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다른 시점과 화법, 감수성을 지닌 <글리치> 진한새 작가 22.11.03 [뉴스종합] 넷플릭스 신작! <글리치>, <자정 클럽>, <데리 걸스>, <블링블링 엠파이어> 등 22.10.06

평점주기 ☆★★☆★★★★☆★★★★★★☆★★★★★★★★☆★★★★★

안정된 직장, 백수가 되어도 지원해주실 부모님, 섹시하진 않아도 착실한 남자친구. ‘홍지효’는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남자친구 '시국'이 갑자기 사라졌다. 경찰은 시국의 실종이 야반도주 혹은 가출이라는 시시한 결론을 내리고, 할 수 없이 직접 그의 마지막 흔적을 쫓아 도착한 곳에서 지효는 십수년간 외면했던 자신의 비밀을 목격하게 된다. 중학교 시절 지효는 잠시 실종되었고, 당시의 기억은 모두 사라졌다. 이후 무슨 일을 겪은지도 모르는 지효에게 난데없이 외계인이 보이곤 했다. 마치 외계인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홍지효는 안 미친 사람'이라고 스스로 되뇌며 살아온 시간이 무색하게 외계인이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났다. 더욱 거대해진 모습으로. 고민하던 지효는 외계인을 쫓는 미스터리 동호회를 찾게 되고, 그곳에서 멀어져 버린 중학교 동창 '허보라'와 조우하게 된다. 이들과 함께 전남친 실종사건을 파헤치던 지효는 설상가상 외계인을 신봉하는 종교 집단까지 마주하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지효의 잃어버린 기억이다. 지효는 이제 ‘그것'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원하는 게 뭔지 아니면 그냥 자신이 쭉 미쳐있던 건지 알고 싶다. 절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