 예전의 학자들이 수집하고, 오늘날의 과학자들이 세심하게 보존한 수많은 동물들의 박제들이 뿜어내는 낯설음과 감정들에 사로잡힌 한 아마추어 애호가의 관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립자연사 박물관의 동물 전시실은 4반세기 동안, 포유류, 물고기, 파충류, 곤충, 양서류, 조류, 갑각류 등 박제된 동물들을 스포트라이트의 뒤안에 남긴채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이 영화는 1991년부터 1994년 사이에 이루어진 박물관의 리노베이션 기간에 촬영되었으며 박물관내 신기한 거주자들의 부활을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