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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 대소동(2010)





동자의 갈갈이의 환상 콤비가 가동되었다!

열혈 팬들에게 한국영화의 전설로 불리는 남기남 감독의 신작 코미디. 말썽꾸러기인 동자와 친구들이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려는 개발업자 악당들과 맞서 싸우는 엽기 코믹물로 개그맨 정종철과 박준형이 출연한다.
작품성이나 예술성 보다는 아이들의 시선에 맞춘 초등학생용 코미디 작품들로 인기를 모아온 남기남 감독은 영화를 단시간 내에 찍어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금까지 100편이 넘는 많은 작품을 감독했으며 남기남표 코미디를 사랑하는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도 받고 있는 그는 지난 해 영화의 날 기념 행사에서 공로 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심형래의 바보 연기와 비견될만한 명연기를 펼치는 동자 역의 정종철도 주목할 만 하다.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큘라>로 이미 남기남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정종철은 초등학교 학생 역을 절대 동안(?)의 포스와 특유의 능청스러움, 탁월한 유머로 어린이 팬들을 사로잡는다. 또한 갈갈이 박준형은 훈장 선생님 역할을 맡아 무섭지만 인간적인 훈장 선생님 역을 보여주며 정종철과 TV코미디 쇼에서와는 또다른 환상의 콤비를 이룬다.

부동산 개발 문제는 우리 사회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현대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아이들을 통해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된다는 설정이 조금은 과장되지만, 때로는 어른들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열린 마음. 그리고 그를 통해 어른과 아이들의 소통에 관한 주제를 그려낸다. 문제 많은 사고뭉치 아이들이 시골의 자연 속에서 옛 방식대로 교육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동화되고, 또 때로는 그들만의 무한한 호기심과 고집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시골 생활을 겪어보지 못한 도시 아이들의 웃지 못할 해프닝, 어리숙한 악당들의 귀신소동은 빼놓을 수 없는 보너스. 남기남 감독의 매력을 맘껏 느껴볼 수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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