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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비키니(2011, Invasion of Alien Bikini)
제작사 : 키노망고스틴 / 배급사 : (주)인디스토리
공식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bikini2011

에일리언 비키니 예고편

쓴웃음이 나오는 정체불명 SF코메디 ★☆  codger 12.05.04
아무 생각없이 봐야할 영화 ★★★  k96399726 11.10.13
재밌습니다~~ ★  jsh442 11.09.21



영화야, 놀자! 이번엔 SF코믹액션!!
<이웃집 좀비> ‘키노망고스틴’의 두 번째 홈메이드 무비!


지난해 전대미문의 한국형 좀비영화 <이웃집 좀비>로 저예산 장르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독립영화 창작집단 ‘키노망고스틴’이 2011년 여름, 가장 뜨겁고 섹시한 SF코믹액션 <에일리언 비키니>로 돌아왔다. 별 생각 없이 만들었지만, 수많은 별 세례를 받은 그들의 첫 옴니버스 장편영화 <이웃집 좀비>처럼 팔팔한 활력과 기발한 유머가 깨알처럼 박힌 ‘키노망고스틴 스타일’ 그대로. 전격컴백!

이번엔 키노망고스틴의 5툴(연출+각본+편집+미술+촬영)디렉터이자 꽃미남 감독으로 회자되고 있는 오영두 감독 단독 연출작이다. 하지만 이 무대책 영화 패밀리의 두 번째 영화 역시, 오영두 감독의 영화라기보다 키노망고스틴의 영화로 불리우는 게 옳다. 처음 시작처럼 여전히 그들은 충무로 영화현장을 드나들며 아르바이트로 제작비를 모으고, 옥탑방 골방에서 도란도란, 오밀조밀 이야기를 만들고, 역할을 분배하고, 촬영을 시작했다. <이웃집 좀비>의 프러덕션 노트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우리가 영화를 찍은 게 아니라 영화가 우리를 만들어 주었다. 우리는 키노망고스틴이 되었다” 라고. <에일리언 비키니>에는 그들의 열정과 재능 그리고 시간이 집약된, 한 뼘 더 성장한 자신감이 보인다. 이제 그들은 “찍어야 산다! 찍어야 배운다!”는 깨달음을 모토로 지속가능한 영화쟁이의 길을 더이상 암중모색하지 않는다. 다만 거침없이 지금 이 시각에도 우주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는 포부로 영화를 찍고 있다.

흥.미.진.진. 기발하고 섹시한 스토리!

<에일리언 비키니>의 아이디어는 뭐든 뒤집고, 비틀고, 다르게 생각하는 걸 즐기는 오영두 감독의 일상과 세상을 인식하는 태도에서 시작한 지도 모른다. “일반적이지 않게 남자가 아닌, 여자가 남자를 괴롭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는 오영두 감독의 영화 시작의 변은 일면 설득력이 있다. 미녀 에일리언이 순결한 정자를 얻기 위해 밤새도록 숫청년을 성적으로 괴롭힌다?! 섹스 코미디와 SF적인 상상력으로 결합된 이 기발한 이야기는 ‘시간’과 ‘죄의식’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이스트 삼아 섹시한 숙성과정을 거쳐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빵’터지는 SF코믹액션영화가 되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분비물 뚝뚝 흘리는 게 그냥 에일리언이라면 비키니 입은 에일리언은 T.O.P.아니겠는가. <에일리언 비키니>는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다 통한다는 ‘인베이젼’과 ‘에일리언’과 ‘비키니’를 장착하고 그렇게 우리들에게 왔다.

매.력.만.점. 독특하고 신선한 캐릭터!

특히 <에일리언 비키니>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독특하고 신선한 두 캐릭터의 앙상블이 압권인 영화다. 우주최강 S라인 미녀 ‘하모니카’는 종족번식의 임무를 명 받고 지구에 급파된 일종의 에일리언 꽃뱀으로, 카마수트라는 물론 다양한 성감대 자극 노하우와 마사지 기술을 보유한 초특급 팜므파탈의 화신. 그녀의 정복대상, 서른 넷에 아직 동정의 몸인 바른생활 청년 영건은 또 어떤가. 봉사활동이 취미이자 직업이며, 네O버 지식인도 울고 갈 절대지식과 암기력의 소유자. 또한 보양음료 제조가 취미인 웰빙 애호가라니. 면면이 드러나는 캐릭터들의 독특한 매력은 영화를 반짝이게 하는 영화의 소소한 재미 중 하나. 이 두 캐릭터가 진정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취하고자 할 때 비로소 시작되는 한밤의 짜릿한 육탄전은 그래서 더욱 스릴 넘친다. <에일리언 비키니>는 기존 한국영화들이 양산하는 정형화된 캐릭터들 속에서 고정관념을 깨는 독특하고 신선한 뉴캐릭터로 당당히 회자될 영화임에 틀림없다.

장.르.충.만. 자극적인 B무비 스타일!

스테디캠과 지미짚 없이도 구현해낸 한밤의 추격씬과 액션씬은 물론 협소한 공간에서도 다양한 앵글을 창조해내는 영리하고 기민한 카메라는 무엇보다 <에일리언 비키니>의 B급 감수성에 이바지한 일등공신. 마치 서부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오프닝 액션씬으로 시작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섹스코미디를 관통하며 급기야 SF미스터리의 인장을 아로새긴다. 예측불허로 몰고가는 이야기의 파국에 감독은 그 어떤 망설임 없이 거침없다. 종횡무진 장르를 유영하는 이야기와 스타일의 힘은 상상초월의 절대쾌감을 선사한다. 중간에 쓱 하고 삽입된 중간광고와 우주 시간의 역사와 에일리언의 존재에 대한 다소 난해한 설명을 ‘에곤 실레’ 풍의 일러스트와 함께 뚝딱 해치우는 힘. 그야말로 키노망고스틴이 지향하는 B무비 스타일이니깐 가능한 일.

여기서 정리해보는 B급영화의 정의.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표현에 따르면 당신이 “감옥이나 철장에 갇힌 여자가 나오거나, 이탈리아인들의 식인행위나 흑인 뱀파이어가 나오거나, 혹은 <사탄의 사디스트>처럼 제목이 아주 선정적이고, 게다가 제목이 영화의 플롯보다 더 기억에 남는 장르영화”를 보고 있다면 그건 바로 B급영화란다. 가장 쉽고 재기 넘치는 B급영화에 대한 정의다. 오영두 감독 자신은 A급이라고 생각하며 늘 영화를 만들지만 관객들은 우리들 영화를 늘 B급으로 본다며 볼멘소리를 하지만 역시 키노망고스틴과 오영두 감독의 유전자에는거부할 수 없는 B무비의 DNA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에일리언 비키니>는 제목부터 매우 선정적이고, 혼자보기 아까운 미녀 에일리언이 나오며, 포승줄로 결박되고 집에 감금된 숫청년이 나오니 두말하면 잔소리. <에일리언 비키니>는 자타공인 B급 감성 돋는 순도 100%의 순결한 오락영화다.

오.감.자.극. 새롭고 짜릿한 영상미!

<에일리언 비키니>가 처음 유바리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였을 때 평단과 관객이 놀란 것은 5백만 원이라는 제작비뿐만이 아니었다. 감독, 조감독, 촬영감독, 프로듀서. 스텝이 총 네 명뿐인 현장이 구현해낸 감각적인 액션씬과 다양한 숏을 담아낸 에로틱한 고문씬의 스타일리쉬한 완성도에 두 번 놀랐다는 것. 스토리의 기발함에 시각과 청각을 유쾌하고 때로는 불편하게 만드는 촬영과 편집. <에일리언 비키니>는 영화전체가 캐논 EOS DSLR 5D Mark2 카메라로 촬영되었고, 제대로 된 촬영장비와 조명장비 하나 없이 촬영했다는 소문이 자자했기에 더욱 경이롭다. 하지만 카메라 장비의 기민함과 스텝들의 단련된 감각과 노하우로 오히려 가로등에 의지해 찍은 밤 거리의 추격씬과 액션씬은 <에일리언 비키니>만의 미니멀하고 감각적인 스타일의 백미를 보여준다.

한편 영화는 에일리언 모니카의 정자를 얻기 위한 다양한 기술시연으로 시종일관 오감이 자극되어, 특히 관객들에게 극중 상황에 몰입되는 즐거움과 긴장감을 안겨준다. 겉옷 탈의와 손톱으로 칠판 긋기, 깃털로 간질이기, 붉은 고춧가루 폭탄 등 일상용품을 이용한 저렴하고도 효과적인 아이템들은 과연 시각/청각/촉각/후각/미각, 오감을 짜릿하게 자극하는 절대 신공을 발휘한다.

제작비는 단돈 5백만 원. 영화에 대한 패기와 열정은 무한대!
키노망고스틴의 즐거운 상상력을 만끽하라!!


<트랜스포머3>가 쓰나미처럼 지나간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에 100억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국산 블록버스터 <고지전><퀵><제7광구> 등의 전쟁이 한창이다. 영화 자체가 전쟁을 치르기도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국내 엔터테인먼트계의 쌍두마차 CJ E&M과 미디어플렉스의 사활을 건 투자실적과 배급전쟁이나 마찬가지. 이런 국내영화 최대 성수기이자 격전지에 웬만한 단편영화 한 편 만드는 비용보다도 적은 단돈 5백만 원으로 제작된 <에일리언 비키니>가 당당하게 입성한다. 2천만 원의 초저예산으로 만든 전대미문의 한국형 B무비 <이웃집 좀비> 보다 더 다이어트한 영화라니. 믿을 수 없겠지만 사실이다. 제작비 5백만 원. 총 스텝 4인(감독, 프로듀서, 조연출, 촬영). 20회차의 촬영. 초저예산영화제작가협회, 라는 것이 생긴다면 장편영화 <이웃집 좀비><에일리언 비키니>를 연거푸 초저예산으로 만든 키노망고스틴은 과연 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이다.

하지만 <에일리언 비키니>는 수백억 원 제작비의 블록버스터도 부럽지 않은 장르적 상상력과 영화적 에너지가 75분을 지배하는 하는 작품이다. 특히 기발한 스토리와 신선한 캐릭터, 한정된 공간에서 창조해낸 키노망고스틴의 깜짝 놀랄만한 영화적 아이디어는 오히려 빛을 발하며 점점 더 거대해지는 ‘볼거리’ 위주 영화들 틈새 시장에서 이들의 ‘상상력’과 ‘아이디어’ 만이 외형적 조건에 맞서 극복 가능한 유일한 대안이며 유의미한 작업임을 증명해낸다. 그리하여 관객이 할 일 이란 오로지 그 즐거운 상상력을 만끽하는 것.

세상이 깜작 놀랄 환상적인 SF코믹액션의 화려한 탄생!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대상, 세계 판타스틱영화제들이 먼저 반했다!!


<이웃집 좀비>가 2009년 여름, 장르영화 마니아들의 성지 부천을 뜨겁게 달구며, 최고 인기작이자 최대 화제작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 ‘심사위원특별상’ 2개 부문을 석권하며 세상에 나왔다면, <에일리언 비키니>는 일본 홋가이도 유바리현에서 열리는 제21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그 시발점이었다. 21년 역사의 유바리영화제는 외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에일리언 비키니>에게 독립영화 경쟁부문 그랑프리와 상금 2백만 엔(한화 약 2,700만 원)을 수여했다. 이어 <에일리언 비키니>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어 3회 전 상영이 매진되었으며 이후 앵콜전까지 했으니 과연 그 인기를 실감했다. 또한 캐나다 판타지아장르영화제, 미국 판타스틱페스트, 홍콩 인디베어국제영화제 등에 초청 되는 등 세계 판타스틱영화제들의 끊임없는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오는 17일부터는 열리는 제5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 버터플라이 부문의 경쟁작으로 선정되어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감독의 자리를 놓고 겨룬다.

한편 <에일리언 비키니>는 국내 개봉에 이어 올해 10월 일본개봉도 예정되어 있어, 특히 개성 강한 장르영화 마니아들이 많은 일본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흥행몰이도 기대 중이다.



(총 1명 참여)
codger
이거 웃기라고 만든건가?     
2012-05-04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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