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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3D(2011, Beauty and the Beast 3D)
제작사 : Walt Disney Pictures, Silver Screen Partners IV / 배급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주)
수입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beauty-beast3d.co.kr

미녀와 야수 3D 예고편

[뉴스종합] 4월 3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어벤져스> 개봉 앞두고, <배틀쉽> 2주 연속 1위 12.04.23
[뉴스종합] 4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배틀쉽> 한국영화 독주 저지 12.04.16
미녀와 야수 3D-3D로 만나는 그들의 마법과 같은 사랑 sch1109 12.05.06
3D가 아니더라도 스크린으로 다시 이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반갑고 놀랍다! ★★★★★  ksm913 12.05.07
음악과 분위기가 좋은 고전 뮤지컬 애니메이션. ★★★★  cdhunter 12.04.29
너무 너무 재미 있어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거 같아요. ★★★★☆  dktmdrl 12.04.23



부모에게 향수를, 아이에게 추억을!
디즈니 최고의 러브 스토리 <미녀와 야수>가 3D로 돌아온다!


20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추억의 명작 <미녀와 야수>. 최근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가장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1위로 손꼽히기도 했던(네이트, 3/13~3/19) <미녀와 야수>가 첨단 CG와 3D 기술을 만나 <미녀와 야수 3D>로 돌아왔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황금기, 그 절정에 있었던 <미녀와 야수>는 당시 마법 같은 러브스토리와 화려한 영상, 감미로운 음악의 환상적인 조화로 1991년 개봉과 동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전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성공을 거뒀다. 특히 미국 전역에서 6개월 간 장기 상영하는 것은 물론, 17주 동안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지키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미녀와 야수>는 전세계적으로 1억 4천만 달러에 달하는 흥행수익을 벌어들이며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미녀와 야수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폭풍적인 흥행 덕분에 1991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미녀와 야수>. 같은 해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가 제임스 카메룬 감독,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주연의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2위가 케빈 레이놀즈 감독, 케빈 코스트너와 모건 프리먼 주연의 <로빈 훗>이었고, 3위인 <미녀와 야수>의 뒤를 이어 4위가 <후크>, 5위 <양들의 침묵>이었다는 사실은 <미녀와 야수>의 흥행성적이 얼마나 놀라운 것이었는지 새삼 확인시켜준다. 이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되어 또 한번의 놀라운 성과를 거둔 <미녀와 야수>는 이제 하나의 굳건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명작, 그 이상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이렇듯 최고의 러브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을 3D로 만나는 특별한 기회인 <미녀와 야수 3D>는 과거 <미녀와 야수>를 관람했던 부모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미녀와 야수>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새로운 추억을 선사해 다시 한번 그 명성을 입증할 것이다.

벨과 야수, 촛대 루미에, 괘종시계 콕스워즈, 주전자 폿트 부인, 찻잔 칩까지!
웃음과 감동, 로맨스의 향연을 펼치는 사랑스러운 캐릭터!


<미녀와 야수>의 폭발적인 인기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웃음과 감동, 그리고 로맨스의 완벽한 하모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먼저 존재만으로도 러블리한 포스를 뿜어내는 벨과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미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조 짐승남 야수는 영화의 중심인 로맨스를 책임진다. 디즈니의 재해석을 통해 보다 주체적인 여성으로 다시 태어난 벨은 오직 결혼만을 목표로 생각하는 마을 여자들과는 달리 책을 좋아하는 진취적인 캐릭터로 그려져 당시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던 여성 인권의 성장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야수는 철저하게 자아중심적인 성격에서 사랑을 통해 이타적인 성격으로 변해가는 캐릭터와 감정 표현에 서툴지만 누구보다도 벨을 배려하는 마음과 행동으로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의미를 깨닫게 한다. 자신도 모르게 서로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이 두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애틋한 러브스토리는 20여 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 날까지 진정한 사랑이 주는 감동을 선사한다.

이와 더불어 성 안의 캐릭터들은 영화의 웃음을 책임진다. 연애의 달인인 촛대 루미에와 예의 바른 집사 괘종시계 콕스워즈, 포근한 매력으로 벨을 감싸주는 주전자 폿트 부인과 깜찍한 매력의 찻잔 칩까지, 이들은 귀여운 외모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미녀와 야수 3D>가 보다 입체적이고 활력 넘치는 작품으로 완성되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또한 벨과 야수의 사랑을 누구보다도 간절히 바라는 이들은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마을 사람들과 대조를 이루며 더 흥미롭고 극적인 스토리를 완성시킨다. 이처럼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미녀와 야수 3D> 속 캐릭터는 영화의 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며 웃음과 감동, 로맨스의 향연을 펼칠 것이다.

아카데미, 골든글로브가 인정한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의 시초!
볼거리와 재미, 그리고 진정한 사랑이 주는 감동까지!


역대 애니메이션 중 최초로 골든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미녀와 야수>. 애니메이션 역사에 독보적인 기록을 쓴 <미녀와 야수>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와 풍성한 볼거리, 개성 만점 감초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유쾌한 즐거움, 그리고 감미로운 음악까지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갖추어 전설적인 흥행기록을 이어나간 것은 물론, 각종 시상식에서도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한 수상기록을 수립했다.

그 중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최초로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이다. <미녀와 야수>는 조나단 드미 감독, 조디 포스터,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양들의 침묵>, 베리 레빈슨 감독, 아네트 베닝, 워렌 비티 주연의 <벅시>, 올리버 스톤 감독, 케빈 코스트너, 토미 리 존슨 주연의 <JFK>,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감독, 닉 놀테,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주연의 <사랑과 추억>과 같은 명작들과 함께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애니메이션의 한계에서 벗어난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또한 <미녀와 야수>는 같은 해 49회 골든글로브에서는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고, 애니 어워즈, 휴고 어워즈 작품상, 영 아티스트 어워즈 올해의 가족영화상까지 수상하는 등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진정한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의 시초를 열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02년에는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또한 예술적으로 뜻 깊은 작품”으로 미국의 국립영화 등기부에 추가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흥행성과 작품성, 완성도까지 최고를 자랑하며 전세계인을 사로잡은 <미녀와 야수>를 3D로 만날 수 있는 <미녀와 야수 3D>는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명작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아름다운 사랑의 멜로디!
명작의 감동을 배가시켜주는 명품 OST!


고전동화에 뮤지컬적 요소를 더해 독특한 스타일로 재해석한 디즈니 명작 애니메이션들은 작품의 개성에 맞춘 명품 OST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미녀와 야수> 역시 마찬가지다. 벨과 야수의 사랑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영화 속 감동을 배가시켜주는 음악이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Beauty and the Beast’, ‘Be Our Guest’를 비롯한 총 6곡의 <미녀와 야수>의 삽입곡은 관객들은 물론, 평단들까지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디즈니의 1989년 작인 <인어공주>에서도 호흡을 맞춰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그래미까지 휩쓴 명콤비 하워드 애쉬먼과 알란 멘켄은 고전 동화 ‘미녀와 야수’를 천부적인 감각과 재능으로 완벽한 하모니와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살아있는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그 중에서도 셀린 디온과 피보 브라이슨이 함께 부른 ‘Beauty and the Beast’는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 명곡으로 기억되며 여전히 많은 이에게 회자되고 있다. 그 외에도 마법에 걸린 성의 물건들이 벌이는 성대한 파티곡 ‘Be Our Guest’와 캐릭터의 고유한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Belle’, ‘Gaston’ 등의 곡들이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미녀와 야수>가 전세계의 관객과 평단을 매료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에 <미녀와 야수> OST는 1992년 아카데미 음악상, 주제가상, 골든글로브 음악상, 주제가상, 뮤지컬 코미디 작품상, 1993년 그래미 어워즈 연주곡 부문 최우수상, 어린이를 위한 최고 앨범상, 공연연주 부문 최우수상, 듀엣부문 최우수상, TV 영화 부문 작곡상을 휩쓸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 또 하나의 수상 기록을 이룩했다. 이처럼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반으로 기억되고 있는 <미녀와 야수>의 OST는 3D로 되살아난 비주얼과 함께 명작의 감동을 선사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미녀와 야수 3D> 속 숨어있는 또 다른 즐거움!
<라푼젤, 그 이후 이야기> 최초 공개!


<미녀와 야수 3D>에는 오직 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이 숨어있다. 바로 라푼젤과 유진의 결혼과 그 이후의 스토리를 담은 3D 단편 애니메이션 <라푼젤, 그 이후 이야기>가 오프닝으로 공개되는 것. 지난 2010년 개봉한 <라푼젤>은 디즈니 고전 애니메이션의 혈통을 이어받으면서도 현대 관객의 취향에 맞는 유머감각과 재치, 기술력을 결합시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미녀와 야수 3D>의 본편 상영 전 단독 공개되는 <라푼젤, 그 이후 이야기>는 라푼젤과 유진의 성대한 결혼식을 배경으로 이들의 결혼반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말 ‘맥시무스’와 카멜레온 ‘파스칼’의 에피소드를 담아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맥시무스’와 ‘파스칼’의 짜릿한 어드벤처를 생생한 3D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라푼젤, 그 이후 이야기>는 오프닝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과 폭풍 웃음을 선사한다. <토이 스토리 3>의 <낮과 밤>, <업>의 <구름 조금>, <월E>의 <프레스토> 등 역대 디즈니&픽사 작품의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한 명품 단편들이 매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만큼 <미녀와 야수 3D>의 <라푼젤, 그 이후 이야기> 역시 본편 못지않은 재미요소가 될 것이다.

감성과 기술이 제대로 만났다!
손그림만의 따뜻한 감성과 최초 사용된 컴퓨터 그래픽의 완벽한 조화!


월트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이 오늘날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첨단 기술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셀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셀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매력은 오직 손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따뜻함과 섬세함. 종이 위의 선들이 생명을 얻는 과정은 매우 고된 일이지만 그 독보적인 매력은 시대를 막론하고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미녀와 야수> 역시 600여 명의 애니메이터, 미술가, 기술자가 동원되고, 백만 장 이상의 스케치와 22만 6천장 이상의 셀로판지가 소요되는 등 셀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에 충실했다. 이 기술과 더불어 <미녀와 야수>는 혁신적인 컴퓨터 기술을 이용, 새롭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방식을 도입해 큰 갈채를 받았다. 91년 당시 이러한 애니메이션 컴퓨터 기술은 시작 단계였지만, 디즈니 CGI(Computer Generated Imagery) 부서는 최신 기술을 선도했고, <미녀와 야수>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성된 <미녀와 야수>의 명장면 #1.
황홀한 로맨스와 감미로운 음악! 눈과 귀가 즐거운 하이라이트 ‘무도회장’ 장면

컴퓨터 그래픽이 사용된 장면들 중 그 기술력이 가장 집약된 장면은 바로 ‘Beauty and the Beast’가 흐르는 무도회장 장면이다. 이를 위해 애니메이터와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긴밀히 협력했고, 그 결과 22미터 높이의 천장 28개의 창문, 문에서 문까지 거리가 56 미터, 너비가 38 미터에 달하는 웅장한 무도회장이 탄생되었다. 이 무도회장에는 폭 26미터, 길이 18미터의 돔 형 천장이 있는데 돔에 그려진 벽화는 직접 손으로 그린 뒤 스캔 작업을 거쳐 배경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었다. CGI 아티스틱 수퍼바이저 짐 힐린은 “컴퓨터 기술로 원근감을 구현해낸 이 무도회장은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에 따라 움직이는 듯한 느낌과 조명효과까지 살려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탄생된 무도회장을 기반으로 캐릭터들의 감정이 더욱 드라마틱하게 전달될 수 있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성된 <미녀와 야수>의 명장면 #2.
수백 개의 춤추는 접시와 술잔들!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한 ‘Be Our Guest’ 장면

<미녀와 야수> 컴퓨터 그래픽 팀은 살아 움직이는 사물들이 만찬을 벌이는 ‘Be Our Guest’ 장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마치 뮤지컬 배우처럼 유연하게 춤을 추는 촛대와 수백 개의 춤추는 접시, 술잔, 거품 등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렇게 탄생된 그림들은 손으로 그린 캐릭터들과 어우러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재미있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당신이 기억하는 설렘의 순간이 3D와 만났다!
더욱 아름다운 영상미와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할 ‘무도회장’ 장면과 ‘Be Our Guest’ 장면


1991년 작인 <미녀와 야수>를 3D로 재탄생 시키기 위해 아티스트 팀이 가장 먼저 진행한 작업은 모든 캐릭터를 다시 그리는 것이었다. 그 다음에는 디즈니가 자체 개발한 3D 변환 기술을 이용, 각 이미지의 깊이 지도(depth map)를 만들었다. 깊이 지도란 평면 상태인 이미지의 입체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모눈종이와 같은 이미지를 말한다. 이는 픽셀이동을 가능하게 하여 3D를 위한 두 겹의 화면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해주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미녀와 야수>가 디즈니에서 개발한 ‘컴퓨터 애니메이션 제작 시스템(Computer Animation Production System)’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것. 그 덕분에 모든 비주얼을 개별적인 데이터로 저장하여 3D 변환 작업을 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제작진은 <미녀와 야수 3D>의 작업에 앞서 3D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단순히 2D를 3D로 변환하는 것 그 이상의 준비 과정을 거쳐 풍부한 감정과 다이내믹한 볼거리를 구현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91년 원작에서도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무도회장’ 장면의 경우 3D 기술로 인해 더욱 아름답고 환상적인 장면으로 완성되었다.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 시도 되었던 360도 회전 장면과 이 때 흘러나오는 ‘Beauty and the Beast’ 음악 등 여러 요소들이 3D 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 관객들의 감정이 클라이맥스에 다다를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홀 천장에 매달려있는 샹들리에에서 시작해 춤을 추고 있는 야수와 벨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3D 장면은 무도회장 공간의 웅장한 규모를 보여줌과 동시에 관객들이 실제 그 공간 속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입체감을 선사한다. 무도회장 장면보다 스탭들의 세심한 노력이 더욱 필요했던 또 하나의 명장면은 ‘Be Our Guest’ 장면이다. 마법에 걸려 살아 움직이는 수많은 물건들이 벨을 위한 만찬을 준비하는 이 장면은 빠르게 전환되는 배경과 다양한 컬러뿐 아니라 공중에 흩날리는 색색의 종이와 하늘로 솟구치는 와인까지 3D 영상으로 선보이며 활기찬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처럼 애니메이터들의 세심한 손길로 새롭게 태어난 <미녀와 야수 3D>는 이 작품을 처음 보는 사람이든 100번째 보는 사람이든,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디즈니에서 셀 애니메이션을 3D로 입체화 시킨 첫 작품이 <미녀와 야수 3D>라는 점이다. 지난 해 <라이온 킹 3D>가 먼저 개봉을 했지만,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로맨틱한 작품인 <미녀와 야수>를 제일 먼저 선택해 3D 컨버팅 작업을 완성시켰다. <라이온 킹 3D>가 지난 2011년 9월 미국 개봉을 시작으로 전세계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한 흥행 결과를 이어받아 <미녀와 야수 3D> 역시 관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래동화의 디즈니식 재해석이 전세계를 매료시키다!
스토리, 캐릭터, 설정까지 과감한 변화 시도!
당찬 소녀가 된 ‘벨’과 입체적 인물로 변모한 ‘야수’, 그리고 뉴페이스 캐릭터까지 대거 투입!


디즈니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로 기억되고 있는 <미녀와 야수>는 본래 서양의 한 전래동화에서 출발했다. ‘세 딸을 둔 어느 상인이 숲 속에서 야수에게 붙잡히게 되고, 야수의 인질로 잡힌 상인의 막내 딸 벨과 야수가 결국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야수는 마법에 걸린 왕자였고, 벨의 사랑으로 저주가 풀리게 된다’라는 내용이 그 전래동화의 스토리다. 디즈니의 제작진들은 이 전래동화의 단선적인 스토리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몇 가지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벨을 괴짜 발명가인 모리스의 하나뿐인 딸로 설정하고, 숲에서 길을 잃고 야수에게 붙잡힌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벨이 직접 야수의 성을 찾아가는 스토리로 변화를 주었다. 이는 전형적인 동화 속 여주인공이 아닌 용감하면서도 진취적인 벨을 통해 드라마를 더욱 살리기 위함이었다. 또한 <미녀와 야수>에는 원작에 없는 인물, 개스톤이 등장한다. 외모는 잘생겼지만 허영심 많고 무례한 개스톤은 야수와의 극명한 캐릭터 대비를 통해 극의 갈등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변화는 바로 야수 캐릭터의 성격이다. 마법에 걸린 왕자가 야수의 흉측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 설정은 같지만, 시종일관 젠틀한 신사의 면모를 가지고 있는 원작 속 캐릭터와 달리 <미녀와 야수>에서 야수는 이기적이고 사나운 모습에서 서서히 젠틀하게 변해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재구성되었다. 이에 벨과 야수가 갈등을 겪고,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해가는 일련의 과정은 평면적이었던 원작을 한층 풍성하게 업그레이드 시켰다.

뿐만 아니라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하워드 애쉬먼은 <미녀와 야수>에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더했다. 바로 야수의 성에 마법에 걸린 캐릭터들을 대거 배치한 것. 하워드 애쉬먼과 제작진들은 촛대 루미에, 괘종시계 콕스워즈, 주전자 폿트 부인 등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를 새롭게 탄생시키고, 이들을 활용해 극의 전체 구성을 뮤지컬화 했다. 하워드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 설정으로 인해 성 안의 모든 사물들은 새 생명을 얻어 보다 풍성한 스토리와 볼거리를 완성시켰다.

마법 같은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야수’와 ‘벨’
그리고 성을 지키는 코믹감초 캐릭터 탄생기!


<미녀와 야수>에서 야수 캐릭터의 디자인을 담당한 이는 <인어공주>부터 최근작인 <라푼젤>까지 참여한 디즈니의 베테랑 디자이너 클렌 킨이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수 많은 캐릭터를 탄생시켜 왔지만 야수의 탄생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전했다. 반인반수인 야수는 참고할 만한 기존의 캐릭터가 전혀 없어 100% 창조적 아이디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킨은 동물의 모습도, 인간의 모습도 아닌 두 가지를 동시에 갖고 있어야 하는 야수 캐릭터 작업을 위해 동물원 방문부터 내셔널 지오그래픽 비디오 연구, 동물 박제 분석 등을 통해 방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이 자료를 토대로 그는 사자의 갈기, 물소의 턱수염과 얼굴 골격, 멧돼지의 엄니와 콧대, 고릴라의 이마, 늑대의 다리와 꼬리, 곰의 몸을 가진 야수의 모습을 창조해냈다. 여기에 깊은 푸른색 눈동자와 로비 벤슨의 목소리가 더해져 야수는 진정성을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되었다.

벨 캐릭터 작업은 수퍼바이징 애니메이터 제임스 백스터와 마크 헨이 맡았다. 그들은 지금까지의 디즈니 여주인공과는 사뭇 다른 인물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외모적으로는 <인어공주>의 아리엘보다 좀 더 작은 눈, 좀 더 짙은 눈썹, 도톰한 입술로 프랑스의 소녀다운 느낌을 살렸고, 독서를 좋아하고 똑똑한 벨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아리엘보다 조금 더 성숙한 이미지의 캐릭터로 그려냈다. 특히 무도회장에서 야수와 함께 왈츠를 추는 벨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댄서들의 발 움직임을 참고함은 물론, 애니메이터들이 직접 왈츠 레슨을 받기도 했었다는 후문.

마법에 걸린 사물 캐릭터들을 맡은 스탭들은 자유롭게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었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티폿트, 촛대, 괘종시계를 본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먼저 촛대 루미에르의 캐릭터를 담당한 닉 라니에리는 양 옆에 달린 작은 촛대로 다양하고 풍부한 제스처를 만들어냈다. 금속성의 촛대인 루미에가 ‘Be Our Guest’ 장면에서 유연하게 춤을 추는 장면은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지만, 받침대를 발처럼 차면서 촛대를 들썩이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경쾌한 춤동작을 완성해냈다. 그리고 주전자 폿트 부인을 그린 데이브 프루익스마는 폿트 부인의 목소리 연기자인 안젤라 랜스베리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 또한 괘종시계 콕스워즈를 그린 윌 핀은 시계의 짧은 받침대 네 개를 이용해 짧은 다리로 이리저리 급하게 뛰어다니는 듯한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이처럼 스탭들의 노력과 기발한 아이디어의 결합으로 탄생된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은 <미녀와 야수 3D>에서 입체감 있게 재탄생 되어 관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와 진한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계절의 변화로 알 수 있는 벨과 야수의 관계!
쓸쓸한 가을과 차가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에 이르기까지


<미녀와 야수>의 아티스트들은 영화 속 배경을 디자인하는데 있어서 많은 노력을 투자했다. 영화의 많은 비중이 밤에 벌어지는 일이거나 마법에 걸린 야수의 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어두워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인 것. 이에 아티스트들은 최대한 많은 컬러를 활용하거나 모든 요소 하나하나를 기발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하는 데에 집중했다.

<미녀와 야수>에서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표현하는 중요한 상징은 바로 계절이다. 영화 초반 벨과 야수가 만나기 전에는 주홍빛의 호박과 갈색 빛의 낙엽 등이 가을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모리스가 숲에서 길을 잃을 때에는 초겨울을, 벨이 야수의 성에 도착했을 때는 눈발이 날리는 한겨울의 배경이 펼쳐져 난폭한 야수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낀 벨의 심정을 비주얼적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벨과 야수가 점점 가까워지고 이들의 사랑이 싹트기 시작할 즈음에는 눈이 녹고 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해 평화로운 느낌을 물씬 자아낸다. 이후 개스톤이 폭도들을 이끌고 야수의 성을 공격하는 영화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거센 봄 폭풍을 배경으로 활용해 위기 상황과 더불어 극한에 달한 인물들의 감정을 고조시킨다. 끝으로 마법에서 풀려난 왕자와 벨의 마지막 무도회장 장면에서는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아름다운 색의 향연이 펼쳐져 해피엔딩을 장식한다.

이러한 계절적 변화뿐만 아니라 <미녀와 야수>에서는 인물을 상징하는 색깔 역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영화 첫 장면부터 오직 벨에게만 파란 옷을 입힘으로써 그녀가 시각적으로 다른 마을 사람들과 확연히 구분되게 한 것이다. 그리고 난폭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야수는 군청색의 의상과 금색의 조화로 왕자다운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도록 해주었다. 이와 대비되는 붉은색은 무례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마을청년 개스톤을 상징하는데 활용되었다. 이처럼 <미녀와 야수>는 계절의 변화 및 특별한 컬러로 인물의 감정과 극의 전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드라마틱한 효과를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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