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와 [타이타닉]의 만남,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스펙타클이 재현된다!
[던전 드래곤]을 완성하는데 있어, 특수효과 담당자들은 거의 진짜 마법사들이 되어야만 했다. 지구상에서 여태껏 한 번도 보지 못한 환상적인 창조물들, 그리고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낼 만큼 완성도 있게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로 거대한 마술 같은 힘이 필요한 일이었다. 이 영화를 완성시키는데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도 바로 이런 특수효과 때문이다.
특히 이즈멜 왕국 전경과 악랄한 강도들에 의해 운영되던 수도 섬달시는, 시가지 전부를 스테이션 엑스 스튜디오에서 시각효과 팀이 3차원 영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디자인했다. 영화의 오프닝에 사용된 이 장면은 마치 하늘을 나는 새의 시점으로 시(市)전체를 투어하는 느낌이 드는 경이로운 장면으로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이 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에이리언][스피어][제5원소][아마겟돈][타이타닉][매트릭스]등 헐리웃 최고의 시각효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테이션 엑스'팀과 아카데미 특수효과상 수상자인 조지 깁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실제 세트를 환상의 세계로 바꾸어 놓은 헐리웃 시각효과의 절정!
판타지 어드벤쳐 [던전 드래곤]의 주요 배경은, 기존의 헐리웃 세트나 100%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 낸 가상의 무대가 아니다. 제작진은 프로피온의 악마적 캐릭터를 잘 표현해 주는 그만의 공간을 위해 어떤 헐리웃 영화에서도 보여진 적 없는 장소를 원했고, 그 결과 지금까지 한번도 촬영되지 못했던 체코 프라하의 중세도서관인 스트라 호브 라이브러리와 인간의 뼈로 지어진 세인트 니콜라스 교회가 선정되었다.
영화 속 마법학교의 세트로 사용된 '스트라호브 라이브러리'는 12세기경, 수도원으로 건립되어 몇 차례 폐허가 됐었지만 현재도 여전히 수도원 구실을 하며 외부의 출입을 엄격히 금하고 있는 곳이다. 수세기에 걸쳐 수도승들의 모든 지혜와 지식이 모여 있는 이곳 도서관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중세 지도와 항해지도 등 50만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신학의 방'으로, 이 방의 한쪽 구석엔 실제로 '용의 존재'를 알리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또 하나의 경이로운 세트는 최고 마법사 프로피온의 음침한 은신처로 꾸며진 '쿠나호라 본 처치'. 독특하게도 서커스용 텐트를 연상시키는 세 개의 아름다운 지붕으로 유명한 이 곳은 아름다운 외관과는 달리, 중세시대 전염병으로 죽은 약 3만 여명이 묻혀있던 공동묘지를 정리한 후 나온 4만여 개의 뼈로 만든 장식물들(전체 뼈 무게만 4톤이 넘는 4개의 교회 종과 더불어, 3미터에 달하는 탑, 상들리에, 가로대, 제단, 촛대, 십자가 등)로 그 내부가 채워져 있다. 이 곳은 영화 속에서 프로피온이 악마적 계략을 꾸미는 음울한 분위기의 소굴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 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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