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춘천SF영화제 [춘천의 시선: 한국SF스펙트럼] 간호중(확장판)(2021, The Prayer)
| 간병 로봇 ‘간호중’이 모든 장기 요양 환자들의 간병을 책임지는 세상. 정인은 ‘호중씨’의 도움으로 의식불명 상태인 엄마 곁을 지킨다. 하지만 희망 없는 어론 간병으로 지쳐 자살을 결심하자 간호중은 그녀를 살리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다. SF8 중 하나의 에피소드였던 <간호중>이 감독의 재편집을 통해서 장편 버전으로 소개된다. 방송 버전이 미래 시대의 시스템과 환경 변화가 주는 영향력에 초점을 맞췄다면 장편 버전은 인간의 근원적인 고통과 이를 향한 윤리적 선택들이 좀 더 날카롭게 부각된다. 고통을 겪는 환자와 그 곁을 지키는 보호자의 고통, 반복되는 고통들을 중단하기 위한 안락사는 과연 윤리적인 선택일까? 질문의 답을 제시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관객들이 흥미롭게 고민할 수 있도록 좋은 지도를 펼쳐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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