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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유이(1996, The Sun Has Ears)


[리뷰] 선택에 대한 새로운 시각 00.07.03
46회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 ★★★★★  불쟁이 01.09.04
구리다... ★  난나야 00.08.17
아무렇지도 않다. ☆  푸하하 00.07.16



중국의 역량있는 제작자인 장유는, 작가 막언과 함께 중국의 유명한 산적의 아내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려고 재능과 연출 솜씨를 겸비한 감독을 찾던 중 홍콩영화감독 엄호를 만난다. 그녀는 엄호감독의 작품을 보면서, 그의 뛰어난 연출 솜씨에 큰 감독을 받았을 뿐 아니라, 그와 함께라면 완벽한 영화 한 편이 탄생하리라 직감한다.

배고픔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를 판 농부의 이야기에 영감을 얻은 엄호 감독은 "늘 상황에 의해 지배를 받던 한 여자가 결국은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마저 죽일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에 흥분했고, 결국 장유는 원래의 계획을 접고 감독의 생각대로 영화를 만들기로 한다.

감독은 이 이야기의 무대를 20세기, 군 파벌들의 세력다툼이 한창이던 중국의 한 시골마을로 옮기고 장유의 동의하에 막언과 각색작업에 들어간다. 그 후 베이징에서 여러 작가들의 손을 거쳐 다듬어진 대본은, 한 아름다운 빈농의 아내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진다.

영화의 총 제작비를 댄 장유에게 감독이 요구한 것은, 단지 최고의 스텝을 구해달라는 것뿐. 이 영화의 스텝들은 세계적 거장 장예모 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이들로, 장춘과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의 유명한 영화제작소에서 선별한 인재들로 구성됐다.

광활한 땅, 중국. 그곳의 붉은 태양을 배경으로 탄생한 영화 [태양유이]는 역량있는 제작자와 재능있는 감독, 최고의 스텝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근래 보기 드문 중국영화로, 1996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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