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웨스트 엔드, 인도의 볼리우드,
그리고 할리우드의 화려한 만남!
인도계 여류 감독, ‘거린더 차다’가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고전 소설 가운데 하나인 “오만과 편견”을 새롭게 각색해 만든 <신부와 편견>은 화려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로 가득 찬 뮤지컬 영화다. 원작의 줄거리를 그대로 따랐지만 감정의 희로애락을 춤과 노래로 표현하는 발랄한 표현 방식이 점잔 빼는 상류 사회의 이야기를 다룬 원작에 짐짓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원작에서도 주인공 ‘윌리엄 다아시’가 친구들에게 ‘엘리자베스 베네트’의 “춤을 춘 후 건강하게 상기된 얼굴과 반짝이는 눈에 반했다”는 설명이 있을 만큼 원작 소설 속에도 수많은 무도회의 이야기와 발랄하고 싱싱한 캐릭터가 담겨있다.
몇 세기에 걸쳐 사랑 받고 있는 고전의 탄탄한 줄거리에, 화려한 볼리우드의 영상과 음악, 그리고 인도색이 느껴지지 않는 브로드웨이나 웨스트 엔드 풍의 음악을 접목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경쾌한 로맨틱 뮤지컬이 탄생했다.
관객들은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기품 있는 로맨스를 영국과 미국식 뮤지컬로 경쾌하게 풀어나가고, 또한 단순하게 관객과 소통하면서도 화려한 영상으로 가득 찬 인도식 양념을 할리우드 식으로 세련되게 묶은 색다른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신부와 편견>은 영국에서 개봉 8주 동안 10,012,832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등 개봉 후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영국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영국 BBC에서 시행한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 조사에서 세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제인 오스틴은 18세기의 대표적인 여류작가다. 특히 그녀의 장편소설 “오만과 편견”은 가장 널리 알려진 책이자 현재까지도 유럽 내에서는 베스트셀러로 읽히고 있는 작품이다. 유럽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다양한 역본이 나와있을 정도로 국내외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영리하고 아름답지만 자존심이 강한 엘리자베스와 오만하지만 곧은 성품의 다아시가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로맨틱하게 담은 연애소설이지만 그 이면에는 18세기 당시 귀족들의 허영과 여성들의 낮은 지위 등 민감한 사회 문제를 뛰어난 반어와 풍자를 통해 재치 있게 언급한 작가의 센스가 돋보인다. 특히 인간에 대한 놀라운 관찰력과 빼어난 구성을 선보여 그의 작품 중에서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작품 중에서도 손꼽힌다고 평가 받고 있다.
제인 오스틴 스스로 이 작품을 ‘귀여운 어린이’라고 부를 정도로 작품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오만과 편견”에서 주인공인 엘리자베스 베네트는 마치 제인 오스틴 자신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작가를 쏙 빼닮은 입체적 캐릭터다. 그녀는 수백 년 동안 지치지 않는 사랑을 받아온 매력적인 캐릭터이기도 하다. 18세기 영국 귀족 사회의 이야기가 수 세기가 지난 현재까지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는 이 생생하고 매력적인 소설은 지금까지도 세계 각국에서 드라마와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995년 BBC드라마로 각색된 <오만과 편견>을 통해 크게 인기를 얻은 다아시 역의 콜린 퍼스는 영국 여성들의 연인이 되었고, 마찬가지로 <신부와 편견>이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여주인공인 ‘아이쉬와라 라이’는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세기의 연인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또한 현재 촬영중인 영화 <오만과 편견>도 신예 스타 ‘키라 나이틀리’가 맡아 세계적인 도약을 꿈꾸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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