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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2009, Ricky)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세종커뮤니케이션스 / 공식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sejongcomm

리키 예고편

[리뷰] 관람안내!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가족 이야기 10.02.03
아쉬운 영화 honey5364 10.03.24
괜찮았던 상상력 죽어가는 연출력 gion 10.02.19
더 나아가지 못해 아쉽다 ★★☆  woomai 10.08.02
너무 귀여워 미치겠다 ㅎㅎㅎ ★★★★★  nnt2k7 10.04.08
별로일거가탇 ★★☆  pjd0408 10.04.08



이슈 메이커, 영화계의 악동이 돌아왔다!

세계적으로 이슈를 몰고 다니는 프랑소와 오종 감독은 한국에서 역시 호기심과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이슈 메이커이다. 그저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꼭 봐야 할 것만 같은 궁금증을 간직하고 있는 세계 유일한 독창적인 악동 감독 프랑소와 오종이 새로운 작품 <리키>로 돌아왔다.
한국에서 단독 특별전이 개최되는 등 이미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소와 오종은 초기 그의 작품을 통해 가족에 대한 권태와 위선을 위악적이고 도발적으로 고발했다. ‘오조니즘(Ozonism)’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며, 파격적이고 도발적일수록 그의 작품은 더욱 논쟁을 일으켰다. 하지만 최근 그의 필모그래피를 훑다 보면, 자신의 경향(섹슈얼리티)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5X2>, <스위밍 풀>, <사랑의 추억> 그리고 <타임 투 리브>에 이르기까지 이전의 둘레에서 벗어나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표현하고자 함을 짐작할 수 있다. 특별히 가장 최근작이었던 <엔젤>은 1930년대 할리우드 시대극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어떤 장르 안에서도 공식을 비틀며 파격과 도발을 일삼던 그가 악동적 기질을 버리고, 모범생적인 면모를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변화하고 있다. 최근의 변화 때문에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작품 <리키>는 여전히 프랑소와 오종만의 개성 넘치는 기질이 발견됨과 동시에 전혀 색다른 매력을 동시에 발산한다.

평범한 남자와 여자가 사랑에 빠진다. 그들의 사랑은 ‘리키’라는 특별한 아이를 만든다. 판타지이지만 마치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 리얼리즘을 가지고 있는 <리키>는 판타지와 리얼리즘의 교차점에 놓여있다. <리키>를 구상하는 내내 판타지가 관객들에게 가장 믿을법한 방법으로 진행되길 바랬다는 프랑소와 오종의 이번 작품은 가장 비장르적인 모습으로 판타지를 구현해내고 있다. 장르의 틀을 깨며 어떤 작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개성 넘치는 화법의 이 영화는 프랑소와 오종의 색다른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이 영화의 완성은 관객의 독창적인 상상력!

<리키>는 주인공인 케이티가 사회복지사를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플래시백을 사용하여 도입부에 배치 된 이 장면은 사실 파코가 케이티를 떠난 직후의 이야기이다. 이런 감독의 고의적인 선택으로 인해 관객들은 초반 캐릭터의 사회적 배경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으며, 이 영화가 모성애에 관한 영화임을 인식할 수 있다. 그리고 관객들이 이러한 감독의 의도적인 장면 배치를 눈치채게 함으로써, 이런 구조가 영화 속에서 어떤 메시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존재하는 가에 대해 상상하게 한다.
감독은 바로 이런 의도적 장면 배치가 관객에게 주는 필연적인 기대감에 주목한다. 감독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왜’라는 궁금증은 한 가지의 주제에 상응하는 단 하나의 해석이 아닌, 다양한 해석들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프랑소와 오종은 실제로 첫 장면이 어떤 주제를 부각시키게 하기 위함보단 관객들을 혼란스럽게 만들며, 그 속에서 다양한 생각과 해답들이 공존하길 원했다.
영화는 첫 장면 외에도 논란의 여지가 될 만한 장면들을 영화의 곳곳에 삽입함으로써 영화를 모호하게 만든다. 리자가 리키의 이름을 짓는 장면과 리키와 닮은 리자의 인형(리자가 리키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있는 것 같았던 장면은 사실 리자가 인형 놀이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은 이 모든 것이 새로운 가정 형태에서 오는 공포감에서 비롯 된 상상일 수 있다. 또한 리키를 낳기 전, 아무런 과정 없이 리키가 탄생하는 것과 결말에서 케이티가 임신한 배를 쓰다듬는 장면을 통해서는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아이를 낳기 전, 엄마들이 종종 갖는 공포감에서 비롯된 케이티의 상상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가능하게 한다.
판타지와 리얼리즘, 상상과 현실이 공존하고 있는 이 영화는 감독과 관객의 역할 또한 명확하게 구분 짓지 않는다. 모든 영화들이 감독이 스스로 어떤 문제를 통해 해답을 제시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는 반면, <리키>는 어떠한 문제도 해답도 존재하지 않는다. 관객들은 질문도 해답도 없는 이 영화 속에서 다양한 소재를 찾아내고, 다시 그들만의 문제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스스로 그 문제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다. 이 영화를 완성시키는 것은 바로 관객들의 독창적인 상상력이다.

모성애와 부성애
남자와 여자의 육아 탐구생활


<리키>는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이자 부성애에 대한 이야기이다.
<리키>는 준비가 안 된 사람들이 리키의 특별함으로 인해 점차 자신의 역할을 배우는 이야기이다.
케이티는 사회에서 이상적으로 알고 있는 헌신적인 엄마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초반의 그녀는 자신의 젊음을 유지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 어린 딸에게 응석을 부리기도 하고, 남자를 사랑하는 것에 있어서도 자유분방하고 거침이 없다. 그러나 특별한 상황에 다다르자 엄마로서 자신이 돌봐야 할 아기(리키)가 있다는 것과 그 사랑을 분배해줘야만 하는 아이(리자)가 있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 점차 내부에 있던 모성이라는 본능이 자라나자 그녀는 리키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녀는 리키를 세상으로 노출 시키기를 꺼려하는데, 무조건적인 보호본능은 파코가 보여주는 부성애와 비교되며 더욱 자세히 비춰진다.
초반 파코는 아이에게만 신경을 쓰는 케이티에게 투정을 부리며, 다소 아이를 귀찮아 한다. 그리고 떠났던 그가 어느 정도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가정에 돌아온 것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행동들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엄마가 되는 것은 신체적인 과정 하에 이루어지는 반면에 아빠가 되는 것은 우연적이다. “당신은 아빠가 될거야”라는 단순한 구문과 함께 시작된다. 추상적인 개념은 갑자기 숨을 쉬고 욕구를 지니고 실제화 되기 시작한다. 이렇듯 파코는 부성애를 느낄 시간적 여유를 가지지 못한 채 의심을 받고 가정을 떠났으며, 특별한 아이인 리키를 키우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좋은 환경이 필요하고, 그런 환경을 제공 받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부성애에 비해 매우 본능적이고 동물적인 모성애는 감성적이다. 반면에 부성애는 부가적이고 조건적인 면모를 보이며 자식에 대해 꽤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인다.
<리키> 속에서 나타나는 모성애와 부성애는 다른 성향을 띄지만, 자식을 보호해야 한다는 공통적인 목표를 지향한다. 이 영화는 보호해야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그런 사람들이 겪는 상실감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스텝 패밀리 메신저 <리키>
다시 시작하는 가족들을 위한 드라마


전세계적으로 증가한 재혼가정 수만큼 그에 따른 문제들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리키>는 가족을 소재로 캐릭터들의 심리묘사를 실재하는 듯 표현해냈다.
<리키>는 싱글맘인 케이티가 파코와 만나 사랑에 빠진 뒤 낳은 아기의 이름이다. 여느 가정처럼 축복 속에서 태어난 아기지만, 재혼가정에서 ‘아기의 탄생’이란 반드시 즐겁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여전히 파코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케이티의 딸 리자에게 <리키>의 탄생은 자신을 더 외롭게 만드는 ‘또 다른 낯선 가족’의 탄생일 뿐이다. 영화는 이처럼 재혼가정에서 태어난 리키의 특별함으로 인해 가족 간에 비밀을 공유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친밀해져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혼율의 증가는 돌싱(이혼한 남녀를 가리키는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이나 리본족(Re-born, 새로 태어난다는 의미로 경제력을 갖춘 젊고 매력적인 재혼 희망 남성)과 같은 관련 신조어와 더불어 재혼가정을 탄생시켰다. 영어로는 스텝 패밀리로 여기서의 ‘step’은 ‘한 걸음 건너 뛴’이란 뜻을 포함하고 있다. <리키>에서는 스텝 패밀리를 새롭게 정의한다. 가족이 되기 위해 ‘직접 다가가는 걸음’. 새로운 가족이 되기 위해 서로에게 한 걸음씩 다가가는 한 가족의 모습을 <리키>는 담아내고 있다.

날개의 의미 및 제작 스토리

<리키>의 날개는 정형화 되어 있는 천사의 아름다움과 차별화 된다. 날개는 생성과정에서 피를 수반하는 생채기를 만들고, 기괴한 형태로 자라난다. 소설에서 어떤 설명도 없이 갑자기 나타난 ‘날개’가 영화에서는 굉장히 세밀하게 표현된다. 이것은 판타지가 관객에게 가장 믿을법한 방법으로 일체화되기 위한 수단으로 또는 가족 형성의 서사적인 구조를 대변하는 결과물로 작용한다.
날개는 처음 혹이 생긴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누군가가 일부러 만들어놓은 상처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로 인해 케이티와 파코의 관계는 틀어진다. 그리고 깃털이 돋고 리키가 날기 시작할 때, 소원해졌던 엄마와 딸의 관계가 둘만의 비밀을 통해 회복된다. 이렇듯 가족 구성원간의 관계가 각각 다른 단계로 접어들 때마다 날개도 자란다. 리키의 날개가 생채기를 만들며 자라듯이 가족들은 갈등과 고통을 통해 진정한 가족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닐 수 있게 된다.

감독은 리키의 날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특수효과 담당자와 함께 시나리오 제작 과정부터 함께 했다. <리키>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피에르 뷔팡은 뤽 베송의 영화와 해리포터, 매트릭스, 다크나이트 등에 참여한 뛰어난 전문가로, 두 사람은 세밀한 작업 과정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조사와 실험을 했다. 하지만 이들에게 중요했던 것은 호화스러운 기술력이 아니었다. 다만 특수효과가 내러티브에 도움을 주고, 이야기 전개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서 제 기능을 하기를 원했다. 그러기 위해서 그들은 최대한 단순한 특수효과를 유지하려 애썼다.



(총 47명 참여)
h6e2k
기대됩니다.     
2010-01-28 17:31
egg0930
귀엽당     
2010-01-28 15:35
realkor100
프랑스영화 오랜만     
2010-01-22 13:19
prgr
아기 귀여워~     
2010-01-17 20:39
kisemo
기대되요~~     
2010-01-12 16:59
cgv2400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좀더 따뜻해진 느낌     
2010-01-12 15:54
mvgirl
프랑소와 오종 감독작품     
2009-12-2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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