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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실즈의 사하라(1983, Sahara)
제작사 : Cannon Group /

너무 이쁘고 아름다운 영화 ★★★★  director86 08.05.10
나름대로 재밌었던 영화 ★★  chati 06.11.25
스케일에 비해 재미가 적어. 툼레이더와 흡사. ★★☆  pontain 05.04.02



세계적인 경주용 명차(名車)를 만들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사하라 월드 랠리(Rally)'에서 우승하고 업계의 인정을 받는 것이 꿈인 고든은 새로운 차 '고든 패커드'를 개발하느라 많은 빚을 지게 되고 회사를 살리기 위해 투자자를 찾는다. 뛰어난 카 레이서인 고든의 딸 데일(브룩 실즈)은 투자자 앞에서 인상적인 시범 운전을 해내고, 투자자는 '사하라 월드 랠리'에서의 우승이라는 마지막 조건을 내건다.

그러나 시범 운행 도중 차의 변속 장치에 발생한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고속도로로 차를 몰고 나간 고든은 큰 사고를 당하고, 딸 데일에게 "사하라 랠리에서 기필코 우승하여 회사를 살리라."는 유언을 남긴 채 숨진다. 정비팀 앤디와 스트링과 함께 모로코에 도착한 데일은 '출발선에 여자를 세우지 않는다'는 대회 규약에 걸리지 않기 위하여 남장을 하고,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에서 출전한 다섯 팀과 함께 사하라 사막 횡단이라는 대장정에 오른다.

공교롭게도 사하라 사막을 주름잡는 두 부족인 샴브라와 하만차간에 종족 분쟁이 일기 시작한 때. 피비린내나는 살육 현장을 피하기 위해 다른 네 팀은 우회로를 택하지만 우승에 모든 것을 건 데일과 비밀리에 하만차족과 무기 거래를 하는 간교한 독일인 폰글레싱은 전쟁에 휩쓸릴 위험을 무릅쓰고 험난한 단축로로 들어선다. 사구(砂丘) 지대를 지나던 데일 일행은 기어이 샴브라의 장군 라소울에게 잡혀 그들의 부락으로 끄려가고 데일의 미모에 반한 라소울은 그녀를 차지하려고 애쓴다. 샴브라족의 젊은 지도자, 자파 역시 데일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가뜩이나 순탄치 않던 숙부 라소울과 조카 자파 사이는 악화일로로 치닫는다.

데일은 신사답고 감성적인 자파의 매력에 끌리고 결국 그의 소망을 받아들여 샴브라의 예법대로 그의 천막으로 가서 혼인 첫 날의 신부처럼 그와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 날, 경주를 계속하기 위해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하고 몰래 다시 차를 몰고 나온 데일은 하만차족에게 붙들려 그들의 요새로 끌려간다. 자신의 영국인 시종, 케임브리지를 통해 데일이 원수 하만차에게 끌려간 것을 안 자파는 라소울로부터 유약하다는 비난을 받아오던 평소의 신중한 태도를 내던지고 하만차족 요새로 과감히 진격해 가고, 그 혈기에 고무된 라소울도 기꺼이 그의 뒤를 따른다. 빗발치는 총탄을 뚫고 요새 안의 표범굴로 들어가 데일을 구해낸 자파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총을 맞고 숨져가는 삼촌 라소울의 "끝까지 남아 사막을 지켜 달라!"는 마지막 뜻을 따르기 위해 데일을 자유롭게 보내주고, 용감히 혈전을 이끈다.

하만차와 샴브라족간의 격전의 현장을 뒤로하고, 다시 장정에 오른 데일은 결국 일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함으로써 돌아가신 아버지와 자신의 꿈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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