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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와 하르(2007, Seri&Harr)
배급사 : 키노아이DMC




세상에 대한 투명하고 정직한 시선의 장수영 감독,
첫 장편 데뷔작!!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과 그 속에서의 좌절, 그리고 행복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가진 장수영 감독은 ‘인간’과 ‘사회’라는 두 관계 속에서 깊이 고민하며 자신 만의 정직한 소리로 관객에게 커다란 울림을 가져다 주고 있다. 특히 <세리와 하르>를 통해 장수영 감독은 다문화 사회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 보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이러한 감독의 의지는 실제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염원을 통해 완성된 것이었다.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불법체류자 단속 버스를 한국 공장주와 노동자들이 막아 세우는 장면은 실제 2006년 마석 성생 공단에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씌어진 장면이다. 하지만 인권을 마구잡이로 무시하는 단속 사건은 현재에도 계속 되고 있고, 주민들은 이러한 악몽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장수영 감독과 그녀의 영화에 자신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보냈다.
열악한 촬영 환경 속에서도 촬영을 멈출 수 없었던 단 한가지 이유는 이러한 것이었다고 말하는 장수영 감독은, 앞으로도 사람과 사회가 공존하며 살아가는 이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뚝심 있고 정직한 목소리로 힘껏 외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 소녀 ‘타니아’ 로부터 시작된
작은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


‘타니아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요! 한국말도 우리 보다 잘하는 걸요’.
한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급 회장을 맡게 되었던 11살의 방글라데시 소녀 ‘타니아’에 대한 이야기가 알려진 것은 2004년, 작은 신문 지면을 통해서였다. 신발공장에서 일하던 아버지는 체류 기한을 넘겨 불법체류자가 되어버렸고, 가정형편이 넉넉지 못한 것은 당연지사. 한국에 온지 3년 밖에 되지 않아 따돌림을 당하기 일수였던 타니아는 담임 선생님의 도움과 굳은 의지로 누구 보다 활발한 소녀로 변신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작은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는 기사를 읽었던 장수영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타니아를 비롯해 한국의 다문화 가정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취재하기 시작했고, 2년간의 치열한 취재 과정 끝에 힘겨운 삶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성장하기를 멈추지 않는 두 소녀 <세리와 하르>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를 완성해 낼 수 있었다. 실제 촬영에 들어가기 직전, ‘하르’역으로 내정되었던 소녀의 부모님이 단속에 잡혀 추방당하게 되면서 캐스팅을 새롭게 시작해야 했던 에피소드는 <세리와 하르>라는 영화가 찍혀졌고, 또 상영되는 현 시점에 있어서 까지 얼마나 현실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 인지를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불법이라는 거대한 굴레 안에 숨 조이며 살아가는 이들의 슬픔 뿐 아니라, 그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순수함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작은 기적과도 같은 희망을 선사한다.

두 소녀의 눈을 통해 바라본 다문화 사회 속 소통과 공존의 현실!

남들과는 다른 외모와, 베트남 출신의 엄마를 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 ‘세리’, 그리고 불법 체류자라는 이유 때문에 늘 단속의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아이 ‘하르’가 한국 이라는 사회 속에서 겪어나가는 이야기는 그저 픽션으로 그려지는 허구가 아닌, 실제 우리 삶 속의 모습이다.
2005년부터 다문화가정을 취재하기 위해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이야기를 구상했던 장수영 감독은, ‘정착’과 ‘정체성’의 커다란 문제로 흔들리는 이 불안정한 아이들의 고통을 엿보게 되었다. 태어나자 마자 불법 딱지를 받게 되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꿈을 꾸고 미래를 설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 특히 자기 자신과 가족에 대한 혼란스러움으로 점철된 아이들의 모습을 장수영 감독은 ‘세리’와 ‘하르’ 라는 두 소녀를 통해 그려내며, 이 아이들이 꿈 꿀 수 있는 보다 나은 세상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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