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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미(2003, Show Me)


이건 뭐지... ★★★  yellownv 08.05.08



임필성 감독은 미스터리 스릴러의 형식을 빌린 <모빌>에서 죄책감을 지닌 사람의 고통스런 심정을 잘 표현해냈다. 장편영화에서보다 오히려 더 돋보이는 박해일의 광기에 사로잡힌 듯한 연기가 인상적이며, 억압을 상징하는 부모의 존재가 신경에 거슬리는 요들송을 불러대는 그로테스크한 모습으로 표현되었다는 점이 독특하다. 남기웅 감독의 <준비된 악당은 속도가 다르다>는 남기웅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엽기발랄함이 돋보이는 신작이다. 감독이 오래 전부터 애착을 보여왔던 ‘설화’라는 소재는 <우렁각시>에서 그대로 이어진 청년(!) 근태 캐릭터를 연기하는 기주봉의 능청스러움, 의도된 조악함,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잡탕처럼 섞어놓은 구성으로 잘 요리되어 만화적인 코믹함을 얻어내는 데 성공한다. 임창재 감독의 <멀고 가까운>은 세 편 가운데 가장 몽환적이며 탐미적인 작품이다. 각각 상처를 지니고 서로의 상처에 기대어 살지만, 실은 서로를 이용하고 착취하고 있는 세 명의 인물들을 다룬 이 영화는 극단적으로 대사가 절제되어 있어 많은 부분 관객에게 적극적인 영화읽기를 요구한다. 매우 시적으로 표현된 영상과 공들인 세트에 덧붙여, 착취를 당하다가 떠나가는 선녀를 연상시키는 소녀의 이미지가 유럽영화적인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작품.

* 출처 - 부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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