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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2011, The Fairy)
배급사 : (주)마운틴픽쳐스
수입사 : (주)마운틴픽쳐스 /

페어리 예고편

유희의 극치를 보여줌 ★★★★☆  lhj2749 13.01.15
좋아요 ★★★★  kw11y25e 13.01.04
재미지다재미지다 ★★★  leena1004 13.01.03



상상은 금물! 누구도 꿈꾸지 못했던 동화가 시작된다!
<룸바> 제작진이 선사하는 올 겨울 가장 사랑스러운 로맨스 무비


영화 <페어리>는 우리가 꿈꾸고 있는 모습과는 다를지언정 한 편의 동화다. 현실 세계가 배경인 이 동화에서 백마 탄 왕자님은 파란색 스쿠터를 타는 호텔 야간 경비원이고, 공주는 웅장한 성이 아니라 정신 병원에 갇혀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주인공들은 왕자와 공주라 칭송 받기엔 너무 부적합한 외모를 지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어리>는 분명 동화다. 행복을 꿈꾸고 소원하는 왕자와 공주의 모험담이자, 간절히 바라고 원하면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는 동화 같은 이야기다. 모든 동화 속 주인공들이 그러하듯 장애물이 등장하고, 때문에 행복을 찾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위기의 상황에 처하지만, <페어리>의 주인공들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린다. 바로 이러한 과정, 도처에 심어져 있는 좌절의 순간에도 절대 굴복하지 않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동화 같은 희망을 야기시킴과 동시에 행복이란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 나서야만 얻을 수 있는 것임을 시사한다.

세상이 선택한 주인공이 아닌 아웃사이더들의 이야기
완벽이란 잣대에 한없이 부족한 모두에게 바치는 희망가!


영화 <페어리>는 인생의 조연들에 대한 이야기다. 고독함에 빠져있는 남자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사회의 주변인으로 머물러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운명을 담았다. 현실 세계에서 우리 모두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동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완벽이라는 잣대를 들이댄다면 누구나 미완성의 모습들이 아닌가. 하지만 이와 반대로 현실 세계란 출중한 외모와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사람만이 생산적인 인간인양 치부해버리기 일쑤다. 이를 놓고 <페어리>에 등장하는 너무나 대놓고 불완전한—외로운 야간 경비원, 정신병원의 환자, 불법 체류자들,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카페 주인, 개를 잃어버린 고독한 영국인은 말한다. “우리는 그렇게 살 수 없다, 그러기엔 너무나 못 생겼고, 볼품없다!” 그리고 인물들은 스스로의 장애로 웃음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이것이 조롱이 아닌 공감으로 느껴진다는 점에서 이들의 장애는 곧 현실 속 우리 모두가 가진 장애이기도 하다.

보다 유니크한 감성으로 돌아왔다! <룸바> 제작진의 귀환!
도미니크 아벨, 피오나 고든, 브루노 로미가 선사하는 세 번째 프로포즈


영화 <페어리>는 <아이스버그>, <룸바> 제작진의 세 번째 장편이다. 세 영화의 감독이자 주연배우인 도미니크 아벨, 피오나 고든, 브루노 로미 삼총사는 희비극(Tragic-Comedy)의 이야기 구조를 통해 삶에 대한 희망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왔으며, 여기에 무성영화의 슬랩스틱을 연상하게 하는 독특한 웃음 코드를 설치, 개성 넘치는 작품 세계를 선보여왔다. <페어리>는 그들의 작품 세계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자, 다시 한번 새로운 시도로 발전을 꾀한 작품이다. 삼총사의 작품들이 늘 그래왔듯 주인공들의 사랑과 행복을 온갖 장애물로 위협하고 이 과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웃음과 희망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페어리>는 이전의 작품들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어리>는 바깥 세계, 사회의 주변인으로 머물러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운명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갈래의 영화로 분류된다. 또한 인물들의 눈물겨운 사투를 통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돌아보게 한다는 것은 그간 제시해왔던 주제와도 시작 지점은 같았을지언정 다른 갈래에 놓여있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자끄 따띠 풍의 유머와 우스꽝스러움을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관객들의 상상력으로 영화는 완성된다!


영화 <페어리>는 슬랩스틱으로 만들어진 시, ‘희화적 시’다. 종종 자끄 따띠의 계보를 잇는 감독들로 거론되기도 하는 도미니크 아벨, 피오나 고든, 브루노 로미 삼총사는 <페어리>로 프랑스 개봉 당시 ‘자끄 따띠 풍의 유머와 우스꽝스러움을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이렇게 자끄 따띠의 영화 세계가 다시 한번 세상을 만난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실제 무성영화 시대의 기괴한 배우와 감독들을 주로 참고했다는 이들은 말보다 몸과 시각적인 언어를 통해 극을 풀어나간다. 이를 통해 예술과 오락이 절묘하게 결합 된 그들만의 개성 넘치는 영화가 탄생됐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효과가 아닌 손수 만들어낸 홈메이드 특수효과로 촬영을 진행한 점이 상당히 독창적인데, 이러한 부분은 그들이 가진 연극 무대에서의 경험에 의해 탄생되었다. 연극이 사람의 상상력을 주로 이용하는 대신, 영화는 화려한 시각적 효과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 하지만 이들은 영화에서 역시 연극의 언어를 활용, 다양한 창의력을 구사함으로써 보다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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